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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종관[萬事從寬], 만사화[萬士和], 만사휴[萬事休], 만산홍엽[滿山紅葉]


만사전두공[萬事轉頭空]  백거이(白居易)의 시 자영(自詠)에 “백년 세월 손짓 따라 지나가듯이, 모든 일이 마음만 바꾸면 헛것이 되네.[百年隨手過, 萬事轉頭空.]”라고 하였다.

만사종관[萬事從寬]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에 “모든 일을 너그럽게 대하면 그 복은 저절로 두터워 진다.[萬事從寬, 其福自厚.]”라고 하였다.

만사태평[萬事太平]  모든 일에 근심 걱정이 없어 평안함. 성질이 너그럽거나 어리석어 모든 일에 아무 걱정이 없음. 어리석어서 모든 일에 아무 걱정이 없이 지냄을 비웃는 말. 모든 일이 잘 되어서 험난(險難)함이 없음.

만사형통[萬事亨通]  모든 일이 두루 뜻대로 이루어짐. 모든 일이 뜻한 바대로 잘 이루어짐. 모든 일이 뜻과 같이 막힘없이 잘 되어 간다는 뜻이다.

만사화[萬士和]  자는 사절(思節), 호는 이암(履菴)이다. 의흥(宜興) 사람으로 가정(嘉靖) 20년에 진사, 만력(萬曆) 초에 예부 상서에 기용되었다. <明史 列傳 76> <毘陵人品記 卷9>

만사휴[萬事休]  모든 일이 어찌할 수가 없게 됨. 모든 일이 끝장이라는 뜻으로 모든 일이 헛수고로 돌아감을 이르는 말이다. 만사전휴(萬事全休). 만사휴의(萬事休矣).

만사휴의[萬事休矣]  모든 일이 끝남. 모든 일이 전혀 가망(可望)이 없음. 모든 일이 헛되게 되어 버림. 만 가지 일이 끝장이라는 뜻으로, 모든 일이 전혀 가망(可望)이 없는 절망(絶望)과 체념(諦念)의 상태(狀態)임을 이르는 말. 모든 일이 끝장났다는 뜻으로, 어떻게 달리 해볼 도리가 없는 체념의 상태를 말한다.

만산[萬山]  양양(襄陽) 서북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한수(漢水) 남쪽 기슭에 있으며, 한고산(漢皋山)이라고도 한다. 신녀(神女)가 차고 있던 옥노리개를 풀었다는 전설이 있는 양양의 명승지이다. 만산(萬山) 옆을 흐르는 강물이 깊은 곳을 만산담(萬山潭)이라 한다. 맹호연(孟浩然)의 시 만산담작(萬山潭作)에 “그 옛날 신녀 둘이 옥노리개 풀어 준 곳, 듣자니 이 산이 바로 그곳이라네. 밤 되도록 기다리다 신녀 만나지 못한 채, 빈 배에 달빛 싣고 노래 부르며 돌아오네.[游女昔解佩, 傳聞于此山. 求之不可得, 沿月棹歌還.]”라고 하였다.

만산군[漫散軍]  도군(逃軍). 도망군(逃亡軍). 도망하여 온 군사. 명(明)나라 요양(遼陽)지방에서 도망쳐 조선으로 나온 옛 고려의 동북면(東北面) 인민. 고려 우왕(禑王) 때에 호발도(胡拔都)가 칩입하여 명나라 요양(遼陽) 지방에 끌려갔던 고려인과 여진인인데, 동녕위(東寧衛)의 군정으로 편입되었다가 건문제(建文帝)와 영락제(永樂帝)가 제위(帝位) 다툼을 벌이는 난세(亂勢)를 틈타 고국인 조선으로 대거 도망하여 왔다.

만산군여[漫散軍餘]  명(明)나라에서 도망쳐 조선으로 나온 옛 고려(高麗)의 인민(人民) 가운데 아직 소환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 고려 우왕(禑王) 때 호발도(胡拔都)의 침입으로 명(明)나라 요양(遼陽) 지방에 끌려 갔던 고려인과 여진인인데, 혁제 연간(革製年間)에 조선으로 도망쳐 왔으나, 명(明)의 요구에 의해 수차에 걸쳐 소환되고 남은 사람들을 말한다.

만산군인[漫散軍人]  명(明)의 요양(遼陽)에서 도망쳐 조선으로 나온 옛 고려의 동북면(東北面) 인민(人民). 우왕(禑王) 8년(1382)과 9년(1383)에 호발도(胡拔都)가 침입하여 포로해 간 사람들로서, 명(明)의 요양(遼陽)에 끌려가 동녕위(東寧衛) 군정으로 편입되었다가, 건문제(建文帝)와 영락제(永樂帝)가 제위(帝位) 다툼을 벌리는 난세(亂勢)를 틈타, 고국인 조선으로 대거 도망하여 왔음. 이들은 그 후 4차에 걸쳐 1만 5천명이 중국으로 송환되었다.

만산편야[滿山遍野]  산과 들에 가득히 뒤덮임. 산과 들이 가득 차게 뒤덮여 있음을 이른다.

만산홍엽[滿山紅葉]  온 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듦. 단풍이 들어 온 산에 붉은 잎이 가득함. 단풍이 들어 온 산의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있는 모양. 참고로, 신흠(申欽)의 시 기박낭유중흥동(寄朴郞遊重興洞)에 “이산 저산 붉은 잎들 때는 바로 구월인데, 십여 년을 두고서 꿈으로만 생각했네. 제일 생각나는 것은 절간의 달 밝은 밤에, 숲을 뚫고 다문다문 들려오는 풍경소리지.[滿山紅葉九秋時, 一十餘年費夢思. 最憶上方明月夜, 一聲淸磬出林遲.]”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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