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한[滿漢] 만주(滿洲)와 중국(中國)을 가리킨다.
만한[顢頇] 멍청하다. 어리숙하다. 사리에 밝지 못하다. 얼굴이 큰 모양. 사리에 어두워서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얼굴이 크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만한(瞞頇). 참고로, 주자어류(朱子語類)에 “‘자연에만 돌리면 볼만한 것이 다시 없게 되고 탐구할 것이 다시 없게 된다.’라고 하였는데 위의 구절은 그 소이연을 찾지 않고 자연만 말함은 바로 만한과 같다는 의미이다. 곧 이와 같이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只歸之自然, 則更無可觀, 更無可玩索. 上句謂不求其所以然, 只說箇自然, 是顢頇也, 謂不可如此爾.]”라고 하였다. <朱子語類 卷140 論文下>
만한진신영안[滿漢搢紳榮案] 만인과 한인을 함께 실은 일종의 잠영록(簪纓錄)이다.
만합[蠻榼] 남방에서 사용하는 주기(酒器)이다. 참고로, 당(唐)나라 설봉(薛逢)의 시 원일전가(元日田家)에 “눈 내린 남쪽 마을 매화꽃 핀 북쪽 마을, 나무 사이 집들은 새벽부터 문을 열고. 여인네들 술 단지 채워 집을 나서니, 검은 개는 여인네 반겨 큰 소리로 짖어대네.[南村晴雪北村梅, 樹裏茅檐曉盡開. 蠻榼出門兒婦去, 烏龍迎路女郞來.]”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항하사[萬恒河沙]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 갠지스강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한(無限)한, 또는 무수히 많은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만행[萬行] 불교 수행자들이 지켜야 하는 온갖 행동. 불교도(佛敎徒)나 수행자(修行者)들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행동.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닦는 온갖 수행(修行).
만행귀공[萬行歸空] 당(唐)나라 도선(道宣)이 지은 광홍명집(廣弘明集) 권3 가훈귀심편(家訓歸心篇)에 “불교는 1만 행동을 공으로 돌리고 1천 가문이 선에 들어오게 한다. 그 변재와 지혜로 말하면 어찌 단지 칠경이나 백씨의 박학함 정도로 그치겠는가. 요순이나 주공과 공자 그리고 노장 등도 미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萬行歸空 千門入善 辯才智慧 豈徒七經百氏之博哉 明非堯舜周孔老莊所及也]”라는 북제(北齊) 안지추(顔之推)의 말이 실려 있다. 도선(道宣) 중국 당(唐)나라 초기 율종(律宗)의 승려이다. 사분율종(四分律宗)의 조(祖) 인데 종남산(終南山)의 저마난야(苧麻蘭若)에 주거하였다. 그러므로 남산율사(南山律師)라 부른다.
만형[蠻荊] 옛날 한족(漢族)의 문명(文明)을 받지 못한 야만족(野蠻族)이 살던 양자강(楊子江)이남의 땅. 춘추 시대 남방(南方) 초(楚)나라 지역을 가리키는데, 지금의 호북(湖北)와 호남(湖南) 일대에 해당한다. 참고로, 시경(詩經) 소아(小雅) 채기(采芑)에 “미련한 저 만형이 대국을 원수로 삼도다. 방숙이 많이 늙었으나 그 계책은 씩씩하도다. 방숙이 통솔하니 심문할 괴수를 붙잡고 무리를 사로잡았도다.[蠢爾蠻荊, 大邦爲讐. 方叔元老, 克壯其猶. 方叔率止, 執訊獲醜.]”라고 하였고, 또 “방숙이 일찍이 험윤을 정복하였으므로 만형이 두려워하며 와서 복종하였도다.[征伐獫狁, 蠻荊來威.]”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만형자[蔓荊子] 순비기나무의 열매로 두통·경련·감기 등에 쓰인다.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의하면 “덩굴 식물의 하나로 줄기의 높이는 4, 5척이고 마디를 마주하여 가지가 친다. 그리고 잎은 살구나무 잎과 같고 가을에야 열매를 맺는데, 크기는 오자(梧子 오동나무 열매)의 크기와 같고 가벼우며 속이 비었다. 8월이나 9월에 채취하며 술에 쪄서 볕에 말려 빻아서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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