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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개군몽[萬古開群蒙], 만고무애지[萬古無涯智], 만고불후[萬古不朽], 만고수[萬古愁]


만고[蠻鼓]  남쪽 오랑캐들이 치는 북을 이른다.

만고[萬古]  썩 먼 옛적. 매우 먼 옛날.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세상에 비길 데가 없음. 오랜 세월을 통해 변함이나 유례가 없음.

만고강산[萬古江山]  오랜 세월을 두고 변함이 없는 산천(山川). 판소리를 하기에 앞서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남도(南道) 단가의 한 가지. 중몰이 장단(長短)에 맞추며, 가사(歌詞)가 ‘만고강산(萬古江山) 유람(遊覽)할제…’로 시작(始作)됨.

만고강상괴한조[萬古綱常壞漢操]  조조(曹操)가 오륜(五倫)·삼강(三綱)을 무너뜨렸다는 뜻이다. 조조는 동탁(董卓)의 난을 틈타 승상(丞相)이 되어 한 헌제(漢獻帝)를 위협하고 복 황후(伏皇后)를 시해(弑害)하였으며, 뒤에 스스로 위왕(魏王)이 되었다가 아들 조비(曹丕)에게 물려주어 결국 한(漢)을 찬탈(簒奪)하게 하였다. <三國志 卷三十二 先主傳, 資治通鑑綱目 漢獻帝紀>

만고개군몽[萬古開群蒙]  만고토록 어리석은 자들을 깨우쳐 줌. 주자(朱子)가 진자앙(陳子昻)의 감우(感遇)를 읽고 감흥이 일어나 쓴 재거감흥(齋居感興) 20수 중 7번째 시 마지막 구절에 “춘추가 얼마 안 되는 책이지만 만고토록 어리석은 자들을 깨우쳐 주네.[春秋二三策, 萬古開群蒙.]”라고 하였다.

만고도[萬古刀]  세상의 온갖 잘못된 것들을 단칼에 베어버릴 수 있는 보검을 이른다.

만고무애지[萬古無涯智]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우리의 생은 끝이 있으나 지식은 끝이 없는 것이니, 끝이 있는 것으로 끝이 없는 것을 따르자면 위태로울 뿐이다.[吾生也有涯 而知也無涯 以有涯隨無涯 殆而]”라고 하였다.

만고불멸[萬古不滅]  오랜 세월을 두고 길이 없어지지 않음. 오랜 세월을 두고 사라지지 않음. 오랜 세월(歲月)을 두고 변(變)하지 않음.

만고불서[滿考不敍]  관리의 임기가 차면 다른 관직에 임용하지 않던 법. 재임 중에 죄를 지은 수령에 대하여 임기를 마친 뒤에는 벼슬을 시키지 않는 일.

만고불역[萬古不易]  만고불변(萬古不變). 영원히 바뀌지 않음. 오랜 세월을 두고 바뀌지 아니함. 또는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 오랜 세월을 통해 변함이나 유례가 없음.

만고불후[萬古不朽]  영원히 썩지 아니하고 오래감.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변하거나 사라지지 아니함.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음.참고로, 삼국 시대 위(魏)나라 조비(曹丕)의 전론논문(典論論文)에 “대개 문장은 경국의 큰일이요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蓋文章經國之大業, 不朽之盛事.]”라고 하였다.

만고상청[萬古常靑]  만년(萬年)이나 오래도록 항상(恒常) 푸르다는 뜻으로, 언제나 변(變)함이 없음을 이른다.

만고수[萬古愁]  가슴에 맺혀 있는 무한한 근심. 참고로, 이백(李白)의 시 장진주(將進酒)에 “진왕(陳王)이 옛적 평락관(平樂觀)에서 잔치할 때에는 한 말 술에 만전(萬錢) 주고 실컷 즐기고 농담하였다오. 주인은 어이하여 돈이 적다고 말하는가, 우선 술을 받아다 그대와 대작하리라. 오화마(五花馬)와 천금(千金)의 갖옷을 아이 불러내다가 좋은 술과 바꾸어 그대와 만고(萬古)의 시름 잊으리라.[陳王昔日宴平樂, 斗酒十千恣歡謔. 主人何爲言少錢, 且須沽酒對君酌. 五花馬千金裘, 呼兒將出換美酒, 與爾同銷萬古愁.]”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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