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시막유[滿市莫有] 윤문자(尹文子) 대도 상(大道上)에 “들판에 있는 꿩과 토끼를 사람들이 잡으러 쫓아가는 것은 정해진 임자가 없는 까닭이고, 온 시장의 닭과 돼지에 눈독을 들이지 않는 것은 정해진 임자가 있기 때문이다.[雉兔在野, 衆人逐之, 分未定也. 雞豕滿市, 莫有志者, 分定故也.]”라는 팽몽(彭蒙)의 말이 있다.
만시비옥[晩始緋玉] 느지막이 당상관(堂上官)이 됨. 비옥(緋玉)은 홍포(紅袍)에다 옥관자를 붙인 당상관의 차림새를 말한다.
만시지탄[晩時之嘆] 때늦은 탄식. 기회를 놓쳐버린 한탄. 기회(機會)를 잃은 한탄(恨歎). 실패하거나 손해를 본 후, 기회를 놓쳤거나 때가 이미 늦었음을 한탄하는 것을 이른다.
만시지탄[晩時之歎] 때늦은 한탄(恨歎)이라는 뜻으로, 시기(時期)가 늦어 기회(機會)를 놓친 것이 원통(寃痛)해서 탄식(歎息)함을 이르는 말이다.
만식[晩食] 배가 고플 때에는 거친 음식을 먹어도 고기를 먹는 것처럼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만식당육(晩食當肉)’의 준말로 시장이 반찬이라 우리 속담과 같은 뜻인데, 보통 채소와 나물을 먹는 담박한 생활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전국 시대 제나라 은사(隱士) 안촉(顔斶)이 “늦게 먹음으로써 고기 맛과 진배없게 하고, 천천히 걸음으로써 수레에 앉은 것과 진배없게 한다.[晩食以當肉, 安步以當車.]”라고 말한 데서 유래하였다. <戰國策 齊策4>
만식당육[晩食當肉] 때가 늦어 배고플 때 음식을 먹으면 거친 음식이라도 맛이 좋아 고기를 먹는 것 같다는 말로, 시장이 반찬이라는 우리말과 같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제 선왕(齊宣王)이 일찍이 제(齊)나라의 은사(隱士)인 안촉(顔蠋)을 만나보고 말하기를 “안 선생이 과인과 교유만 해 준다면 음식은 반드시 태뢰로 대접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수레를 타게 할 것이며, 처자에게도 화려한 의복을 입게 해 드리겠소.[顔先生與寡人游, 食必太牢, 出必乘車, 妻子衣服麗都.]”라고 하자, 안촉이 사양하고 떠나려 하면서 말하기를 “대저 옥은 산에서 나는데 이것을 다스리자면 깨뜨려야 하니, 이렇게 깨뜨려서 만든 보옥이 대단히 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박옥의 완전한 처음 형태를 잃게 되고, 선비는 초야에서 태어나 추천을 받으면 녹을 먹게 되는데, 그것이 존귀하고 현달함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선비의 본질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촉은 바라건대, 내 집에 돌아가서 배고플 때 음식을 먹어 진수성찬과 맞먹게 하고, 천천히 걸어서 수레 타는 것과 맞먹게 하며, 죄짓지 않는 것으로 존귀함과 맞먹게 하고, 맑고 고요하고 곧고 바름으로써 스스로 즐기려 합니다.[夫玉生於山 制則破矣 非不寶貴矣 然夫璞不完 士生乎鄙野 推薦則祿矣 非不得尊遂也 然而形神不全 蠋願得歸 晩食以當肉 安步以當車 無罪以當貴 淸靜貞正以自虞]”라고 한 데서 보인다. 소식(蘇軾)이 일찍이 안촉의 이 말을 들어서 그를 평하기를 “안촉은 가난한 생활을 아주 지혜롭게 한 사람이라고 이를 만하다.[蠋可謂巧於居貧者也.]”라고 하였다. <戰國策 齊策> (東坡志林 卷2>
만식여갱[晩食藜羹] 때늦게 나물국을 먹음. 청빈한 삶을 의미한다. 만식(晩食)은 배가 고플 때에는 거친 음식을 먹어도 고기를 먹는 것처럼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말로, 시장이 반찬이라는 우리말과 같은데, 채소와 나물이나 먹는 담박한 생활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제(齊)나라 은사(隱士) 안촉(顔斶)이 “늦게 먹음으로써 고기 맛과 진배없게 하고, 천천히 걸음으로써 수레에 앉은 것과 진배없게 한다.[晩食以當肉 安步以當車]”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여갱(藜羹)은 명아주 국을 이르는데,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공자가 일찍이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곤궁한 액운을 당했을 때, 7일 동안이나 밥을 지어 먹지 못하고 명아주 국에 쌀 한 톨도 넣지 못한 채로 멀건 국만 마시다 보니, 얼굴빛이 매우 초췌했는데도 방 안에 앉아서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불렀다.[孔子窮於陳蔡之間, 七日不火食, 藜羹不糝, 顔色甚憊, 而絃歌於室.]”라고 한 데서 보인다. 두보(杜甫)의 시 풍질주중복침서회36운봉정호남친우(風疾舟中伏枕書懷三十六韻奉呈湖南親友)에 “나는 쌀 한 톨 안 섞은 국도 편안히 여기는데, 너희들은 옥이 보배 된 것만 귀히 여기도다.[吾安藜不糝, 汝貴玉爲琛.]”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23>
만식이당육[晩食以當肉] 배가 고픈 뒤에 음식을 먹으면 그 맛이 절로 좋아서 흡사 고기를 먹는 것 같은 만족감을 준다는 뜻이다. 제(齊)나라 선왕(宣王)이 은사(隱士) 안촉(顔斶)을 접견했을 때, 안촉은 선비가 왕보다 존귀하다고 주장하며 선비를 잘 대우하도록 선왕을 설득하였다. 이에 공감한 선왕이 안촉을 스승으로 모시고자 최고의 의식(衣食)과 수레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니, 안촉은 이를 사절하면서 “늦게 먹음으로써 고기를 먹는 맛과 진배없게 하고, 천천히 걸음으로써 수레에 앉은 것과 진배없이 살겠습니다.[晩食以當肉, 安步以當車.]”라고 하였다. <戰國策 齊策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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