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천명월[萬川明月] 만천(萬川)을 비추는 달빛. 정조(正祖)의 넓은 통치력을 말한다. 정조는 말년에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이라고 자호(自號)하였는데 그 서(序)에서 “달은 하나뿐이고 물의 종류는 1만 개나 되지만, 물이 달빛을 받을 경우 앞 시내에도 달이고 뒤 시내에도 달이어서 달과 시내의 수가 같게 되므로, 시냇물이 1만 개면 달 역시 1만 개가 된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달은 본래 하나뿐인 것이다.[月一也, 水之類萬也, 以水而受月, 前川月也, 後川亦月也, 月之數與川同, 川之有萬, 月亦如之. 若其在天之月, 則固一而已矣.]”라고 하였다. <弘齋全書 萬川明月主人翁自序>
만천명월주인(萬川明月主人] 정조(正祖)가 말년에 스스로 지은 호(號)이다. 정조는 삼대(三代)의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꿈을 지닌 채 명실공히 군사(君師)의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였는데, 이 호에 그러한 뜻이 담겨져 있다. 즉 만천명월주인옹자서(萬川明月主人翁自序)에 의하면 “달은 하나요 강의 종류는 1만 개나 되는데, …… 강은 세상의 사람들이요, 달은 태극이며 그 태극은 바로 나이다.”라고 하면서 실제로 자신의 공덕이 모든 백성들에게 끼쳐지기를 희망하였다. <弘齋全書 卷10> <列聖御製 第21篇>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 무오년(1798, 정조22) 12월 3일 “달은 하나뿐이고 물의 종류는 일만 개나 되지만, 물이 달빛을 받을 경우 앞 시내에도 달이요, 뒤 시내에도 달이어서 달과 시내의 수가 같게 되므로 시냇물이 일만 개면 달 역시 일만 개가 된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달은 물론 하나뿐인 것이다.”라는 의미에서 정조가 자신이 연거(燕居)하는 처소에 ‘만천명월주인옹’이라고 써서 자호(自號)로 삼은 것이다. <弘齋全書 卷10 萬川明月主人翁自序>
만천삼동[曼倩三冬] 동방삭의 겨울 공부. 겨울 석 달 짧은 기간에 글을 읽어 마음속에 문사(文史)가 많이 축적되어 그때 익힌 지식이 실제에 응용하기에 이미 충분하다는 뜻이다. 한 무제(漢武帝) 때 동방삭(東方朔)이 처음 무제에게 상서(上書)하여 말하기를 “신 삭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형수에게서 양육되었는데, 나이 13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삼동에 배운 문사만으로도 쓰이기에 넉넉합니다.[臣朔少失父母, 長養兄嫂, 年十三學書, 三冬文史足用.]”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漢書 卷65 東方朔傳>
만천색미[曼倩索米] 만천(曼倩)은 동방삭(東方朔)의 자이다. 한서(漢書) 권65 동방삭전(東方朔傳)에 “신 동방삭이 굶주려 죽게 되었습니다. 신의 말이 쓸 만하면 특별히 예우를 해 주고 쓸 수 없으면 파직하여 장안에서 쌀을 구하러 다니지 않도록 하소서.”라고 하였다.
만천설[曼倩說] 만천은 동방삭(東方朔)의 자(字)이다. 동방삭의 점서(占書)에 “정월 1일에는 닭을 점치고, 2일은 개, 3일은 양, 4일은 돼지, 5일은 소, 6일은 말, 7일은 사람, 8일은 곡식을 점친다. 그날 날씨가 청명하고 온화하면 번식과 안태(安泰)가 이루어지고, 음산하고 추우면 질병과 쇠모(衰耗)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한다. <事物紀原 天生地植 人日>
만천설비[漫天雪飛] 하늘 가득 눈이 휘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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