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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각득소[萬物各得所], 만물개비[萬物皆備], 만물개종[萬物皆種], 만물결제[萬物潔齊]


만물각구일리 만리동출일원[萬物各具一理 萬理同出一原]  성리대전(性理大全) 권34에 “만물은 각각 하나의 이를 갖추고 있고, 만리는 똑같이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유추하여 통하지 못할 것이 없는 것이다.[萬物各具一理, 萬理同出一原, 所以可推而無不通也.]”라는 정이(程頤)의 말이 나온다.

만물각득소[萬物各得所]  춘추 시대 정(鄭)나라 대부(大夫) 자산(子産)이 교인(校人)에게 물고기를 못에 놓아주라고 했는데, 교인이 삶아 먹고는 복명하기를 “처음에 고기를 놓아주자 지친 모습을 보이더니, 조금 뒤에는 지친 기운이 조금 풀려서 멀리 쑥 들어가더이다.”라고 하자, 자산이 말하기를 “제 살 곳을 얻었구나, 제 살 곳을 얻었구나.”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孟子 萬章上>

만물개비[萬物皆備]  만물이 모두 갖추어 있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자기 몸을 돌이켜 보아 참되다면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다.[萬物皆備於我矣, 反身而誠, 樂莫大焉.]”라고 하였다.

만물개비어아[萬物皆備於我]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자기 몸을 돌이켜 보아 참되다면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고, 힘써 제 마음으로 남의 마음을 헤아려 행하면 인을 구하는 데 이보다 더 가까운 길이 없다.[萬物皆備於我矣, 反身而誠, 樂莫大焉. 强恕而行, 求仁莫近焉.]”라고 하였다.

만물개종[萬物皆種]  만물은 모두 씨임. 장자(莊子) 우언(寓言)에 “만물은 모두 자기 안에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씨이다. 각기 모양이 다른 사물에서 사물로 전생(轉生)하니 사물의 생사[始卒]가 둥근 고리와 같아서 그 순환의 도리를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를 일러 천균(天均)이라고 하니 천균은 바로 천예(天倪)이다.[萬物皆種也, 以不同形相禪, 始卒若環, 莫得其倫, 是謂天均. 天均者, 天倪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물은 모두 자기 안에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씨라는 뜻으로 지락(至樂)편 제6장에도 “씨에는 미묘한 작용이 있고……사람은 또 다시 씨[種]의 미묘한 作用으로 다시 들어가니 이처럼 만물은 모두 機에서 나와 모두 機로 들어간다.[種有幾……人又反入於機 萬物皆出於機 皆入於機]”라고 하여 비슷한 표현이 나왔다.

만물결제[萬物潔齊]  주역(周易) 가인괘(家人卦)의 전(傳)에 “만물은 손방에서 깨끗해진다.[萬物潔齊於巽方]”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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