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분다행[萬分多幸] 뜻밖에 일이 잘되어 아주 다행함. 천만다행(千萬多幸)
만분력[萬分曆] 성호사설(星湖僿說)에 “지금의 만분력은 하루를 100각으로 나누는데, 1각에 100분이 있기 때문에 모두 계산하면 1만 분이 된다.[今爲萬分曆者 一日百刻而刻有百分 故通爲萬分也]”라고 하였고, 석동유고(石洞遺稿)에는 “지금 역법가들이 사용하는 것은 만분력뿐이다.[今曆家所用 只是萬分]”라는 내용이 보인다. <星湖僿說 卷1 天地門 中西曆三元> <石洞遺稿 卷4 雜著 璿璣玉衡註解>
만분렴개 불과소선[萬分廉介 不過小善] 명 세종(明世宗) 때의 학자인 위교(魏校)는 호가 장거(莊渠)인데, 그가 찬(撰)한 장거유서(莊渠遺書) 권4 여전치징(與錢治徴)에 옛사람의 말을 인용하여 “만분의 청렴은 작은 선에 불과하지만 반점의 탐욕은 곧 대악이 된다.[萬分廉介, 不過小善. 半點貪婪, 便成大惡.]”라고 하였다.
만분외풍[滿奮畏風] 만분(滿奮)이 바람을 두려워함. 진(晉)나라 만분(滿奮)이 무제(武帝)와 함께 있을 때, 무제가 유리병(琉璃甁)으로 북창의 문틈을 막게 하니, 바람을 두려워한 만분이 유리병(琉璃甁)을 빈틈으로 착각하고는 난색을 지었는데, 무제(武帝)가 이를 보고 웃으니 그가 대답하기를 “신은 오 지방 소가 달을 보고도 헐떡이는 것과 같습니다.[臣猶吳牛, 見月而喘.]”라고 하였다 한다. <世說新語 言語>
만분위중[萬分危重] 병세가 아주 위태하고 중함. 아주 위중(危重)함.
만분지일[萬分之一] 만(萬)으로 나눈 것의 하나. 비교(比較)하여 매우 적은 경우(境遇). 만으로 나눈 그 하나라는 뜻으로 아주 적은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만불경심[漫不經心] 전혀 아랑곳하지 않다.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다. 소홀히 하다.
만불괘일[萬不掛一] 만에 하나도 다 말하지 못하다. 흔히 편지 등의 말미에 쓰이는 말이다. 만불급일(萬不及一).
만불근리[萬不近理] 전혀 이치(理致)에 맞지 않음.
만불루[萬佛樓] 북경성 안에 있는 3층루(層樓)로 많은 불상이 있다.
만불루[萬佛樓] 북해의 오룡정 근처에 있던 건물로 박지원(朴趾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만불루(萬佛樓)에 “구룡벽을 통해 몇 보를 가니 전각이 있다. 벽을 두른 감실에 작은 부처를 앉혔는데, 한 감실에 부처가 하나씩 합쳐서 1만 구다.[由九龍壁行幾步, 有大殿. 遶壁龕置小佛, 一龕一佛合萬軀.]”라는 구절이 보인다. 구룡벽은 오룡정 뒤편에 여전히 남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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