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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마[萬馬], 만마관[萬馬關], 만마분등[萬馬奔騰], 만마제음[萬馬齊瘖]


만마[萬馬]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 북송(北宋) 신종 때의 명신(名臣)으로 왕안석(王安石)의 친구였던 왕존(王存)이 신법(新法)의 폐해를 논한 소(疏)를 자주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로 외직을 청하여 항주 지사(杭州知事)로 나갔다. 이에 사마광(司馬光)이 “함께 달리는 만 마리의 말 속에서 발걸음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왕존일 것이다.[並馳萬馬中能駐足者, 其王存乎!]”라고 그의 지조를 찬미하였다. <宋史 卷341 王存列傳>

만마관[萬馬關]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에 있었다. 남원에서 전주로 넘어가는 길의 전주 동남쪽에 있는 관문이다.

만마동[萬馬洞]  전주와 남원 사이에 있는 만마관(萬馬關)을 가리킨다. 전주에서 남원(南原)으로 가는 길에 슬치재를 못 가서 있는 전주의 관문으로, 근처에는 또 슬치재를 넘나드는 길손들이 묵던 노바우 역관도 있었다.

만마분등[萬馬奔騰]  만 필의 말이 치달림. 북송(北宋) 신종 때의 명신(名臣)으로 왕안석(王安石)의 친구였던 왕존(王存)이 신법(新法)의 폐해를 논한 소(疏)를 자주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로 외직을 청하여 항주 지사(杭州知事)로 나갔다. 이에 사마광(司馬光)이 “함께 달리는 만 마리의 말 속에서 발걸음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왕존일 것이다.[並馳萬馬中能駐足者, 其王存乎!]”라고 그의 지조를 찬미하였다. <宋史 卷341 王存列傳>

만마제음[萬馬齊瘖]  모든 말들이 입을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음. 조야(朝野)의 인사들이 복지부동(伏地不動)하는 상태를 이른다. 참고로, 청(淸)나라 공자진(龔自珍) 기해잡시(己亥雜詩)에 “세상의 생기는 비바람과 번개에 의지하는데, 만 마리 말이 똑같이 소리 없어 슬프다. 내 권하노니 하늘이여 다시 정신 차리사, 인재를 내리시려거든 한 가지 규격으로 내리지지 마소서.[九州生氣恃風雷, 萬馬齊瘖究可哀. 我勸天公重抖擻, 不拘一格降人才.]”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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