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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궁낙안[彎弓落雁], 만궁당만강[挽弓當挽强], 만권당[萬卷堂], 만권독파[萬卷讀破]


만군[蠻軍]  남송(南宋) 지역에서 모집한 한군(漢軍)을 가리킨다.

만군[曼君]  주만군(朱曼君)을 말한다. 장건의 벗이다.

만군지중[萬軍之中]  많은 군사(軍士)가 겹겹이 진을 친 중앙.

만궁[彎弓]  화살을 쏘려고 활시위를 잡아당김. 시위를 당기다. 활을 달 모양으로 만들다. 활시위를 가득 잡아당기는 것을 이른다. 참고로, 가의(賈誼)의 과진론(過秦論)에 “오랑캐들이 감히 남쪽으로 내려와 말을 먹이지 못하였고, 장사들이 감히 활을 당겨 원수를 갚지 못하였다.[胡人不敢南下而牧馬, 士不敢彎弓而報怨.]”라고 한 데서 보이고, 남조(南朝) 송 무제(宋武帝) 즉 유유(劉裕)가 손은(孫恩)을 정벌할 때, 괴은이 고을에서 마초(馬草)를 베는 일에 징발되어, 항상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은 꼴짐을 지고 와서 땅에 던지며 탄식하기를 “대장부가 삼 석의 활을 당겨야지, 어떻게 마부에 충당될 수가 있는가.[大丈夫彎弓三石, 奈何充馬士.]”라고 하였는데, 무제가 이 말을 듣고는 바로 그에게 기장(器仗)을 지급하여 정벌에 참여하게 해서 큰 공을 세우게 했던 고사가 송서(宋書) 권49와 남사(南史) 권17 괴은열전(蒯恩列傳)에 나온다.

만궁낙안[彎弓落雁]  전국 시대 활의 명수 경리(更羸)가 위왕(魏王)에게 “화살을 메기지 않고 활시위만 당겨서 새를 떨어뜨릴 수 있다.[引弓虛發而下鳥]”라고 하였는데, 마침 기러기가 동쪽에서 날아오자 경리가 “활시위만 당겨서 떨어뜨렸다.[以虛發而下之]”라는 ‘만궁낙안(彎弓落雁)’의 고사가 전한다. <戰國策 楚策4> 경리는 경영(更嬴) 혹은 경영(更盈)이라고도 한다.

만궁당만강[挽弓當挽强]  두보(杜甫)의 시에 “활을 당기면 응당 강궁이요, 화살을 쓰면 응당 긴 화살이라.[挽弓當挽强, 用箭當用長.]”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2 前出塞>

만궁도[滿弓刀]  당군唐軍의 기습을 받은 선우單于의 군대가 눈 속에 묻힌 무기를 그대로 둔 채 도망친 것을 묘하한 것이다. 당(唐)나라 노륜(盧綸)의 새하곡(塞下曲)에 “달도 없어 칠흑 같고 기러기 높이 나는데, 선우가 밤중에 도망가도다. 날랜 기병 거느리고 추격하려 할 때, 활과 칼에 가득 큰눈이 내렸네.[月黑雁飛高, 單于夜遁逃. 欲將輕騎逐, 大雪滿弓刀.]”라고 하였다.

만권[漫卷]  대충 수습한다는 뜻이다. ‘卷’은 捲과 같다. 두보(杜甫)의 시 문관군수하남하북(聞官軍收河南河北)에 “검문산 밖까지 전해진 계북 수복 소식을 듣고 나서 눈물 흘려 옷 적시네. 아내와 아이 얼굴 시름 걷히고 읽던 책 정리하니 미칠 듯 좋구나. 한낮에 노래 부르고 술 마시며 맑은 봄날에 짝 이루어 고향 가야지. 파협을 떠나서 무협만 지나가면 단숨에 양양이니 낙양으로 가야지.[劍外忽傳收薊北, 初聞涕淚滿衣裳. 卻看妻子愁何在, 漫卷詩書喜欲狂. 白日放歌須縱酒, 青春作伴好還鄉. 即從巴峽穿巫峽, 便下襄陽向洛陽.]”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권당[萬卷堂]  많은 서적(書籍)을 소장한 서재. 만권당(萬卷堂)은 고려 충선왕(忠宣王)이 재위 5년 만에 충숙왕(忠肅王)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원나라의 서울인 연경(燕京)에 있으면서 지은 독서당(讀書堂)으로, 충숙왕 1년(1314)에 건립하였다. 충선왕은 이곳에서 고금의 많은 진서(珍書)를 수집하여 학문을 연구하였으며, 본국에서 이제현(李齊賢)을 불러와 그 당시 중국의 유명한 학자인 조맹부(趙孟頫)·염복(閻復)·우집(虞集) 등과 함께 경사(經史)를 연구, 토론케 하여 두 나라 간의 문예(文藝)가 많이 교류되었다.

만권독파[萬卷讀破]  만 권이나 되는 책을 다 읽음을 뜻한 말로 곧 많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내어 학식이 깊음을 이른다. 당(唐)나라 두보(杜甫)의 시 봉증위좌승장이십이운(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에 “글을 읽어 일만 권을 독파하니, 붓을 잡으면 신이 들린 듯했네.[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라고 한 시구가 있다. 두보는 많은 학식과 시재(詩才)를 겸비한 사람이었다. 수많은 책을 독파하여 소화하고 나름대로 정리했던 두보는 붓을 들면 마치 신이 들린 듯 저절로 글이 나왔다는 것이다. 참고로, 주이준(朱彝尊)의 재중독서(齋中讀書) 12수에 “시가 비록 작은 재주이나, 그 근원은 경사에 두고 있는 바, 반드시 만권의 저서를 읽어야 비로소 그 재주 부릴 수 있으리.[詩篇雖小伎, 其源本經史. 必也萬卷儲, 始足供驅使.]”라고 하였다.

만권시서[萬卷詩書]  썩 많은 책(冊)을 이른다.

만권저[萬卷儲]  주이준(朱彝尊)의 재중독서(齋中讀書) 12수 “시가 비록 작은 재주이나, 그 근원은 경사에 두고 있는 바, 반드시 만권의 저서를 읽어야 비로소 그 재주 부릴 수 있으리.[詩篇雖小伎 其源本經史 必也萬卷儲 始足供驅使]”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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