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거[望炬] 공사(公私)의 큰 예식이나 의정(議政) 이상의 벼슬아치가 나랏일로 다닐 때에 그 앞을 밝히는 큰 횃불을 말한다.<秋官志 卷一 經用>
망거[忘去] 잊혀져가다. 잊어버리다. 갈 것을 잊다. 갈 줄 모르다.
망거목수[網擧目隨] 그물을 들면 그물눈도 따라 올라 간다 함이니. 주된 부분을 하면 거기에 딸린 부분도 자연히 따르게 된다는 뜻. 한 가지 일이 잘 되면 다른 일도 자연히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팽두이숙(烹頭耳熟).
망거총리공[罔居寵利功] 상갑(商甲)은 상(商)나라 임금 태갑(太甲)이다. 서경(書經) 태갑 하(太甲下)에 “이윤이 왕에게 고하기를 ‘신하는 총애를 믿고 이익을 좋아하여 이루어 놓은 공훈에 머무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망건[網巾] 말총으로 망(網)을 만들어 머리털을 싸매는 것이다. 명 태조(明太祖)가 아직 등극하기 전에 신락관(神樂觀)에 가서 도사(道士)가 실로 망을 얽어 머리털을 싸맨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더니, 그 뒤에 명하여 천하에 그것을 행하도록 하였다. 만력(萬曆) 연간에 이르러 비로소 빠진 말총으로 실을 대신하였다.
망건[網巾] 상투 있는 사람이 머리가 흩어지지 않도록 말총 등으로 그물처럼 만들어 머리에 두르는 건. 조선 시대 때 성인 남자가 상투를 틀 때 머리털을 위로 걷어올리기 위해 이마에 쓰는 건(巾)을 말한다. 말총을 직사각형으로 엮어서 만드는데, 윗부분을 당, 아랫부분을 편자라 하며, 망건에 달아 상투에 동여매는 줄을 당줄이라고 한다.
망건장[網巾帳] 종묘의 신주를 모신 감실은 사방과 천장에 망건장(網巾帳)을 치고 전면에 다시 외면장(外面帳)을 쳐서, 감실을 마치 침상처럼 꾸몄다.
망견[妄見] 진여(眞如)에 상대되는 것으로 일체가 존재한다는 잘못된 견해를 가리킨다.
망겸롱촉[望兼隴蜀] 인심(人心)은 만족할 줄 모름. 한없는 욕심을 다 채우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동관한기(東觀漢記) 외효전(隈囂傳)에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어서 농우(隴右)를 함락시키고 나면 서촉(西蜀)이 또 탐나는 법이다.”라고 하였고, 후한서(後漢書) 권17 잠팽열전(岑彭列傳)에, 광무제(光武帝)가 잠팽(岑彭)에게 내린 조서 중에 “사람들은 괴롭게도 만족할 줄을 몰라, 농우(隴右)를 평정하고는 또 서촉(西蜀)을 얻기를 바란다.[人苦不知足, 旣平隴, 復望蜀.]”라고 한 말을 원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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