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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자만[謾人自謾], 만인주지[萬人周知], 만인지상[萬人之上], 만인지적[萬人之敵]


만인자만[謾人自謾]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임. 회암집(晦菴集) 권33 답여백공(答呂伯恭)에 “대저 요즘 세상에 나온 일종의 사이비 주장들을 보면, 모두 이와 같은 의견에서 나온 것으로서, 오직 자기의 설이 애매모호하게 진상을 호도하지 못할까 그것만 걱정하고 있으니, 이는 참으로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일이요, 남을 그르치고 자신을 그르치는 일이라고 하겠다.[大抵近世一種似是而非之說, 皆是此箇意見, 惟恐說得不鶻突, 眞是謾人自謾, 誤人自誤.]”는 말이 나온다.

만인적[萬人敵]  만인을 대적함. 혼자서 만인을 상대한다는 뜻으로, 즉 병법(兵法)을 가리킨다. 항우(項羽)는 초(楚)나라 장수 항연(項燕)의 후손으로 어려서 글과 검술을 배워도 모두 이루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의 숙부 항량(項梁)이 노여워하자, 이에 항우가 스스로 이르기를 “글은 성명이나 기록할 만하면 그만이요, 칼은 한 사람을 당할 뿐이라 배울 것이 못 되니, 만인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을 배우리라.[書足以記名姓而已, 劍一人敵, 不足學, 學萬人敵.]”라고 하니, 항량이 병법(兵法)을 가르쳤다고 한다. 나중에 항우가 해하(垓下)에서 유방에게 포위되었는데, 유방은 초나라 병사들에게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하니, 항우는 형세가 불리함을 알고서 시를 지어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개는 세상을 덮었는데, 시운이 이롭지 못하여 오추마가 나아가지 못하는구나. 오추마가 나아가지 못함은 어쩔 수 없으나, 우미인이여 우미인이여 너를 어찌한단 말이냐.[力拔山兮氣蓋世 時不利兮騅不逝 騅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라고 여러 차례 노래를 불렀다. 이어 휘하의 병사를 이끌고 포위망을 벗어나 동성(東城)으로 달아났지만, 한나라 장수 관영(灌嬰)의 군대가 겹겹이 포위하자 항우는 병사들에게 하늘이 자신을 저버린 것이지 싸움을 잘못한 죄가 아니라고 하면서 한나라 장수 한 명을 베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였다. 그러나 결국 항우는 얼마 더 버티지 못하고 오강(吳江) 가에서 자결하였다. <史記 卷7 項羽本紀> <史略 卷2 秦, 卷2 西漢>

만인주지[萬人周知]  뭇사람들이 두루 앎

만인지상[萬人之上]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지위. 정승(政丞)의 지위(地位)

만인지적[萬人之敵]  병법(兵法). 항우(項羽)가 소싯적에 글을 배우고 검술을 배워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자 숙부 항량(項梁)이 노여워하니 “글은 성명을 기록할 줄만 알면 충분하고, 검은 한 사람만을 상대하는 것이니 배울 가치가 없다. 나는 만인을 상대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書足以記名姓而已 劍一人敵 不足學 學萬人敵]”라고 말하고는 병법을 배웠다는 기록이 사기(史記) 권7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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