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晩遇] 만년에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을 가리킨다.
만우난회[萬牛難回] 만 필이나 되는 소로 끌어도 돌려 세울 수 없다는 뜻으로, 도저히 설득(說得)하기 어려운 고집(固執) 센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만우역[萬牛役] 만우역(萬牛役)은 일만 마리의 소가 하는 일로, 힘이 대단히 센 것을 표현한 말이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 영괴석(咏怪石)에 “여산에서 강한 진나라를 막아서기도 했으니, 만 마리 소가 땀을 흘리며 힘을 써도 끌어낼 수가 없네.[或在驪山拒強秦, 萬牛喘汗力莫牽.]”라는 구절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19 咏怪石>
만우회수[萬牛廻首] 만 마리 소가 고개를 돌리다. 만 마리 소로 끌어도 끌어가지 못하고 소가 고개를 머리를 내두를 만큼 큰 재목이라는 뜻이다. 두보(杜甫)의 시 고백행(古柏行)에 “큰 집 무너질 듯 해 들보 필요했는데, 산처럼 무거워 만 마리 소가 고개 돌리누나.[大廈如傾要梁棟, 萬牛廻首丘山重.]”라고 한 데서 보인다. 고백(古柏: 오래묵은 측백나무)이 마치 산과 같이 무거워서 소 일만 마리로 끌어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참고로, 왕통(王通)은 문중자(文中子)에서 “넘어지려고 하는 큰 집을 나무 하나로 지탱할 수는 없다.[大廈將顚, 非一木所支也.]”고 하였다.
만우회수구산중[萬牛回首丘山重] 두보(杜甫)의 시 ‘오래된 측백나무[古栢行]’에 “큰 집이 무너지려면 들보가 중요하니, 구산처럼 무거워 만 마리 소 고개 돌리누나.[大廈如傾要梁棟, 萬牛回首丘山重.]”라고 하였다.
만운중[萬雲中] 명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만세덕(萬世德)이다. 산서인(山西人)이며, 자는 백수(伯修)이다. 선조 32년(1599) 경리(經理)로서 조선에 왔다.
만원사례[滿員謝禮] 만원을 이루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뜻으로, 극장 등 흥행장에서 만원이 되어 관객을 더 받지 못하겠다는 것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이다. 흔히, 매표구 등에 써서 붙인다.
만월대(滿月臺] 고려 왕궁(王宮)의 정전(正殿)인 연경궁(延慶宮) 앞 계단에 있던 대명(臺名). 송악산 남쪽 구릉지에 있던 고려의 궁궐터이다. 고려 태조가 송악산 남쪽 기슭에 도읍을 정하고 궁궐을 창건한 이래 고려 왕의 주된 거처였는데, 공민왕 10년(1361)에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되어 폐허가 될 때까지 고려왕의 주된 거처였다. 현 황해북도 개성시 송악동에 있는 고려의 왕궁터다. 송악의 대표 명소로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에 올라 시를 지었고, 연경에 가는 사신들도 이곳에서 시를 지었다.
만월대[滿月臺] 경상북도 청량산 원효암(元曉庵) 절벽 위에 있는 대(臺)인데, 이 중에서 서대(西臺)가 가장 기이하고 빼어나며 선학봉(仙鶴峰) 위 정상의 동쪽에 있다.
만월암[滿月庵] 청량산(淸凉山) 백운암(白雲庵) 아래에 있던 암자이다.
만위매구[謾謂媒嫗] 만(謾)은 거짓말로 속임이고, 매구(媒嫗)는 매파(媒婆)이니, 곧 거짓말로 매파를 속임을 이른다.
만위문[漫爲門] 멋대로 드나드는 것. 송(宋) 매요신(梅堯臣)의 시 小村(소촌)에 “회수는 넓고 모래톱 많아 홀연히 마을이 있는데, 가시울타리 쓰러져 여기저기 모두가 출입문이라. 말라빠진 닭이 먹이를 찾고는 다른 닭들을 부르고, 늙은이는 벌거벗은 몸으로 손자를 품에 안고 있네.[淮濶洲多忽有村, 棘籬疎敗漫爲門. 寒雞得食自呼伴, 老叟無衣猶抱孫.]”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위장실이죽[鏝爲墻實以竹] 흙손으로 잘 다듬어 말끔하게 만든 벽과 그 속을 종횡으로 엮은 대나무 욋가지로 채운 것을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 과벌목(課伐木) 병서(幷序)에 “산의 호랑이가 담장이 있는 것을 알고도,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믿고 밤이 되면 들이닥칠 것이다. 기주 사람들이 사는 집의 벽은 가시가 있는 백도나무를 나란히 세운 뒤 그 중심을 대나무로 채우고 겉에는 흙손으로 진흙을 매끄럽게 발라 호랑이 침입을 막는 방식이다.[山有虎, 知禁, 若恃爪牙之利, 必昏黑樘突. 夔人屋壁, 列樹白萄, 鏝爲墻, 實以竹, 示式遏.]”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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