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산[萬佛山]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당나라 대종(代宗)이 부처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선물했던 가산(假山)으로 된 공예품으로,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3 만불산조(萬佛山條)에 자세하게 나온다.
만불성설[萬不成說] 전연 말답지 않음. 전혀 이치(理致)에 닿지 않음. 말이 전혀 사리에 맞지 않음.
만불성양[萬不成樣] 모든 것이 모양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으로, 전혀 꼴이 갖추어지지 않음을 이른다.
만불실일[萬不失一] 조금도 틀림이 없음. 실수(失手)가 한 번도 없음. 참고로, 제민요술(齊民要術)에 “오목은 오곡의 조상이니, 오곡의 풍흉을 알고자 할진댄 먼저 오목을 살펴보아서 그중 무성한 나무에 해당한 곡식을 이듬해에 많이 심으면 틀림없이 풍년이 든다.[五木者 五穀之先 欲知五穀 先視五木 擇其木盛者 來年多種之 萬不失一]”라고 한 데서 보인다. 오목(五木)은 오곡(五穀)의 풍흉(豐凶)을 미리 점칠 수 있는 다섯 종류의 나무를 가리킨 것으로, 즉 화(禾)는 대추나무나 냇버들[棗或楊], 도(稻)는 버드나무나 냇버들[柳或楊], 대맥(大麥)은 복숭아나무[桃], 기장[黍]은 느릅나무[楡], 대두(大豆)는 홰나무[槐]로, 이 오목이 무성한지를 보아서 이듬해의 풍흉을 점친다고 한다.
만비[萬妃] 성화제(成化帝, 憲宗)의 후궁이었던 만귀비(萬貴妃)를 가리킨다. 명나라 산동(山東) 제성(諸城) 사람으로 본명은 만정아(萬貞兒)이고, 정식 호칭은 공숙귀비(恭肅貴妃)이다. 성화제보다 19살 연상이고 본래 궁녀였는데 성화제의 마음에 들어 후궁이 되었고, 아들을 낳았지만 곧 죽었다. 이후 성화제의 아이를 임신한 후궁들을 강제로 낙태시키고 매질하거나 독살하는 행위를 일삼았고, 황후 오씨(吳氏)를 모함하여 폐위시켰다. 당시 궁녀로 있던 기씨(紀氏)가 성화제의 아이를 임신하자, 강제로 낙태약을 먹여 별궁에 유폐하였고 다행히 무사히 아들을 낳아 황태자가 된 다음에도 해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아이는 훗날 효종(孝宗) 홍치제(洪治帝)가 되었으나 기씨는 만귀비에게 독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만비[滿丕] 청(淸) 강희(康熙) 때의 외교관이다. 아라사와 조약을 맺을 때에도 참가하였다.
만비풍[慢脾風] 만경풍(慢驚風)의 하나로, 대부분 오랜 구토나 설사로 인해 비기(脾氣)가 허약하여 간(肝)이 유양(濡養)을 받지 못하여 발생하는 병증. 이마에 땀이 나면서 눈을 감은 채 머리를 흔들어 대고, 얼굴과 입술은 검푸른 색을 띠면서 손발이 차갑고 경련이 일어나며 호흡이 미약하고 정신 또한 미약하거나 혼수로 말이 없으며, 혀가 짧아져 말이 잘 안 나오고, 맑은 물을 토하며 지문이 사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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