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함께 일을 할 때에는
남과 나를 공정하게 대해야 하고
사사로움이 없어야 한다.
만약 일이 이루어지면
공로가 나에게 있다 하지 말고
불행히 일이 실패하더라도
허물을 남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
君子與人共事, 當公人己而不私.
군자여인공사, 당공인기이불사.
苟事之成, 不必功之出自我也. 不幸而敗, 不必咎之歸諸人也.
구사지성, 불필공지출자아야. 불행이패, 불필구지귀제인야.
<呻吟語신음어 : 應務응무>
- 불필[不必] 필요(必要)가 없음. ~하지 마라. ~할 필요가 없다. ~할 것까지는 없다. 반드시 ~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논어(論語) 헌문(憲問)에 “덕을 소유한 사람은 반드시 이에 합당한 말을 하게 마련이지만, 그럴듯한 말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꼭 덕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有德者, 必有言, 有言者, 不必有德.]”라는 공자의 말이 나온다.
- 자아[自我] 자기 자신. 이기적이다. 자기중심적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意識)이나 관념(觀念).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의 여러 작용을 주관하며 통일하는 주체. 특히 시에서 작품에 나타난 사상, 감정 따위의 주체.
- 제인[諸人] 모든 사람.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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