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하[灣河] 의주에 있는 압록강(鴨綠江)을 가리킨다.
만하6진[滿河六鎭] 조선 시대 세종 때에 김종서(金宗瑞)에게 두만강 가에 여섯 진을 설치하도록 시켰는데, 그 6진은 경원·경흥·부령·온성·종성·회령이다.
만하세갑지훈[挽河洗甲之勳] 두보(杜甫)의 세병행(洗兵行)에 “어찌하면 장사로 하여금 은하수 끌어와서, 갑병을 깨끗이 씻어 영원히 쓰지 않게 할꼬?[安得壯士挽天河, 淨洗甲兵長不用.]”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오랑캐를 평정하고 전쟁을 중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杜少陵詩集 卷6>
만하세병[挽河洗兵] 은하수를 끌어와서 병장기를 씻는다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세병행(洗兵行)에 “어찌하면 장사로 하여금 은하수 끌어와서, 갑병을 깨끗이 씻어 영원히 쓰지 않게 할꼬.[安得壯士挽天河, 淨洗甲兵長不用.]”라고 하였다.
만하정[挽河亭] 정조(正祖) 9년(1785) 통제사 이방일(李邦一)이 세병관(洗兵館) 앞에 세운 정자이다. 만하(挽河)란 당(唐)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세병행(洗兵行)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에, “어찌하면 장사를 얻어 은하수 끌어다가 갑병을 깨끗이 씻고 영구히 쓰지 않을까.[安得壯士挽天河, 淨洗甲兵永不用.]”라는 데서 따온 것이다. 세병관과 만하정 두 정자의 이름이 두보의 시에서 나왔는데, 만하정은 소실되어 남아 있지 않다.
만학개용음[萬壑皆龍吟] 이백(李白)의 시 ‘금릉에서 한 시어가 부는 젓대 소리를 듣다[금릉청한시어취적金陵聽韓侍御吹笛]’에서 “한공께서 옥젓대를 불어, 호연한 기개로 기이한 소리를 낸다. 그 소리 바람에 실려 종산을 감싸니, 수만 골짝이 용의 울음소리 내는구나.[韓公吹玉笛, 倜儻流英音. 風吹繞鍾山, 萬壑皆龍吟.]”라고 하였다.
만학송[萬壑松] 일만 골짜기의 솔바람 소리. 여러 골짜기의 소나무를 스쳐가는 바람소리. 거문고 소리를 형용하기도 하니, 금곡(琴曲)에도 풍입송(風入松)이란 곡이 있다. 유폐운(兪陛雲)의 시경천설(詩境淺說)에 “솔바람 소리로써 거문고 소리의 청월(淸越)함을 비유하고, 만학(萬壑)으로써 거문고 소리의 굉위(宏偉)함을 비유하였다.[以松濤喩琴聲之淸越, 以萬壑喩琴聲之宏偉.]”라고 하였다.
만학쟁류[萬壑爭流] 진(晉)나라 고개지(顧愷之)가 회계(會稽)의 산천(山川)에 대해 “일천 바위는 빼어남을 다투고, 일만 골짜기는 흘러감을 다툰다. 초목들은 울창하게 뒤덮여, 마치 구름이 피어나고 노을이 무성한 것과 같다.[千巖競秀, 萬壑爭流. 草木蒙籠, 若雲興霞蔚.]”라고 묘사하였다. <晉書 卷92 顧愷之列傳>
만학집[晩學集] 계복(桂馥)은 청(淸) 곡부인(曲阜人)으로 자는 미곡(未穀) 또는 동훼(東卉)이고, 호는 우문(雩門)이며, 건륭 진사로 운남(雲南) 영평지현(永平知縣)에 제수되었다. 청대 설문 사대가(說文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소학(小學) 및 금석(金石)·전각(篆刻)에 정통하였으며, 저서로 만학집(晩學集), 설문의증(說文義證), 무전분운(繆篆分韻) 등이 있다.
만학천봉[萬壑千峰] 첩첩이 겹쳐진 많은 골짜기와 많은 산봉우리. 수많은 골짜기와 수많은 산봉우리를 이른다.
만학천암[萬壑千巖] 주자(朱子)의 무이도가(武夷櫂歌)에 “홍교가 한번 끊어진 뒤로 소식이 없는데 만학천봉(萬壑千峯) 바위에는 푸른 안개만 자욱해라.[虹橋一斷無消息, 萬壑千巖鎖翠煙.]” 하였다. 진시황(秦始皇) 때 위자건(魏子謇)이란 사람이 십삼선지(十三仙地)의 주인이 되어 무이산(武夷山) 위에 승진관(昇眞觀)을 짓고 무지개 모양의 다리, 즉 홍교를 연결하여 오르내리며 연회를 열었는데, 위자건이 신선이 되어 승천한 뒤로 홍교가 끊어지고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朱箚輯補 卷9> 또, 진(晉)나라 명사 고개지(顧愷之)가 일찍이 회계(會稽) 지방을 유람하고 돌아왔는데, 어떤 사람이 그곳의 산천이 어떠냐고 묻자, 고개지가 대답하기를 “일천 바위는 빼어남을 경쟁하고, 일만 골짜기는 다투어 물이 흐르는데, 초목이 무성하여 그 위로 마치 구름이 피어나고 노을이 뭉친 것 같았다.[千巖競秀, 萬壑爭流, 草木蒙籠, 其上若雲興霞蔚.]”라고 하였다. 회계(會稽)는 중국의 옛 오(吳)나라 지역,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동쪽과 절강성(浙江省) 서쪽에 걸쳐 있는 고을 이름으로, 예로부터 산천(山川)의 승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世說新語 言語> <晉書 卷92 顧愷之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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