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도모하기에는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양을 잃었더라도 반드시 우리를 고쳐야 하고
헛된 바람만으로는 이룰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물고기 탐만 하는 것은 그물을 짜느니만 못하다.
圖功未晚, 亡羊尙可補牢. 虛慕無成, 羨魚何如結網.
도공미만, 망양상가보뢰. 허모무성, 선어하여결망.
<圍爐夜話위로야화>
- 도공[圖功] 성공을 도모하다. 공을 세우기 위해 도모하다. 참고로, 서경(書經) 대고(大誥)에 “당신의 영고께서 도모하신 공을 이루지 않을 수 없다.[不可不成乃寧考圖功]”라고 한 데서 보인다.
- 미만[未晚] 늦지 않음. 참고로,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 악록산도림이사행(嶽麓山道林二寺行)에 “노숙을 의지함이 또한 늦지 않았으니, 부귀와 공명을 어찌 도모할 것이 있겠는가.[依止老宿亦未晚, 富貴功名焉足圖?]”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상가[尙可/尚可] 아직 ~할 수 있다. 오히려 ~할 수 있다. 그런 대로 괜찮다. 참고로, 시경(詩經) 대아(大雅) 억(抑) 중에 “흰 옥돌 속에 있는 오점(汚點)은 그래도 깎아서 없앨 수 있지만, 말을 한 번 잘못해서 생긴 오점은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라고 한 데서 보이고, 근사록(近思録) 치지(致知)에 “뒷시대의 왕이 춘추(春秋)의 의리를 안다면 덕이 비록 우 임금이나 탕 임금 같지 않아도 오히려 삼대의 통치를 본받을 수 있다.[後王知春秋之義, 則雖德非禹湯, 尙可以法三代之治.]”라고 한 데서 보이고, 사기(史記) 회남형산열전(淮南衡山列傳)에 “한문제(漢文帝)의 동생인 회남왕(淮南王) 유장(劉長)이 모반을 하였다가 실패하여, 폐위되어 촉군(蜀郡) 엄도현(嚴道縣)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는데 가는 도중에 먹지를 못해 굶어 죽었다. 민간인들이 노래를 지어 회남려왕(淮南厲王) 위해서 노래 부르기를 ‘한 자의 삼베도 꿰매면 입을 수 있고, 한 말의 좁쌀도 찧으면 나누어 먹을 수 있는데, 형제 두 사람은 서로 용납하지 못하는구나.’라고 하였다.[漢文帝弟淮南王劉長謀反, 事敗被廢, 徙居蜀郡嚴道縣, 途中不食而死. 民間為此作歌謂 : 民有作歌歌淮南厲王曰 : 一尺布, 尚可縫 ; 一斗粟, 尚可舂. 兄弟二人不能相容.]”라고 한 데서 보인다.
- 보뢰[補牢] 동물의 우리를 고침.
- 망양보뢰[亡羊補牢] 양 잃고 우리를 고침.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 뉘우쳐도 소용없음. 어떤 일이 있고 난 뒤에야 대비함. 이미 어떤 일을 실패한 뒤에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 또는 잘못이 발생한 뒤라도 즉시 시정(是正)하면 때가 늦지 않았다는 말로도 쓰인다. 참고로,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토끼를 보고 사냥개를 돌아볼 정도면 아직 늦은 것이 아니요, 양(羊)을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도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見兎而顧犬, 未爲晩也 ; 亡羊而補牢, 未爲遲也.]”라는 속담이 인용되어 있다. 실마치구(失馬治廐). 망우보뢰(亡牛補牢).
- 부모[浮慕] 겉으로만 앙모함. 겉으로만 우러름. 겉으로만 따름. 참고로, 사기(史記) 혹리열전(酷吏列傳)에 “장창이 구경의 반열에 오르면서 천하의 명사 대부와 상대하는데 속으로는 맞지 않아도 늘 겉으로는 그들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張湯)及列九卿, 收接天下名士大夫, 己心內雖不合, 然陽浮慕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 허모[虛慕] 헛되이 흠모함. 헛되이 바라다. 헛되이 탐하다.
- 선어[羨魚] 물고기를 탐냄. 참고로, 한서(漢書) 56권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보이는 동중서(董仲舒)의 대책문(對策文)에 인용된 “연못을 내려다보며 물고기만 탐내기보다는, 뒤로 물러나서 그물을 짜는 것이 나을 것이다.[臨淵羨魚, 不如退而結網.]”라는 속담에서 보이고, 회남자(淮南子) 설림훈(說林訓)에서 “강에서 물고기를 탐내는 것보다, 집으로 돌아가 그물을 짜는 게 낫다.[臨河而羨魚, 不若歸家織網.]”라고 한 데서 보인다.
- 하여[何如] 어떻게. 어찌. 어떠냐. 어떠한가. 어떤. 어떠한. 어찌 ~만 하겠는가. ~만 못하다.
- 결망[結網] 그물을 짜다. 거미 따위가 줄을 치다. 참고로, 한서(漢書) 56권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보이는 동중서(董仲舒)의 대책문(對策文)에 “옛사람이 한 말에 ‘연못에 가서 물고기를 부러워하는 것이 물러나 그물 짜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였다.[古人有言曰: 臨淵羨魚, 不如退而結網.]”라고 한 데서 보이고, 회남자(淮南子) 설림훈(說林訓)에서 “강에서 물고기를 탐내는 것보다, 집으로 돌아가 그물을 짜는 게 낫다.[臨河而羨魚, 不若歸家織網.]”라고 한 데서 보이고, 포박자(抱朴子) 권1 대속 제3(對俗第三)에 “태호(太昊)가 거미를 본받아 그물을 엮었다.[師蜘蛛而結網.]”라고 한 데서 보인다. 또, 남당(南唐) 진도(陳陶)의 한거잡흥(閑居雜興)에 “중원에 기린과 봉황이 없다고 말하지 마라, 황실이 짠 그물이 성기기 때문이니.[中原莫道無麟鳳. 自是皇家結網疏.]”라고 한 데서 보이는데, 여기서 짠 그물[結網]은 군왕이 뛰어난 인재를 기용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譯文】 亡羊尚可補牢, 羨魚何如結網.
想要有所成就, 任何時候都不嫌晚, 因爲就算羊跑掉了, 及早修補羊圈, 事情還是可以補救的. 羨慕是沒有用的, 希望得到水中的魚, 不如盡快地結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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