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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피창[萬一披猖], 만일회[萬日會], 만입거약[萬入去籥], 만자천홍[萬紫千紅]


만일피창 구퇴무지[萬一披猖 求退無地]  만일 창피를 당하면 물러나기를 구해도 할 수가 없음. 북제(北齊) 사람 왕희(王晞)의 말이다. 북제의 숙종(肅宗)이 왕희를 시중(侍中)에 임명하였으나 왕희는 나아가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나가기를 권하자 왕희가 “내가 젊어서부터 요직에 있는 사람을 많이 보았는데, 젊어서 뜻을 이룬 사람치고 낭패당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게다가 나는 성품이 실제로 치밀하지도 민첩하지도 못하여 시무를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임금의 은혜를 어떻게 장구히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창피를 당할 경우에는 물러가려 해도 물러갈 곳이 없게 될 것입니다.[我少年以來, 閱要人多矣. 充詘少時, 鮮不敗績. 且性實疎緩, 不堪時務, 人主恩私, 何由可保. 萬一披猖, 求退無地.]”라고 하였다. <北齊書 卷31 王晞列傳>

만일회[萬日會]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의 하나로, 1천 일 또는 1만 일 동안 아미타불을 부르며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 혹은 염불계(念佛契)라고도 한다.

만입거약[萬入去籥]  소리가 나지 않는 만무(萬舞)를 들이고, 소리가 나는 약무(籥舞)를 내보낸 것이다. 이는 예가 아닌 것이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였기 때문이니, 만무(萬舞)는 간무(干舞)이지 약무(籥舞)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예기(禮記) 단궁 하(檀弓下)에 “중수(仲遂)가 수(垂)에서 죽어 임오일(壬午日)에 오히려 역제(繹祭)를 지내는데, 만무(萬舞)는 들이고 약무(籥舞)를 내보냈다. 이에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예(禮)가 아니다. 경(卿)이 죽으면 역제(繹祭)를 지내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仲遂卒于垂, 壬午猶繹, 萬入去籥. 仲尼曰: 非禮也, 卿卒不繹.]”라고 하였다.

만자[滿字]  소승교(小乘敎)의 반자(半字)에 대해 대승교(大乘敎)의 남김없이 원만하게 설한 법. 소승교를 반자교(半字敎)라 하고 대승교를 만자교(滿字敎)라 한다.

만자천홍[萬紫千紅]  온갖 꽃이 울긋불긋 피다. 울긋불긋한 여러 가지의 빛깔이라는 뜻으로, 흔히 가지 각색(各色)의 꽃이 만발(滿發)한 것을 이른다.

만자천홍총시춘[萬紫千紅總是春]  주희(朱熹)의 시 춘일(春日)에 “좋은 날에 꽃을 찾아 사수 가를 나가니, 가없는 봄 풍경이 한때에 싱그러워라. 심상하게 동풍이 얼굴 스친 줄만 알았더니, 붉고 검붉은 수많은 꽃이 모두 봄이로구나.[勝日尋芳泗水濱, 無邊光景一時新. 尋常識得東風面, 萬紫千紅總是春.]”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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