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오고[滿五考] 2년 반 동안에 관리의 성적을 반 년마다 다섯 번 고사하는 것이다.
만오율[晩五律] 만당(晩唐)의 오언율시(五言律詩)를 이른다. 명(明)나라 주정(周珽)의 당시선맥회통평림(唐詩選脈會通評林)은 먼저 시체(詩體)를 나누고 다시 그 시체(詩體)를 초(初)·성(盛)·중(中)·만(晩)으로 나누었다.
만옥비[萬玉妃] 눈을 지칭한 것이다. 당나라 한유(韓愈)의 시 신묘년설(辛卯年雪)에 “흰 무지개 앞에 서서 가는 길 열더니, 그 뒤에 만옥비가 뒤따라왔다네.[白霓先啓途, 從以萬玉妃.]”라고 하였다. <分類字錦>
만옥파[萬玉葩] 옥같이 깨끗한 꽃이라는 말로, 매화의 별칭이다.
만와[萬瓦] 수많은 조각의 기와. 많은 집 지붕의 기와. 참고로, 한유(韓愈)의 시 정녀협(貞女峽)에 “강은 서리고 골짜기는 좁아 봄 물결 세차니, 우레와 바람 전투 소리에 어룡이 도망친다. 물결이 우당탕탕 거세게 쏟아지니, 단번에 백리를 흘러 구름 같은 물결 뒤집힌다. 배가 표류하다 바위에 부딪혀 만 조각으로 깨지니, 지척에서 생명이 홍모처럼 가볍구나.[江盤峽束春湍豪, 雷風戰鬪魚龍逃. 懸流轟轟射水府, 一瀉百里翻雲濤. 漂船擺石萬瓦裂, 咫尺性命輕鴻毛.]”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와성시[滿蛙成市] 송나라 방악(方岳)의 시 농요(農謠)에 “연못 물 가득하니 개구리가 시장을 이루고, 문 앞 골목에 봄 깊으니 제비가 집을 짓네.[池塘水滿蛙成市, 門巷春深燕作家.]”라고 하였다.
만용[曼容] 병만용(邴曼容). 한(漢) 나라 애제(漢哀帝) 때의 고사(高士)인 병단(邴丹)으로, 만용(曼容)은 그의 자(字)이다. 태중대부(太中大夫) 병한(邴漢)의 조카로, 직질(職秩)이 6백 석(石)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왕망(王莽)이 정권을 잡자 곧바로 벼슬을 그만두고 떠났으므로 병한보다도 더 이름이 났다고 하며, 뜻을 기르고 덕을 닦는 것에 치중하여 벼슬살이를 할 때 녹이 6백 석이 넘기 전에 스스로 사직하고 떠났다 한다. <漢書 卷72 王貢兩龔鮑傳>
만용관과[曼容官過] 만용보다 높은 관직. 6백 석(石)보다 높은 직질(職秩)을 가리킨다. 한(漢) 나라 병만용(邴曼容)이 6백 석에 불과한 관직에 몸을 담고 있다가 왕망(王莽)이 정권을 잡자 고향에 돌아간 고사가 있다. <漢書 卷72, 卷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