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만신창이[滿身瘡痍], 만실우환[滿室憂患], 만심척초[滿心戚醮], 만심환희[滿心歡喜]


만신[滿身]  몸에 가득함을 이른다. 두보(杜甫)의 시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에 “오색이 흩어져 구름 지어 온몸에 가득하니, 만 리를 달리매 비로소 한혈마를 보겠도다.[五色散作雲滿身, 萬里方看汗血馬.]”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신창이[滿身瘡痍]  온 몸이 흠집투성이임. 성한 데가 없을 만큼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됨. 어떤 사물이 엉망진창이 됨. 사물이 쓸 만한 데가 없을 정도로 결함이 많음. 온몸이 성한 데 없는 상처(傷處)투성이라는 뜻으로, 아주 형편(形便)없이 엉망임을 형용(形容)해 이르는 말이다.

만실우환[滿室憂患]  집안에 앓는 사람이 많음. 한 집 안에 앓는 사람이 많음을 이르는 말이다.

만심[萬尋]  만 길이란 뜻으로, 높이나 깊이가 대단함을 비유(比喩)하는 말이다. 참고로, 진(晉)나라 때 사람 송섬(宋纖)이 주천(酒泉)의 남산(南山)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주천태수(酒泉太守) 마급(馬岌)이 그를 만나러 찾아갔으나 번번이 거절하고 보지 않았다 한다. 그러자 마급이 탄식을 하면서 그곳의 석벽(石壁)에다 “붉은 벼랑이 백 장이고 푸른 절벽이 만 길이라네.[丹崖百丈, 靑壁萬尋.]”라는 시를 적어 두고 돌아갔다고 한다. <晉書 卷94 隱逸列傳 宋纖>

만심척초 구익이부지[滿心戚醮 求益而不止]  마음은 온통 초췌해졌는데도 재물이 더욱 보태지기를 추구하여 멈추지 않음. 척초(戚醮)는 초췌(顦顇)와 같다. 장자(莊子) 도척(盜跖)에 “재물이 쌓여서 그것을 쓸 데가 없는 데도 재물 쌓는 일을 가슴속에 품고 멈추지 아니하여 마음은 온통 초췌해졌는데도 재물이 더욱 보태지기를 추구하여 멈추지 않으니 근심하고 번뇌한다 이를 만하다.[財積而無用, 服膺而不舍, 滿心戚醮, 求益而不止, 可謂憂矣.]”라고 하였다.

만심환희[滿心歡喜]  마음에 차서 한껏 기뻐함을 이른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
error: <b>불펌 금지!</b>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