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초[蔓草] 덩굴풀. 덩굴져서 뻗어 나가는 풀. 좌전(左傳) 은공(隱公) 원년(元年) 조(條)에 “세력이 멀리 뻗어 가게 하지 말라. 멀리 뻗어 가면 도모하기 어렵다. 무성하게 뻗어 가는 풀도 제거하기 어렵거든, 더구나 임금의 사랑하는 아우이겠는가.[無使滋蔓, 蔓難圖也. 蔓草猶不可除, 況君之寵弟乎.]”라 하여, 점점 세력을 확장해 가는 권신을 만초(蔓草)에다 비유하였다.
만초몽명[滿楚夢明]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형부상서(刑部尙書)를 사직하고 향산으로 가서 향산거사(香山居士)로 자칭하였으며, 그곳의 승려 여만(如滿) 등과 함께 향화사(香火社) 라는 집을 짓고 서로 왕래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나머지 세 인물에 대해서는 미상이다.
만초손 겸수익[滿招損 謙受益] 가득차면 손실이 있고 덜어내면 이익을 얻음.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에 “가득차면 손해를 부르고, 덜어내면 이익을 얻으니, 이것이 바로 천도이다.[滿招損, 謙受益, 時乃天道.]”라고 하였다.
만초손겸수익[滿招損謙受益] 자만(自滿)하면 손해(損害)를 보며, 겸손(謙遜)하면 이익(利益)을 봄.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에 “자만하면 손해를 자초하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게 하니, 이것이 바로 하늘의 도이다.[滿招損, 謙受益, 時乃天道.]”라고 하였다.
만초유불가제[蔓草猶不可除] 만초는 덩굴진 풀, 곧 풀도 만연하면 제거할 수 없다는 뜻으로, 훗날 화근이 될 만한 일은 이찌감치 처리해 두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됨을 비유한 말이다. 춘추 시대 정(鄭)나라 사람 채중(祭仲)이 정 장공(鄭莊公)에게, 장공의 이복동생인 공숙단(共叔段)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라고 간한 말 가운데 “세력이 멀리 뻗어 가게 하지 말라. 멀리 뻗어 가면 도모하기 어렵다. 무성하게 뻗어 가는 풀도 제거하기 어렵거든, 더구나 임금의 사랑하는 아우이겠는가.[無使滋蔓, 蔓難圖也. 蔓草猶不可除, 況君之寵弟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초한연[蔓草寒煙] 무성한 덩굴풀이 멋대로 퍼지고, 쓸쓸히 연기(煙氣)가 오른다는 뜻으로, 옛 도읍(都邑) 성터의 황량하고 황폐(荒廢)한 모양(模樣)과 정경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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