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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시[萬丈詩], 만장절애[萬丈絶崖], 만장회도[慢藏誨盜], 만재[萬載], 만전[謾傳]


만장시[萬丈詩]  만장(萬丈)의 시(詩). 만 길의 광염(光焰)을 토할 정도로 훌륭한 시라는 뜻이다. 한유(韓愈)가 장적을 조롱한 조장적(調張藉) 시에 “이백과 두보의 문장이 남아 있어, 만 길이나 높은 광염을 내뿜네.[李杜文章在, 光焰萬丈長.]”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卷5 調張籍>

만장일치[滿場一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는 일. 회장에 모인 사람의 뜻이 완전(完全)히 일치(一致)함.

만장절애[萬丈絶崖]  매우 높은 낭떠러지.

만장폭포[萬丈瀑布]  매우 높은 데서 떨어지는 폭포.

만장회도[慢藏誨盜]  재물을 섣불리 간수하여 남이 훔쳐가게 하는 것은 도둑질을 가르치는 격이 됨. 창고의 문단속을 게을리 하는 것은 곧 도둑질을 부추기는 격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허술하게 보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도적질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되며, 용모를 예쁘게 치장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음욕을 부추겨 간음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된다.[慢藏誨盜, 冶容誨淫.]”라고 하였다.

만재[萬載]  오랜 세월. 참고로, 진서(晉書) 권98 환온열전(桓溫列傳)에, 진(晉)나라 때 대사마(大司馬) 환온(桓溫)이 제위 찬탈의 음모를 꾀하면서 말하기를 “이미 후세에 좋은 명성을 남기지 못하게 되었지만, 또한 족히 만 년 뒤까지 악명도 남기지 못한단 말인가.[旣不能流芳後世, 亦不足復遺臭萬載耶.]”라고 했던 데서 보인다.

만적[萬適]  만적은 북송(北宋) 태종(太宗) 때의 인물로, 자는 종지(纵之), 호는 견현자(遣玄子)이다. 진주(陳州)의 처사로 벼슬을 바라지 않고 저술에 전념하였는데, 북송(北宋) 태종(太宗) 순화(淳化) 연간에 한림학사(翰林學士) 한비(韓伾)의 천거로 신현주부(愼縣主簿)에 제수되자 병든 몸으로 길을 떠났다가 도성에 도착한 뒤에 여관에서 죽어 웃음거리가 되었다. <宋史 卷457 隱逸列傳 萬適>

만전[謾傳]  부질없이 전해짐. 나쁜 소문으로 널리 전해지다. 참고로, 매요신(梅堯臣)의 시 채석(采石)에 “채석산(采石山) 달 아래에 적선(謫仙) 찾으니, 밤에 비단 도포 입고 낚싯배에 앉아 있네. 취중에 강 밑에 매달린 달 사랑하여, 손으로 달 희롱하다가 몸이 뒤집혀 빠졌다오. 갑자기 굶주린 교룡(蛟龍)의 입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니, 곧 고래 타고 푸른 하늘로 올라갔으리라. 청산(靑山)에 무덤이 있다고 사람들 부질없이 전하나, 다시 인간(人間)에 온 지 몇 년인 줄 아는가.[采石月下訪謫仙, 夜披錦袍坐釣船. 醉中愛月江底懸, 以手弄月身翻然. 不應暴落飢蛟涎, 便當騎鯨上靑天. 靑山有冢人謾傳, 却來人間知幾年.]”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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