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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눈이 내렸다


새벽 세 시 반

어릴 적 고향 산골 달빛인가

차광막을 걷었다.

철창 밖

가로등 불빛 아래

아침에 노랗던 산수유 가지 끝이 하얗다.

참으로 무심한 자연이다.

나 어린 아들은 병원에 갇혀있고

나의 꿈도 마음도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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