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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萬竈], 만조한옥[萬條寒玉], 만종봉록[萬鍾祿俸], 만종팔추[萬鍾八騶]


만조[萬竈]  만 개의 아궁이. 병사들의 식사를 위하여 만든 수많은 아궁이로, 대군의 진영을 의미한다.

만조락향설[挽條落香雪]  소식(蘇軾)이 달밤에 살구꽃 아래에서 술을 마시며 지은 시 월야여객음주행화하(月夜與客飮酒杏花下)에 “꽃 사이에 술자리 벌이니 맑은 향기 발하는데, 다투어 긴 가지 휘어잡으니 꽃잎이 눈처럼 떨어지네.[花間置酒淸香發, 爭挽長條落香雪.]”라는 구절에서 보인다. <蘇東坡詩集 卷10 月夜與客飮酒杏花下>

만조백관[滿朝百官]  만정제신(滿廷諸臣). 조정(朝廷)의 모든 벼슬아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만조한옥[萬條寒玉]  대나무의 별칭으로 만 그루 대나무라는 뜻인데, 당(唐)나라 시인 옹도(雍陶)의 위처사교거시(韋處士郊居詩)에 “문밖엔 하늘 맑게 개고 가을빛 저무는데, 만 그루 차가운 옥들 한 시내에 자욱해라.[門外晚晴秋色老, 萬條寒玉一溪煙.]”라는 구절에서 보인다.

만종[萬種]  수많은. 온갖. 참고로, 당나라 고변(高騈)의 시 견흥(遣興)에 “근심 걱정은 만종에 천종이요, 행락할 일은 열에 하나도 없네.[沈憂萬種與千鍾, 行樂十分無一分.]”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종[萬鍾]  아주 많은 양. 매우 많은 봉록. 많은 녹봉(祿俸). 종(鍾)은 용량(容量)의 단위로 6곡(斛) 4두(斗), 8곡, 10곡 등, 여러 설이 있다. 참고로, 맹자(孟子) 고자 상(告子上)에 “만종록(萬鍾祿)은 예의를 분별하지 않고 받으니, 만종록이 과연 나에게 무슨 보탬이 되는가?[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 萬鍾於我何加焉.]”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종[挽從]  좇아오도록 잡아당김. 이끌어 따르게 함.

만종경[萬鍾卿]  만종(萬鍾)의 경(卿). 매우 많은 녹봉을 받는 고관대작(高官大爵)을 이른다.

만종록[萬鍾祿]  만종(萬鍾)의 봉록. 많은 양의 녹봉(祿俸)을 이른다. 종(鍾)은 용량 단위이다. 춘추 시대 제나라의 단위로는 1종(鍾)이 6곡(斛) 4두(斗)에 해당한다. 1년에 1만 종(鍾)의 국록을 받는 것이니, 제후들이 받는 것과 같은 엄청난 봉록을 말하는 것으로, 민간에 “책 속에 절로 만종의 봉록이 있느니라.[書中自有萬鍾祿]”라는 저자 미상의 시구가 전하고,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에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이며, 의리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두 가지를 겸하여 얻지 못할 바엔 사는 것을 버리고 의리를 취할 것이다. …… 만종록에 이르러서는 전혀 예의를 분별하지 않고 받나니, 만종록이 과연 나에게 무슨 보탬이 되는가. 궁실의 아름다움과 처첩의 받듦과 평소에 알던 궁핍한 사람이 나에게 힘입어 나를 고마워하게 하는 따위를 위해서일 것이다.[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 萬鍾於我何加焉 爲宮室之美 妻妾之奉 所識窮乏者得我與]”라고 한 데서 보이고, 맹자(孟子) 공손추 하(公孫丑下)에 “내 국도(國都) 안에다 맹자에게 집을 지어주고 제자들을 만종록(萬鍾祿)으로 길러, 여러 대부와 국인들이 모두 공경하여 본받는 대상이 되게 하려고 한다.[我欲中國而授孟子室, 養弟子以萬鍾, 使諸大夫國人皆有所矜式.]”라고 한 데서 보인다. 또, 민간에 “책 속에 절로 만종의 봉록이 있느니라.[書中自有萬鍾祿.]”라는 시구가 전한다.

만종봉록[萬鍾祿俸]  만종은 흔히 최고의 녹봉을 받는 고위 관직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종(鍾)은 단위로, 6곡(斛) 4두(斗)가 들어간다.

만종불변수[萬鍾不辨受]  만종의 봉록에 이르러서는 전혀 예의를 분별하지 않고 받음.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에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이며, 의리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두 가지를 겸하여 얻지 못할 바엔 사는 것을 버리고 의리를 취할 것이다.……만종의 봉록에 이르러서는 전혀 예의를 분별하지 않고 받나니, 만종록이 과연 나에게 무슨 보탬이 되는가. ……이것을 일러 ‘그 본심을 잃었다.’라고 하는 것이다.[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 萬鍾於我何加焉……此之謂失其本心.]”라고 한 말이 있다.

만종지록[萬鍾之祿]  종(鍾)은 옛날의 용량 단위로, 만종지록(萬鍾之祿)은 많은 봉록을 받는 고관(高官)을 이른다.

만종팔추[萬鍾八騶]  만종(萬鍾)은 1년에 1만 종(鍾)의 국록을 받는 것이고, 팔추(八騶)는 길을 다닐 때 앞길을 정리하는 여덟 사람의 마졸(馬卒)로서, 고관대작의 부귀영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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