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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여[漫與], 만연사출[曼衍四出], 만연어룡[曼衍魚龍], 만연참[瞞然慙], 만영[滿籝]


만여[漫與]  부질없다. 막연하다. 격식을 따르기보다 대충대충 마음 가는 대로 붓을 놀리는 모양. 두보(杜甫)의 시 강상(江上)에 “늙어 가매 시편은 모두가 부질없는 것이니, 봄이 오매 화조는 깊이 시름하지 말라.[老去詩篇渾漫與, 春來花鳥莫深愁.]”라고 한 데서 보이는데, 두보(杜甫)의 시에 나오는 ‘만여(漫與)’를 ‘만흥(漫興)’으로 보는 설도 있다.

만여촉[蠻與觸]  가장 작은 가정의 나라이다. 달팽이 왼쪽 뿔 위에 세워진 나라가 만씨(蠻氏), 바른쪽 뿔 위에 세워진 나라는 촉씨(觸氏)라는 것이다.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달팽이의 왼쪽 뿔에 나라 하나가 있었는데 촉씨라 한다. 달팽이의 오른쪽 뿔에도 한 나라가 있었는데 만씨라고 한다. 그이 두 나라가 땅을 서로 빼앗으려고 전쟁을 벌였다. 쓰러진 시체가 수만 명이나 되었고, 패배하여 도망치는 자들을 추격하여 십오일 만에야 되돌아 왔다.[有國於蝸之左角者曰觸氏, 有國於蝸之右角者曰蠻氏, 時相與爭地而戰, 伏尸數萬, 逐北旬有五日而後反.]”라고 하였다.

만연[漫衍]  끝이 없다.

만연[蠻蜒]  남방 오랑캐의 종족 이름이며, 나라 이름이기도 하다.

만연[漫然]  내키는 대로. 어떤 목적이 없이 되는대로 하는 태도가 있음. 맺힌 데가 없음. 길고 멀어 막연함. 멍청히.

만연[蔓延]  널리 뻗음. 널리 펴짐.

만연[萬緣]  불교 용어로, 이 세상의 일체(一切)의 인연(因緣)을 가리킨다.

만연[晩硏]  사영운(謝靈運)의 산거부(山居賦)에 “상자의 만연에 부끄럽다.[慙向子之晩硏]”라고 한 주에 “상장이 누(累)를 일찍이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만연이라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만연사출[曼衍四出]  전파(傳播)하여 사방으로 유출(流出)됨이다.

만연어룡[曼衍魚龍]  만연(曼衍), 어룡(魚龍)은 연극의 하나이다. 배우들이 진기한 동물 모형을 들고 공연하는 것이다. 수서(隋書) 음악지(音樂志)에 이와 관련한 기록이 보인다.

만연참[瞞然慙]  겸연히 부끄러워함.

만엽[萬葉]  만세(萬世), 만대(萬代)로, 엽(葉)은 세(世)·대(代)의 뜻이다.

만영[滿籝]  황금만영(黄金滿籝). 한(漢)나라 때의 학자 위현(韋賢)의 고사이다. 위현은 네 아들을 잘 교육시켜 모두 현달하게 하였고 그중에 막내아들인 위현성(韋玄成)은 승상(丞相)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래서 당시 추로(鄒魯) 지역에 “자식에게 황금 가득한 광주리를 남기는 것보다 경서 한 권을 가르치는 것이 더 낫다.[遺子黄金滿籝 不如一經]”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 한서(漢書) 권73 위현전(韋賢傳)에 보인다. 자식 교육은 상자에 가득한 황금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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