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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아끼면 의로울 수 없고 목숨을 아끼면 충성될 수 없다 <圍爐夜話위로야화>


논어 공자형장을 읽으면 부자가 법도로 삼을 만하고

논어 제경공장을 읽으면 가난한 자가 분발할 수 있다.

돈을 아까워하는 자는 의로운 선비가 될 수 없고

목숨을 아까워하는 자는 충신이 될 수 없다.


讀論語公子荊一章,  富者可以爲法.
독논어공자형일장,  부자가이위법.
讀論語齊景公一章,  貧者可以自興.
독논어제경공일장,  빈자가이자흥.
舍不得錢,  不能爲義士.  舍不得命,  不能爲忠臣.
사부득전,  불능위의사.  사부득명,  불능위충신.

<圍爐夜話위로야화>


  • 공자형[公子荊]  춘추 시대 위(衛)나라 대부이다.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공자가 위(衛)나라 공자(公子) 형(荊)을 평가하기를 ‘그는 집안 살림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다. 처음 살림을 나서 재물을 소유하게 되자 「이만하면 그런대로 모았다.」라고 하였고, 조금 더 장만하게 되자 「이만하면 충분히 갖추었다.」라고 하였고, 부유하게 되자 「이만하면 충분히 훌륭하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子謂衛公子荊, 善居室. 始有曰苟合矣, 少有曰苟完矣, 富有曰苟美矣.]”라고 하였다.
  • 제경공[齊景公]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군주(君主)이다. 제 영공(齊靈公)의 아들로 성(姓)은 강(姜)이고, 이름은 저구(杵臼)이다. 경(景)은 시호이다. 제 장공(齊莊公)의 이복동생으로 장공을 시해한 대부(大夫) 최저(崔杼)에 의해 옹립되었다. 즉위한 뒤 최저를 우상(右相)으로 경봉(慶封)을 좌상(左相)으로 삼았다. 궁실을 짓고 사냥개와 말을 모으기를 좋아하였으며 사치가 끝이 없어 많은 원망을 들었다. 세금을 많이 걷고 형벌을 엄하게 하여 혜성(彗星)이 나타났고, 공자(孔子)가 노(魯)나라의 재상이 되자 노나라가 패업(霸業)을 이룰까 두려워하여 공자에게 내악(萊樂)을 주었으나 공자에게 꾸짖음을 당하였다. 집정 후기에 안영(晏嬰)을 상국(相國)으로 임명하여 많은 보필과 가르침을 받아 나라가 안정되었다. 노 정공(魯定公)과 회합하여 침탈(侵奪)했던 노나라 땅을 되돌려주었다. 재위 기간 동안 제(齊)나라의 공실(公室)이 쇠퇴하고 전씨(田氏) 세력이 대두하였다.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공자가 이르기를 “제 경공이 천 사(駟)의 말을 소유하였으나 죽는 날에 사람들이 덕을 칭송함이 없었고,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 아래에서 굶주렸으나 사람들이 지금에 이르도록 칭송하고 있다.[齊景公有馬千匹, 死之日, 民無德而稱焉, 伯夷叔齊餓於首陽之下, 民到於今稱之.]”라고 하였다.
  • 자흥[自興]  스스로 떨치고 일어남. 스스로 분발하여 노력하다. 스스로 흥기(興起)하다.
  • 의사[義士]  의협심이 있고 절의를 지키는 사람. 의리(義理)와 지조(志操)를 굳게 지키는 사람. 의인(義人). 의자(義者). 의협심(義俠心) 있는 이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열사.
  • 사부득[舍不得]  아쉽다. 미련이 남다. 섭섭하다. 捨不得(사부득).

【譯文】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讀<論語·子路篇>公子荊那章,  可以讓富有的人效法  ;  讀<論語·季氏篇>有關齊景公那一章,  貧窮的人可以爲之而奮發.  如果舍不得金錢,  不可能成爲義士  ;  舍不得性命, 就不可能成爲忠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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