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晩景] 늙은 무렵. 해 질 무렵의 경치. 철이 늦은 때의 경치(景致). 노경(老境). 모경(暮景).
만경[曼卿] 만경(曼卿)은 석연년(石延年)의 자(字)이다. 북송(北宋) 유주(幽州) 송성(宋城) 사람으로 또 다른 자(字)는 안인(安仁)이다. 시서화에 능했고, 특히 음주로 유명하여 주선(酒仙)이란 칭호를 얻었다. 여러 차례 진사시(進士試)를 보았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대리사승(大理寺丞), 비각교리(祕閣校理), 태자중윤(太子中允) 등을 역임하였다. 그가 시로는 소순흠(蘇舜欽), 매요신(梅堯臣) 등과 명성을 나란히 하여 구양수(歐陽脩)로부터 많은 찬사를 입었고, 특히 술을 매우 즐기어 통음(痛飮)을 자주 하였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그를 주선(酒仙)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그는 매양 손들과 통음을 하고 나서는 관(冠)을 벗고 맨발을 벗은 채 형틀을 채우고 앉아서 스스로 이를 수음(囚飮)이라 하고, 혹 나무에 올라가서 스스로 이를 소음(巢飮)이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저서로 석만경시집(石曼卿詩集) 1권이 있다. <宋史 卷442 文苑列傳 石延年> <夢溪筆談 人事1>
만경[曼卿] 석연년(石延年)의 자(字)이다. 송(宋)나라 송성(宋城) 사람으로 문학가이며 시인이자 서법가이고 관인이다. 진종(眞宗) 때에 삼반봉직(三班奉職)이 되고, 대리시승(大理寺丞), 태자중윤(太子中允), 비각교리(秘閣校理)를 역임하였다. 문장은 매우 기운찼고, 특히 시에 뛰어났다. 구양수(歐陽脩)가 그의 묘표(墓表)를 썼다. 북송(北宋)의 변방 정책에 대해 주견이 있어서 평시에 군대를 훈련하여 변란에 대비하자고 주장하였다. 저서에 석만경시집(石曼卿詩集)이 있다. 당(唐)나라 시인의 시구를 모아 하제(下第)라는 집구시(集句詩)를 지었다. 그의 시에 “탕과 무가 전쟁했던 땅에 살기 부끄러워, 당과 우가 사양했던 곳에 와서 죽었네.[恥居湯武干戈地, 來死唐虞揖遜墟.]”라고 하였다.
만경[萬頃] 지면이나 수면이 아주 너름. 매우 넓은 부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경대[萬景臺] 강원도 간성(杆城)에 있는 석대(石臺)로, 신증동국여지승람 권45 강원도 간성군 만경루(萬景樓)에 “청간역(淸澗驛) 동쪽 수리(數里)에 있다. 돌로 된 봉우리가 우뚝 일어서고 층층이 쌓여 대(臺) 같은데, 높이가 수십 길은 되며 위에 구부러진 늙은 소나무 몇 그루가 있다. 대의 동쪽에 작은 다락을 지었으며 대 아래는 모두 어지러운 돌인데, 뾰족뾰족 바닷가에 꽂혔다. 물이 맑아 밑까지 보이는데 바람이 불면 놀란 물결이 어지럽게 돌 위를 쳐서 눈인 양 날아 사면으로 흩어지니 참으로 기이한 광경이다.”라고 하였다.
만경대[萬景臺]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 있는 누각으로, 척주팔경(陟州八景)의 하나이다. 추암의 뒤쪽 모래 언덕 위에 있다.
만경대[萬景臺] 개성(開城)에 있는 천마산(天磨山)의 최고봉이 만경대이다. 고려 개성의 천마산에 있는 국망봉(國望峯)에서 유래하여, 국망봉이 만경대로 바뀌었다. 만경대에 오르면 당시 고려의 수도인 개성이 보이므로 ‘만경대’ 또는 ‘국망봉’이라 하였다.
만경대[萬景臺] 금강산 내금강에 있는 봉우리로, 내금강과 외금강을 가르는 고개인 내수점(內水岾)에서 외금강쪽인 유점사(楡岾寺)로 내려오는 계곡 사이에 있다. 이곳에 오르면 내외 금강의 봉우리들이 두루 보이며 동해가 끝없이 눈앞에 펼쳐진다. 율곡전서습유(栗谷全書拾遺) 권1의 ‘내가 풍악산을 유람하면서도 게을러 시(詩)를 짓지 않다가, 유람을 마치고 나서 이제야 들은 것과 본 것들을 주워 모아 3천 언(言)을 지었다. 그러나 감히 시라 할 것은 못되고 다만 지나며 보고 들은 것들을 기록한 데 지나지 않을 뿐이다. 말이 더러 속되고 운(韻)도 더러 중복되었으니, 보는 이들은 비웃지 말기를 바란다.[余之遊楓嶽也, 懶不作詩. 登覽旣畢, 乃摭所聞所見, 成三千言. 非敢爲詩, 只錄所經歷者耳. 言或俚野, 韻或再押, 觀者勿嗤.]’라는 시의 자주(自註)에 “만경대는 남초암(南草庵)의 동북쪽, 영은암(靈隱庵)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다.[在南菴之東北, 靈隱之西北.]”라고 보인다.
만경대[萬景臺] 전라도 전주부(全州府) 고덕산(高德山) 북쪽 기슭에 있다. 연려실기술(練藜室記述) 별집 권16 지리전고(地理典故)에 “부(府)의 동남쪽 10리 거리인 고덕산(高德山)의 북쪽 기슭에 있다. 석봉이 기이하게 빼어나고 형상이 층층으로 겹쳐진 구름과 같다. 그 위에는 수십 명이 앉을 수 있다. 사면에 숲이 울창하고, 석벽은 그림과 같다. 서쪽으로 여러 산도(山島)를 바라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기준성(箕準城)과 통하며, 동남쪽은 태산(太山)을 등지고 있어서 경치가 천태만상이다.”라고 하였다.
만경대[萬景臺] 평양의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30리 떨어진 대동강(大同江) 가에 있는 누각(樓閣)으로, 평양팔경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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