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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우환[萬愁憂患], 만수일리[萬殊一理], 만수일본[萬殊一本], 만수필동[萬水必東]


만수우환[萬愁憂患]  온갖 시름과 근심 걱정.

만수운환[漫垂雲鬟]  구름처럼 헝클어져 늘어진 머리. 되는 대로 흐트러져 구름 같은 쪽진 머리. 구름처럼 헝클어져 늘어진 머리털을 이르는 말이다.

만수일리[萬殊一理]  우주의 천태만상이 결국은 한 이치로 돌아감.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相)이 서로 다르지만 그 근본의 원리는 하나라는 뜻이다.

만수일본[萬殊一本]  현상은 만 가지로 다르지만 그 현상이 있게 된 근본은 하나라는 뜻이다. 서경(書經) 함유일덕(咸有一德)에 “덕은 떳떳한 법이 없어 선을 주장함이 법이 되며, 선은 떳떳한 주장이 없어 능히 한결같음에 합합니다.[德無常師, 主善爲師, 善無常主, 協于克一.]”라고 하였는데, 그 집전(集傳)에 “덕(德)은 여러 선(善)을 겸하였으니, 선을 주장하지 않으면 일본만수(一本萬殊)의 이치를 얻을 수 없고, 선은 일에 근원하였으니, 일에 합하지 않으면 만수일본의 묘리를 통달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일본만수(一本萬殊).

만수일본[萬殊一本]  만물은 작용과 외양이 각각 다르지만 모두 일리(一理)에서 나왔다는 말. 수만 가지 다른 현상의 이면에는 하나의 이치가 있다는 뜻이니,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치는 하나이지만 그 이치가 발현되는 현상은 수만 가지로 다양하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공자(孔子)가 증자(曾子)에게 이르기를 “삼아, 우리 도는 한 가지 이치가 만 가지 일을 꿰뚫고 있다.[參乎! 吾道一以貫之.]”라고 하자, 증자가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는 충과 서뿐이니라.[夫子之道, 忠恕而已矣.]”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주희(朱熹)는 서(恕)가 충(忠)에서 분파(分派)되는 것을 가지고 주자어류(朱子語類)에서 이르기를 “만 가지가 하나의 근본이 되는 것과 하나의 근본이 만 가지로 되는 것이 마치 한 근원의 물이 흘러 나가서 만 갈래의 지류가 되고, 한 뿌리의 나무가 나서 허다한 지엽이 나오게 되는 것과 같다.[萬殊之所以一本、一本之所以萬殊, 如一源之水流出爲萬派, 一根之木生爲許多枝葉.]”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만수전[萬壽殿]  창덕궁(昌德宮)에 있던 건물로, 1655년(효종6)에 인정전(仁政殿) 북쪽의 제정당(齊政堂)과 흠경각(欽敬閣) 터에 효종(孝宗)이 대비 조씨(趙氏)에게 전(殿)을 지어 주고 만수(萬壽)라고 사액하였다. 자의대비(慈懿大妃)가 된 장렬왕후(莊烈王后)가 1657년(효종8)부터 거처하였으나, 승하(昇遐)하기 1년 전인 1687년(숙종13) 9월 2일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六典條例 卷10 工曹 宮室>

만수절[萬壽節]  명청 시대에 황제의 생일을 일컫던 말이다. 명청 시대 이전에는 황제마다 생일의 명칭이 각기 달랐지만, 명나라 때부터 만수절로 통일되었고, 청나라도 이를 따랐다.

만수정[萬壽亭]  고려(高麗)시대 내시(內侍) 윤언문(尹彦文)이 수창궁(壽昌宮) 북쪽 동산에 기암괴석을 모아 가산(假山)을 쌓고 그곳에 신축한 작은 정자이다. 누런 비단으로 벽을 도배하고 온갖 사치를 다하였다고 한다. <高麗史 卷99 申淑列傳>

만수태극[萬殊太極]  천지 만물을 구성하여 많은 작은 태극으로 나뉘어진 상태를 이른다.

만수필동[萬水必東]  황하(黃河)는 아무리 굴곡(屈曲)이 많아도 필경에는 동쪽으로 흐른다는 뜻으로, 충신의 절의는 꺾을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참고로, 순자(荀子) 유좌(宥坐)에 “물이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으로 흐르는 것은 굳은 의지가 있는 것 같다.[其萬折也必東, 似志.]”라고 하였다. 만절필동(萬折必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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