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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巒頭], 만두[饅頭], 만두의난[滿肚疑難], 만두지리[巒頭地理], 만란[漫瀾], 만람[晩嵐]


만두[巒頭]  일명 두뇌(頭腦) 혹은 승금(乘金)이라 하며, 무덤의 뒤쪽 주산을 가리킨다.

만두[饅頭]  사람의 무덤을 형용한 말이다. 토만두(土饅頭)의 준말로, 흙을 둥그렇게 쌓아 올린 무덤을 말한다.

만두[饅頭]  밀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소를 넣어 빚은 음식(飮食). 삶거나 찌거나 기름에 튀겨 조리(調理)하는데, 떡국에 넣기도 하고 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참고로, 서진(西晉)의 학자 속석(束晳)이 지은 병부(餠賦)에 “봄에는 만두요, 여름에는 박장이요, 가을에는 기수요, 겨울에는 탕병이 알맞은데, 사시에 다 맞는 것은, 오직 뇌환이로다.[春饅頭 夏薄壯 秋起溲 冬湯餠 四時皆宜 惟牢丸乎]”라고 하였다.

만두의난[滿肚疑難]  가슴에 가득한 의문. 주희(朱熹)가 유청지(劉淸之)에게 보낸 편지에 “이제 헤어진 후로는 시간을 아껴서 반드시 마음속에 풀기 어려운 의문을 갖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만날 수 없었는데, 다시 만난 지 3~4일 만에 투철하지 못하다고 하니, 바야흐로 많이 발전한 것입니다.[當於別後, 惜取光陰, 須看敎滿肚疑難. 不能得相見, 相見後三五日說不透, 方是長進耶]”라는 말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35 與劉子徵>

만두지리[巒頭地理]  만두(巒頭)는 산봉우리라는 뜻으로 산의 형상을 포괄하여 한 말이다. 풍수론은 음양과 좌향(坐向)을 중시하는 이기론(理氣論)과 산의 형세를 중시하는 형세론(形勢論)으로 크게 구별되는데, 형세를 중시하는 술사를 만두지리(巒頭地理)라 한 것이다. 그 발달 지역 명칭을 따서 이기파를 민파(閩派)라 하고 형세파를 강서파(江西派)라 한다. 명청 이후로는 형세를 체(體)로, 이기를 용(用)으로 삼았는데 형세는 음택(陰宅)에서, 이기는 양택(陽宅)에서 보다 중요시되었다. <羊雙全, 風水辭典 巒頭>

만라가[滿剌加]  말라카(Malacca)의 음역(音譯)으로 말레이 반도 서남쪽에 있는 지명이다.

만란[漫瀾]  물이 끝없이 넓은 모양이다. 참고로, 한유(韓愈)의 송정상서서(送鄭尙書序)에 “만이(蠻夷)는 사납고 경솔해 쉽게 원한을 품고 변란(變亂)을 일으킨다. 남방의 주(州)들은 모두 큰 바다 연안에 위치해 도서(島嶼)가 많고, 빠른 바람을 만나면 하루에도 수천 리를 달려 아득히 넓은 바다로 나아가니 종적을 찾을 수가 없다.[蠻夷悍輕, 易怨以變, 其南州皆岸大海, 多洲島, 颿風一日踔數千里, 漫瀾不見蹤跡.]”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랄가[滿剌加]  Malacca의 음역(音譯)으로, 말레이시아 반도 서남쪽에 있는 말라카 해협에 있는 나라이다. 옛날에는 본디 한 개의 작은 나라였으며, 중국으로부터 책봉을 받았다.

만람[晩嵐]  남기(嵐氣).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 해질 무렵 석양이 비치는 산 등에 나타나는 운무(雲霧). 소식(蘇軾)의 시 과령기자유이수(過嶺寄子由二首) 기1(其一)에 “책문을 올린 뒤에 헐뜯는 말들이 많아, 누명을 벗으면 죽음도 괜찮다 싶었더니. 한 조각 붉은 마음 밝게 드러났음에도, 눈물 흘리며 고개 넘어 남쪽 멀리 왔네. 조정으로 돌아오라는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며, 덥고 습한 남쪽에서 저물녘 남기를 견뎠는데, 이곳에 서풍이 불어 대유령 매화 지고 나면, 어느 누가 고개 넘는 말과 나를 맞아줄까.[投章獻策謾多談, 能雪寃忠死亦甘. 一片丹心天日下, 數行淸淚嶺雲南. 光榮歸佩呈佳瑞, 瘴癘幽居弄晩嵐. 從此西風庾梅謝, 却迎誰與馬毿毿.]”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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