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질[末疾] 고치기 어려운 나쁜 병증. 손과 발이 마비되는 증세. 말(末)은 사지(四肢)의 뜻으로, 손발이 마비되는 증세를 지닌 중풍(中風) 따위의 병을 이르는데, 혹은 고치기 어려운 난치병을 이르기도 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원년(元年)에 의원 화(和)가 말하기를 “하늘에는 육기(六氣)가 있으니, 음(陰)·양(陽)·풍(風)·우(雨)·회(晦)·명(明)이다. 풍이 지나치면 말질이 생긴다.[風淫末疾]”고 하였는데, 그 주에서 “말(末)은 사지(四肢)를 말한다. 대개 사지의 병이 있는 것을 중풍[末疾]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말천[末薦] 말천(末薦)은 수문장천(守門將薦)을 이르는데, 무과 출신 중에 선전관천(宣傳官薦)과 부장천(部將薦)에 끼지 못한 부류로서 수문장(守門將)에 천거된 사람을 말한다.
말천[末薦] 삼망의 가장 뒤에 추천되는 것.
말초[末梢] 결과 여하. 사물의 맨 끝. 말단(末端). 결말(結末).
말학[末學] 학문의 대체(大體)와 근본(根本)을 버려두고 장구(章句)나 천착하는 말초적(末梢的)인 속학(俗學)을 이른다. 후학(後學).
말함[抹檻] 칠을 한 말뚝.
말혈[沫血] 말혈(沫血)은 피눈물을 흘리며 죽음을 무릅쓰고 적과 싸우려는 마음이다. 전한(前漢) 때 이릉(李陵)이 흉노(匈奴)에게 포위되어 많은 군대가 죽고 화살도 다 떨어지자 피눈물을 흘리며 적진으로 들어가 사투한 고사가 있다. <漢書 卷6 武帝紀>
말협[靺鞈] 무사를 가리킨다.
말후[末後] 선가(禪家)에서 흔히 쓰는 말인데, 대개 최후의 한 가지란 뜻이다.
말희[妺喜] 말희(末喜)라고도 한다. 하(夏)나라 걸(桀)이 유시씨국(有施氏國)을 정벌하고 공물로 얻은 미인으로 걸(桀)의 비(妃)이다. 걸은 말희를 몹시 총애하여 그녀가 하자는 대로 경궁요대(瓊宮瑤臺)를 짓고 술과 고기로 주지육림(酒池肉林)을 만드는 등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었는데, 그곳에서 밤낮 술을 마시며 음탕한 향락을 벌여 하나라의 국력을 극도로 피폐시켰다. 그 결과 은(殷)나라의 탕왕(湯王)에 의해 멸망당했다. <史略 卷1 夏后氏>
말희[末喜] 말희(末喜)는 말희(末嬉)·매희(妹喜)·매희(妹嬉)로 표기하기도 한다. 하걸(夏桀)이 유시국(有施國)을 정벌하고 얻은 후비(后妃)이다. 아름다웠으나 덕이 없어 하걸(夏桀)이 그로 인해 국정을 돌보지 않고 향락에 빠져 멸망하게 되었다.
말희녀언[妺喜女焉] 말희(妺喜)는 시(施)나라 군주의 딸이다. 간혹 妹(매)자로 표기한 곳도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 순자(荀子) 해폐편(解蔽篇)에는 말희(末喜)로 쓰였다. 희(喜)는 시(施)나라의 성(姓)이다. 시집간 딸을 지칭하는 말의 뒤에 붙여지는 글자는 언제나 친정 나라의 성(姓)이다. 녀언(女焉)은 딸을 남에게 바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보통은 사위를 삼는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말희달기[妺喜妲己] 말희(妺喜)는 하(夏)나라 걸(桀)의 총비이고, 달기(妲己)는 은나라 주(紂)의 총비인데, 모두 자태가 빼어났으나 마음씨가 좋지 못하여 걸왕(桀王)과 주왕(紂王)은 백성들에게 가혹한 정치를 베풀고 여색에 빠져 지내다가 각각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에 의해 멸망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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