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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지어이불위[莫之禦而不爲], 막지여경[莫之與京], 막지요알[莫之夭閼], 막지위이위[莫之爲而爲]


막지어이불위[莫之禦而不爲]  막는 사람도 없는데 하지 않음.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맹자가 “인후(仁厚)한 마을 풍속이 아름다우니, 인후한 마을을 가릴 줄 알면서 그곳에 살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혜롭다 할 수 있겠느냐?[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智仁]”라는 공자의 말을 부연 설명하면서 “인(仁)은 하늘의 높이는 벼슬이요, 사람의 편안한 집이다. 막는 사람도 없는데 인(仁)하지 않다면 이는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夫仁 天之尊爵也 人之安宅也 莫之禦而不仁 是不智也]”라고 한 말을 원용한 표현이다.

막지여경[莫之與京]  누구도 그와 강대함을 다툴 수 없음. 춘추 시대 제(齊)나라 의중(懿仲)이 자기 딸을 진경중(陳敬仲)에게 출가시키려 할 때 점을 쳐서 얻은 괘(卦) 중에 “8세 뒤의 후손에 이르러서는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할 자가 없으리라.[八世之後, 莫之與京.]”라는 말이 나온다. <春秋左氏傳 莊公 22年> 京(경)은 ‘크다’, ‘높다’, ‘가지런하다’의 의미이다.

막지연이연[莫之然而然]  자연(自然) 즉 ‘절로 그렇게 된다.’라는 뜻과 같다. 녹문집(鹿門集) 권19의 녹려잡지(鹿廬雜識)에 “막지연이연은 바로 자연이라고 하는 것이다.[莫之然而然, 卽所謂自然也.]”라는 말이 나온다.

막지요알[莫之夭閼]  장애(障碍)가 하나도 없음.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바람의 힘이 두텁지 않으면 큰 날개를 띄울 힘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9만 리 높이까지 올라가야만 붕새의 큰 날개를 지탱할 만한 바람이 아래에 쌓이게 된다. 그런 뒤에 이제 붕새는 바람을 타고 푸른 하늘을 등에 진 채 갈 길을 막는 장애가 하나도 없게 되고, 그런 뒤에야 남쪽으로 날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風之積也不厚, 則其負大翼也無力. 故九萬里, 則風斯在下矣, 而後乃今培風, 背負靑天而莫之夭閼者, 而後乃今將圖南.]”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지위이위[莫之爲而爲]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운명은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맹자(孟子) 만장 상(萬章上)에, 맹자가 이르기를 “그렇게 함이 없어도 그렇게 되는 것은 하늘이고, 이르게 함이 없어도 이르는 것은 명이다.[莫之爲而爲者天也, 莫之致而至者命也.]”라고 하였다.

막지치이지[莫之致而至]  맹자(孟子) 만장 상(萬章上)에 “그렇게 하려 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되는 것은 천운이요, 그렇게 되도록 한 것이 없는데도 그런 결과에 이른 것은 명이다.[莫之爲而爲者 天也 莫之致而至者 命也]”라고 하였다.

막직주현관[幕職州縣官]  막직관(幕職官)은 막관(幕官), 혹은 직관(職官)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첨서판관청공사(簽書判官廳公事)·절도장서기(節度掌書記)·관찰지사(觀察支使)와 각 주(州)·부(府)의 판관(判官)·추관(推官)과 군(軍)·감(監)의 판관(判官) 등으로, 부(府)·주(州)·군(軍)·감(監)의 장관(長官)의 정무처리를 도와 각종 공문서의 발송과 수납 등의 일을 분장한다. 주현관(州縣官)은 주(州)의 녹사참군(錄事參軍) 이하 조관(曹官)과 현(縣)의 령(令)·승(丞)·주부(主簿)·위(尉) 등과 성채(城寨)·마감주부(馬監主簿) 등이 있는데 주(州)·현(縣)의 사무를 분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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