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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승기[萬乘器], 만승지국[萬乘之國], 만승천[萬繩泉], 만승천자[萬乘天子]


만승[萬乘]  1만대(一萬臺)의 병거(兵車). 병거(兵車) 일만 대를 갖춰 낼 만한 힘을 가진 대국(大國). 주대(周代)의 제도(制度)에서 천자(天子)의 영토는 사방 천리로서 병거(兵車) 만승(萬乘)을 내놓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만승(萬乘)은 천자(天子)나 천자(天子)의 지위(地位)를 가리킨다. 승은 군대의 편제로 고대에는 병거의 대수를 국력으로 평가하였다. 승(乘)은 고대의 전차(戰車) 한 대를 이르는 말로, 병거 1승(乘)에는 통상 군마(軍馬) 4필, 갑사(甲士) 3명, 보졸(步卒) 72명이 배속되었는바, 천자국은 1만 승, 큰 제후국은 1천 승을 갖추었다. 참고로, 맹자(孟子) 양혜왕 상(梁惠王上)에 “만승의 나라에 그 임금을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천승의 공경의 집안이다.[萬乘之國, 弑其君者, 必千乘之家.]”라는 구절이 보인다.

만승기[萬乘器]  한(漢) 나라 때의 문인(文人) 추양(鄒陽)의 옥중상서(獄中上書)에 “얽히고설킨 나무뿌리가 꼬불꼬불 얽혔는데도 만승 천자의 기물이 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좌우에서 먼저 그것을 수식해 주었기 때문이다.[蟠木根柢, 輪囷離奇, 而爲萬乘器者, 何則? 以左右先爲之容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이는 곧 일찍 천거(薦擧)를 받아서 천자(天子)에게 등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史記 卷83 鄒陽列傳>

만승무천승지조[萬乘無千乘之助]  위료자(尉繚子) 무의(武議)에 “만승(萬乘)의 나라로 천승(千乘)의 도움이 없다면, 반드시 백승(百乘)의 나라가 시장을 활용하듯이 해야 한다.[萬乘無千乘之助, 必有百乘之市.]”라고 하였다.

만승지국[萬乘之國]  승(乘)은 군사용 수레. 일만 대의 승(乘)을 낼 수 있는 나라. 일만 대의 병거(兵車)를 동원(動員)할 수 있는 나라라는 뜻으로, 천자(天子)의 나라를 이르는 말이다. 승(乘)은 고대의 전차(戰車) 한 대를 이르는 말로, 병거 1승(乘)에는 통상 군마(軍馬) 4필, 갑사(甲士) 3명, 보졸(步卒) 72명이 배속되었는바, 천자국은 1만 승, 큰 제후국은 1천 승을 갖추었다. 참고로, 맹자(孟子) 양혜왕 상(梁惠王上)에 “만승의 나라에 그 임금을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천승의 공경의 집안이다.[萬乘之國, 弑其君者, 必千乘之家.]”라고 한 데서 보이고,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이제 때를 당하여 만승의 나라가 인정을 행하면 백성들이 거꾸로 매달린 것을 풀어 준 듯이 즐거워하리니, 그러므로 일은 옛사람의 반만 하고 공이 반드시 배가 되는 것은 오직 이때가 그러하다.[當今之時, 萬乘之國行仁政, 民之悅之, 猶解倒懸也. 故事半古之人, 功必倍之, 惟此時爲然.]”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승지군[萬乘之君]  만승지국(萬乘之國)의 임금, 곧 천자(天子)를 일컫는다. 승(乘)은 군대의 편제인데, 병거 1승에는 통상 군마(軍馬) 4필, 갑사(甲士) 3명, 보졸(步卒) 72명, 취사병(炊事兵) 25명이 배속되었다. 땅이 천 리인 천자 나라를 만승지국(萬乘之國), 땅이 백 리인 제후 나라를 천승지국(千乘之國)이라고 칭하였다. <孟子 梁惠王上>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북궁유가 용기를 기르는 방법은……갈관박에게도 모욕을 당하지 아니하고 또한 만승의 군주에게도 모욕을 당하지 아니했다. 만승의 군주를 찌르기를 마치 갈부를 찌르듯이 하였다.[北宮黝之養勇也……不受於褐寬博 亦不受於萬乘之君 視刺萬乘之君 若刺褐夫]”라고 하였다.

만승지상[萬乘之相]  만승(萬乘)의 나라의 재상. 만승(萬乘)은 병거(兵車) 일만 대를 갖춰 낼 만한 힘을 가진 대국(大國)을 이른다. 노래자(老萊子)가 몽산(蒙山) 아래에서 농사를 지으며 가난하게 살고 있었는데, 초왕(楚王)이 노래자의 집으로 찾아와서 조정으로 들어와 달라고 부탁하자, 노래자가 이를 허락하였다. 초왕이 떠난 뒤에 노래자의 아내가 말하기를 “첩이 듣건대, 술과 고기를 먹여 줄 수 있는 자는 회초리를 가지고 칠 수도 있으며, 관작과 녹봉을 줄 수 있는 자는 부월(鈇鉞)을 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첩은 다른 사람에게 압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라 하고는 떠나갔다. 이에 노래자도 그 아내를 따라서 강남(江南)으로 가서 살았다고 한다. <列女傳 卷2 賢明傳>

만승지위[萬乘之位]  만승지존(萬乘之尊). 천자(天子)나 황제(皇帝)의 높은 지위(地位).

만승지존[萬乘之尊]  천자(天子)의 높은 지위(地位). 천자(天子)나 황제(皇帝)를 높여 이르는 말.

만승지주[萬乘之主]  만승지군(萬乘之君). 만승지국(萬乘之國)의 임금이란 뜻으로, 천자(天子)를 이르는 말. 만 대의 수레를 갖출 수 있는 나라의 군주라는 뜻으로, 천자(天子)나 황제(皇帝)를 이르는 말.

만승천[萬繩泉]  양쪽 절벽에서 일만 개의 새끼줄처럼 무수한 작은 폭포가 흘러 떨어짐을 표현한 것이다. 당(唐)나라 맹교(孟郊)의 시 협애(峽哀: 삼협애가哀歌三峽)에 “깊어가는 슬픔의 나날들, 하소연해봐야 무엇을 구하리. 삼협의 하늘은 한 줄의 선, 삼협의 폭포는 만 가닥 샘 줄기. 위로는 부서진 해와 달, 아래로는 미친 물결 일렁이네.[沉哀日已深, 銜訴將何求. 三峽一線天, 三峽萬繩泉. 上仄碎日月, 下掣狂漪漣.]”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승천자[萬乘天子]  천자(天子)를 높여 이르는 말.

만승천자식이위대[萬乘天子食以爲大]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사람에게는 먹는 것이 제일이라는 말이다.

만승출[萬乘出]  두보(杜甫)의 팔애시. 증좌부사정국공엄공무.(八哀詩. 贈左仆射鄭國公嚴公武)에 “임금 나가 계신 데를 알지 못하여, 눈물을 씻으니 바람이 슬피 울더라.[不知萬乘出, 雪涕風悲鳴.]”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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