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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총[萬人塚], 만인축토[萬人逐兔], 만인필왕[萬人必往], 만일지재[滿溢之灾]


만인총[萬人塚]  당(唐)나라는 천보(天寶) 연간에 변방민족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했는데, 운남의 남조(南詔)와 벌인 두 차례 정벌전쟁에서 크게 패해 20만 명에 가까운 군대를 잃었다. 전쟁이 끝난 뒤에 남조의 왕 각라봉(閣羅鳳)이 사람을 보내 당군의 유골을 수습하여 제사를 지내고 장사를 치른 다음 대당천보전사총(大唐天寶戰士塚)이라 이름 붙였고, 사람들은 이 무덤을 만인총(萬人塚)이라고 불렀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신풍절비옹(新豊折臂翁)에 “기껏해야 운남에서 고향 그리는 귀신 되어, 만인총 무덤 위에서 슬피 울었겠지.[應作雲南望鄕鬼, 萬人塚上哭呦呦.]”라고 한 구절의 주(注)에 “운남에 만인총이 있는데, 선우중통(鮮于仲通)과 이밀(李宓)의 군대가 대패했던 곳이다.[雲南有萬人塚, 即鮮于仲通, 李宓曾覆軍之所也.]”라고 하였다.

만인축토[萬人逐兔]  후한서(後漢書) 원소열전(袁紹列傳)에 “세칭, 만인이 토끼를 쫒다가 한 사람이 그것을 잡으면 탐욕스러운 자들이 모두 그만두는 것은 분수가 정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世稱萬人逐兔, 一人獲之, 貪者悉止, 分定故也.]”라고 하였는데 이현(李賢)의 주(注)에 “신자(愼子)에 ‘길에서 토끼가 달리면 백 사람이 그것을 쫓는데 탐욕스러운 자들이 모두 그중에 있더라도 비난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토끼의 분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끼가 시장 가득 쌓여 있더라도 지나가며 되돌아보지 않는 것은 토끼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분수가 정해진 뒤라 비록 탐나더라도 다투지 않는다.[兔走於街, 百人追之, 貪人具存, 人莫之非者, 以兔爲未定分也. 積兔滿市, 過不能顧, 非不欲兔也, 分定之後, 雖鄙不爭.]’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만인필왕[萬人必往]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서 맹자가 부동심(不動心)의 방법으로 용기에 관해 논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아 올바를 경우에는 비록 천만 명이라도 나는 가서 대적할 것이다.[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라고 하였다. 즉 자신이 떳떳하면 아무리 많은 사람도 두렵지 않다는 기상이다.

만일[萬溢]  일(溢)은 일(鎰)과 같다. 금을 헤아리는 단위인데, 만일(萬溢)은 만금(萬金)이다. 20량(二十兩)이 1일(一溢)이다.

만일요행[萬一僥倖]  만에 하나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만일지재[滿溢之灾]  만일(滿溢)의 재앙. 영만(盈滿)과 같은 말로 극도의 부귀를 누리는 것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최인열전(崔駰列傳)에 “겸(謙)의 덕이 빛남은 주역에서 아름답게 여기고, 만일(滿溢)의 지위는 도가에서 경계하는 바이다.[夫謙德之光, 周易所美, 滿溢之位, 道家所戒.]”라고 하였다.

만일천오백이십[萬一千五百二十]  천지 만물의 수를 상징적으로 계산한 숫자이다. 설시법(揲蓍法)에 의하면 시초(蓍草)나 댓가지를 책(策)이라 하는데 이것으로 효(爻)를 얻어 점을 친다. 건괘(乾卦)는 여섯 개의 양효(陽爻)로 이루어졌으므로, 효(爻)마다 36책이어서 모두 216책이 되고, 곤괘(坤卦)는 여섯 개의 음효(陰爻)로 이루어졌으므로, 효마다 24책이어서 모두 140책이 되니, 이 두 수를 합하면 모두 360책이 된다. 주역(周易) 상하(上下)편의 64괘는 모두 384효이니, 음효와 양효가 각각 192효로, 192에 양효의 36을 곱하면 6,912책이 되고, 또 192에 음효의 24를 곱하면 4,608책을 얻으니, 이 두 수를 합하면 11,520책이 되는 것이다. <周易 繫辭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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