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末代] 한 시대 또는 정해진 기간의 마지막 동안. 어떤 시대의 끝부분에 해당되는 시기. 먼 후대(後代). 후세(後世).
말대부도[末大不掉] 꼬리가 커서 움직이기가 어렵다. 즉 지방조직의 군대가 너무 강하여 중앙에서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음을 말한다. 소순(蘇洵)의 병제(兵制)에 “주(周)와 한(漢)·당(唐)은 방진(邦鎭)의 군대가 강하였고, 진(秦)나라는 군현(郡縣)의 군대가 약하였다. 방진(邦鎭)의 군대가 강하였기 때문에 꼬리가 너무 커서 흔들 수가 없었고, 군현(郡縣)의 군대가 약하였기 때문에 천자는 고립되고 외톨이가 되었다.[周與漢唐, 邦鎭之兵彊, 秦之郡縣之兵弱. 兵强, 故末大不掉, 兵弱, 故天子孤睽.]”라고 하였고, 유종원(柳宗元)의 봉건론(封建論)에 “주(周)나라 왕실은 권위를 잃은 지 오래고 단지 제후 위에 헛된 이름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는 제후가 너무 강성한 나머지 꼬리가 너무 비대하여 마음대로 흔들지 못하는 허물이 아니겠는가.[周之喪久矣, 徒建空名於公侯之上耳! 得非諸侯之盛强, 末大不掉之咎歟?]”라고 하였다. 미대부도(尾大不掉). 미대난제(尾大難制).
말대필절[末大必折] 가지가 크면 줄기가 반드시 부러짐. 지족(支族)이 강대(强大)하면 종가(宗家)가 쓰러짐. 위가 약하고 신하들이 강성하면 제어하기가 어려움. 참고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11년조에 “끝이 크면 꺾어지고, 꼬리가 길면 흔들기 어렵다.[末大必折, 尾大不掉.]”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말랍매[末臘梅] 말랍(末臘)의 매화. 말랍(末臘)은 음력 12월을 가리키므로, 한겨울에 피는 납매(臘梅)를 말한다.
말로[末路] 끝장. 망하여 가는 마지막 무렵의 모습. 막바지. 사람의 일생 가운데에서 마지막 무렵. 인생의 끝 무렵. 노정의 마지막. 궁지. 가는 길의 끄트머리. 쇠(衰)해진 인생의 끝장, 비참하게 된 만년(晩年). 참고로, 송(宋)나라 육유(陸游)의 시 신기우제(晨起偶題)에 “유거는 가을이 오는 뜻을 저버리지 않거니와, 말로에서는 세상의 인정을 제대로 알았다오.[幽居不負秋來意, 末路偏諳世上情.]”라고 하였고, 소식(蘇軾)의 시 화도여은진안별송창화군사장중(和陶與殷晉安別送昌化軍使張中)에 “고단한 생활 영 버려진 줄 알았는데, 만년에 길이 근고를 하게 되다니.[苦生知永棄 末路嗟長勤]”라고 하였다.
말로차장근[末路嗟長勤] 소식(蘇軾)의 시 화도여은진안별송창화군사장중(和陶與殷晉安別送昌化軍使張中)에 “고단한 생활 영 버려진 줄 알았는데, 만년에 길이 근고를 하게 되다니.[苦生知永棄 末路嗟長勤]”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42>
말록[末錄] 편지 끝 부분에 적은 기록.
말루이후이[末僂而後耳] 등줄기가 굽은[末僂] 데다 머리 뒤쪽에 귀가 붙어[後耳] 있음. 공자(孔子)를 묘사한 말이다. 장자(莊子) 제26편 외물(外物)에 “노래자(老萊子)의 제자가 들판에 나가서 땔나무를 하다가 중니(仲尼)를 만나고, 돌아와 노래자에게 고하여 ‘땔나무 하러 간 그곳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상반신이 길고 하반신이 짧으며 등줄기가 굽은 데다 머리 뒤쪽에 귀가 붙어 있고, 눈초리는 온 세계를 경영하는 것처럼 날카로워 보였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의 자식인지요?’라고 하니, 노래자(老萊子)가 이르기를 ‘그 사람은 공구(孔丘)이다. 불러오너라.’라고 하였다.[老萊之弟子出薪, 遇仲尼, 反以告, 曰: 有人於彼, 脩上而趍下, 末僂而後耳, 視若營四海, 不知其誰氏之子. 老萊子曰: 是丘也, 召而來.]”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말루하[抹樓下] 마님. ‘말루하’는 ‘마노라’라고도 쓰는데, 조선 시대에는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반가(班家)의 부인에게 쓰이던 극존칭어였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여러 의미 변화를 거쳐 마마보다 격이 낮은 존칭으로 격하되었다가 또 세자빈만을 존칭하는 말로 변하였다. / 왕세손을 지칭하는 말로, 마누라의 차음(借音)이다. 노부인(老婦人)을 칭하는 말로만 쓰였다가 후에는 남녀 모두에게 존대하는 칭호로 쓰였다.
말루하주[抹樓下主] 귀인의 아내를 존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말류지폐[末流之弊] 잘 하여 나가다가 끝판에 생기는 폐단(弊端). 잘해 내려오던 끝판에 생기는 폐단. 내려오던 끝판이나, 잘해 나가던 일의 마지막에 생기는 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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