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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와 이익만 쫓는 자는 모든 것이 거짓되다 <圍爐夜話위로야화>


권세와 이익을 좇는 사람들은

모두 겉치레와 체면치레에만 급급하니

그들의 모든 행위가 거짓됨을 알 수 있고

허황된 사람은 동쪽을 가리키며 서쪽을 그려

전혀 내면의 성찰이나 계획 없이 행동하니

자신이 결정한 한 가지 일도 이룰 수가 없다.


勢利人裝腔做調,  都只在體面上鋪張,  可知其百爲皆假.
세리인장강주조,  도지재체면상포장,  가지기백위개가.
虛浮人指東畫西,  全不向身心內打算,  定卜其一事無成.
허부인지동화서,  전불향신심내타산,  정복기일사무성.

<圍爐夜話위로야화>


  • 세리[勢利]  권세와 이익. 세력(勢力)와 명리(名利). 세력과 권리(權利)를 아울러 이르는 말. 권세(權勢)와 재리(財利), 돈을 가진 세도가를 가리킨다. 지위나 재산 등으로 사람을 분별하는 것을 나쁘게 말할 때 쓴다. 형세가 유리하다. 참고로, 삼국 시대 위(魏)나라 이강(李康)의 운명론(運命論)에 “무릇 세속의 명예를 바라고 구차하게 시속에 영합하는 선비는 앞 꼽추와 뒤 꼽추 같은 사람이다. 존귀한 사람의 안색을 살피고, 권세와 이익 속을 거닌다.[凡希世苟合之士, 籧篨戚施之人. 俛仰尊貴之顔, 逶迤勢利之間.]”라고 하였고, 장선(張銑)의 주(註)에 “거저는 부드러운 말로 아첨하는 것이고, 척시는 부드러운 얼굴로 아첨하는 것이다.[籧篨口柔也, 戚施面柔也.]”라고 하였다. <六臣註文選 卷53>
  • 장강[裝腔]  ~인 체하다.
  • 장강주조[裝腔做調]  허세를 부리다. 가식적으로 행동하다. 겉치레하다.
  • 도지[都只]  모두가 다만.
  • 체면[體面]  남을 대하는 도리.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떳떳할 만한 입장이나 처지. 남을 대하는 관계에서 자기의 입장이나 지위로 보아 지켜야 한다고 생각되는 위신. 체모. 면목(面目). 모양새. 면자(面子).
  • 포장[鋪張]  베풀어 놓음. 아름답게 꾸밈. 과장. 펴 넓힘. 펼쳐서 관대하게 찬양함. 펼쳐 놓다. 진열하다. 형식적으로 잘 보이기 위해 지나치게 겉치장에 신경쓰다. 겉치레하다. 지나치게 꾸며대다.
  • 백위개가[百爲皆假]  모든 것이 허상이다. 모든 행위는 거짓되다. 모든 것이 거짓이다.
  • 허부[虛浮]  허황되다. 비실제적이다. 피상적이다. 진지하지 못하다. 절실하지 못하다. 비현실적이다. 실제와 맞지 않다.
  • 지동획서[指東劃西]  동쪽을 가리키며 서쪽을 그음. 동쪽을 가리키며 서쪽을 계획(計畫)함. 함께 일을 논의할 때 주제를 회피하여 그 언저리에 대해서만 이러쿵저러쿵 호도(糊塗)하는 일을 이른다. 지동화서(指東畫西).
  • 지동화서[指東畫西]  동쪽을 가리키면서 서쪽을 그린다는 말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거나 방향을 잃고 산만한 모습을 나타낸다. 지동획서(指東劃西). 동쪽을 가리키며 서쪽을 계획(計畫)함.
  • 타산[打算]  정타세산(精打細算). 정밀하게 계획하다. 면밀하게 계산하다. 이해관계를 셈쳐 봄. 절산(折算). 이득과 손실을 헤아려 봄. 행동의 방향·방법 등에 관한 생각. 타산. 계획. 기도(企圖). 타산하다. 계획하다. 이용하려고 꾀하다. ~하려고 하다. ~할 작정이다.
  • 정복[定卜]  점을 쳐서 길흉을 판단함. 미래의 일을 예측하거나 추측함. 점을 쳐서 정함.
  • 일사무성[一事無成]  한 가지도 일을 이룬 것이 없음.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음. 한 가지의 일도 이루지 못하다. 아무 일도 성사하지 못하다.

【譯文】 裝腔作勢百爲皆假,  不切實際一事無成.
勢利的人喜歡裝模作樣,  只知道在表面上鋪張,  由此可以看透他所作所爲都是虛假的.  不切實際的人言不及義,  東拉西扯,  完全不從自己的內心下功夫,  可以料定他什麼都無法完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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