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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광[末光], 말군[袜裙], 말기[末技], 말니[末泥], 말달포서[妺妲褒西]


말광[末光]  희미한 빛. 해나 달이 진 뒤 남은 은은한 빛. 여광(餘光). 임금의 여덕(餘德). 참고로, 삼국 시대 위(魏)나라 조식(曹植)의 구자시표(求自試表)에 “반딧불 촛불은 하찮은 빛이지만, 해와 달에 광휘를 더하리이다.[螢燭末光, 增輝日月.]”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말군[袜裙]  치마 위에 껴입는 바지 비슷하게 생긴 옷. 조선(朝鮮) 시대에 궁중이나 양반댁의 여인들이 입던 폭이 넓은 속바지의 하나.

말규[末揆]  말석의 재상.

말균[末均]  달의 해당 위치에서 보정할 네 번째 부등항.

말기[末技]  변변치 못한 작은 재주. 하찮은 잔재주.

말년[末年]  일생(一生)의 마지막 무렵. 어떤 시기의 마지막 몇 해 동안. 주역(周易) 이괘(離卦) 구삼(九三)에 “서산에 해가 기우는 형상이니, 질장구 치고 노래 부르지 않는다면, 이는 노년을 한탄함이니, 흉하도다.[日昃之離, 不鼓缶而歌, 則大耋之嗟, 凶.]”라고 하였다.

말니[末泥]  송(宋)·금(金) 시대 잡극(雜劇)과 원본(院本)에서 노인역을 많이 하는 배우. 잡극(雜劇)은 송대(宋代)에서는 1막물(一幕物)의 풍자극을 의미하며, 원대(元代) 이후에는 4막물의 가극을 의미한다. 원대의 잡극은 특히 원곡(元曲)이라고 하였다. 송대의 잡극은 당(唐)의 궁전에서 행해진 참군희(參軍戯: 참군參軍·창골蒼鶻의 두 배역에 의한 풍자극)가 발전한 것이며 말니(末泥)·인희(引戯)·부정(副淨)·부말(副末)이라는 4종의 배역에, 필요에 따라서는 장고(裝孤: 관인官人)·장단(裝旦: 여장女裝)의 배역을 추가하여 상연한다. 명확한 내용이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히 부정의 익살과 부말의 해학에 중점을 둔다.

말단[末端]  맨 끄트머리. 어떤 조직에서 제일 아랫자리에 해당하는 부분. 하찮은 것 또는 지엽적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농업 외의 상공업 등을 이르던 말.

말달[妺妲]  말희(妺姬)와 달기(妲己)를 아울러 이르는 말. 말희(妺姬)는 하(夏) 나라 걸왕(桀王)의 비(妃)로 유시씨(有施氏)의 딸이며, 달기(妲己)는 상 나라 주왕(紂王)의 총비(寵妃)로 유소씨(有蘇氏)의 딸이다. 걸왕과 주왕은 이들을 지나치게 총애하여 음란하고 포악하게 정사를 하다가 나라를 망쳤다.

말달포려[妺妲褒驪]  말희(妺姬), 달기(妲己), 포사(褒姒), 여희(驪姬)의 병칭이다. 말희는 하나라 마지막 왕인 걸(傑)의 총희이고 달기는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紂)의 총희이며, 포사는 주의 마지막 왕인 유왕(幽王)의 총희이고 여희는 진헌공의 총희이다.

말달포서[妺妲褒西]  말희(妺喜)와 달기(妲己)와 포사(褒姒)와 서시(西施)를 이른다. 말희(妺喜)는 하나라 걸(桀)이 유시씨(有施氏)를 정벌하고 얻은 미인이다. 걸은 말희를 몹시 총애하여 그녀가 하자는 대로 경궁요대(瓊宮瑤臺)를 짓고 술과 고기로 향락을 벌여 하나라의 국력을 극도로 피폐시켜 탕왕(湯王)에 의해 멸망당했다. <史略 卷1 夏后氏> 달기(妲己)는 은나라 주(紂)가 유소씨(有蘇氏)를 치고 얻은 미인이다. 주는 달기를 몹시 총애하여 그녀가 하자는 대로 조세를 많이 받아들이고, 주지육림(酒池肉林)을 벌이고, 반대하는 제후들에게 포락형(炮烙刑)을 시행하여 천하의 민심을 이반시켜 무왕(武王)에 의해 멸망당했다. <史略 卷1 殷> 포사(褒姒)는 주(周)나라 유왕(幽王)이 포인(褒人)으로부터 얻은 미인이다. 유왕은 포사를 몹시 총애하여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보려고 거짓으로 봉화를 올려 제후들을 동원하다가 훗날 견융(犬戎)에게 시해되었다. <史略 卷1 周> 서자(西子)는 춘추 시대 오왕(吳王) 부차(夫差)가 월(越)나라를 격파하고 얻은 미인 서시(西施)를 가리킨다. 부차는 서시를 얻고서 고소산(姑蘇山) 위에 고소대(姑蘇臺)를 지어 날마다 서시와 함께 유연(游宴)만 즐기다가 끝내는 월나라의 침공을 받아 멸망당하였다.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8 居處部 築姑蘇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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