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대부[亡國大夫] 망하여 없어진 나라의 벼슬아치를 의미한다. 예기(禮記) 사의(射義)에 공자가 확상(矍相)에서 사례(射禮)를 행할 적에 자로에게 활과 화살을 가지고 가서 활 쏠 자를 맞이하게 하며 “패전한 장수와 망국의 대부, 남의 후계자로 들어간 자는 들어오지 말고 나머지는 모두 들어오라.[賁軍之將, 亡國之大夫, 與爲人後者, 不入. 其餘皆入.]”라고 하였다.
망국멸족[亡國滅族] 나라와 그 겨레가 함께 망함을 이른다.
망국민족[亡國民族] 나라가 망(亡)하여 조국(祖國)을 잃은 민족(民族)을 이른다.
망국이불실인심[亡國而不失人心] 나라를 멸망시켜도 인심을 잃지 않음. 장자(莊子) 제6편 대종사(大宗師)에 “성인(聖人)이 군사를 움직일 때는 나라를 멸망시키더라도 인심을 잃지 아니하며, 이익과 혜택을 만세에 미칠 정도로 베풀어도 백성들은 은혜를 입었다고 느끼지 않는다.[聖人之用兵也, 亡國 而不失人心, 利澤施乎萬世, 不爲愛人.]”라고 한 데서 보인다. 최선(崔譔)은 “적국을 멸망시켜도 그 백성들의 인심을 얻는다.[亡敵國而得其人心.]”라고 풀었다.
망국죄인[亡國罪人] 나라를 망친 죄인(罪人).
망국지대부 불가이도존 패군지장 불가이어용[亡國之大夫 不可以圖存 敗軍之將 不可以語勇] 사기(史記) 권92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라를 망하게 한 대부는 국가 존망의 대계를 논할 수가 없고, 군대를 패하게 한 장수는 군대의 용맹에 대해서 말할 수가 없다.[亡國之大夫, 不可以圖存. 敗軍之將, 不可以語勇.]”라고 하였다. 멸망한 나라의 대부(大夫)는 보존함을 도모할 수 없고 패전한 군대의 장수는 용맹을 말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한번 크게 실패한 사람은 자신의 계책이나 용맹을 말할 수 없음을 이른다. 참고로, 오월춘추(吳越春秋)에서는 범려(范蠡)가 월왕(越王) 구천(勾踐)에게 “망국의 신하는 감히 정치를 말하지 않고, 전쟁에 패한 장수는 감히 무용을 말하지 않는다.[亡國之臣, 不敢語政, 敗軍之將, 不敢語勇.]”라고 하였다.
망국지민[亡國之民] 망하여 없어진 나라의 백성(百姓).
망국지본[亡國之本] 나라를 망칠 근본(根本). 나라가 망하는 이유. 한비자(韓非子) 칠술(七術) 필벌(必罰)에 “대신이 권위가 없으면 군대는 외적에게 약하고, 일족이 법을 어기면 내정이 문란해진다. 이것이 나라를 망치는 근본이다.[大臣無重, 則兵弱於外 ; 父兄犯法, 則政亂於內. 兵弱於外, 政亂於內, 此亡國之本也.]”라고 하였다.
망국지사 엄기상이잔기하[亡國之社 掩其上而棧其下] 사(社)는 본래 개국(開國)할 때에 세우는 것으로 천지사방에 가리는 것이 없는데, 망국의 사직은 위로는 햇빛이 들지 않게 덮고 아래로는 대나무와 널빤지로 울타리(목책)를 설치하여 외부와 통하는 바가 없게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례(周禮) 지관(地官) 매씨(媒氏)의 주(注)에 “무릇 남녀간의 음행(陰行)에 대한 송사는 망국의 사직(社稷)에서 판결한다.[凡男女之陰訟, 聽之于勝國之社.]”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주(注)에 “음송(陰訟)이란 중구(中冓)의 일로 법에 저촉되는 것을 다투는 것이고, 승국(勝國)이란 전 왕조의 망한 나라이다. 망국(亡國)의 사직은 그 윗부분을 덮어 가리고, 아래로는 울타리를 설치하여 통하는 바가 없게 하니, 그곳에서 음송(陰訟)의 실정을 판결하는 것은 드러내지 말아야 함을 밝힌 것이다.[陰訟, 爭中冓之事以觸法者. 勝國, 亡國也. 亡國之社, 掩其上而棧其下, 使無所通, 就之以聽陰訟之情, 明不當宣露.]”라고 하였다.
망국지성[亡國之聲] 나라를 망하게 할 음악. 멸망(滅亡)한 나라의 음악(音樂). 저속하고 잡스러운 음악 또는 음탕(淫蕩)하고 슬픈 음악(音樂)을 이른다.
망국지음[亡國之音] 나라를 망치는 음악(音樂). 저속(低俗)하고 난잡(亂雜)한 음악(音樂). 정치가 혼란하고 백성들의 마음이 게으르고, 풍기와 기강이 문란하여, 멸망하는 나라의 음악. 음란하고 사치한 음악을 비유한 말이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망국의 음악이 애달프고 슬픈 것은 망국의 백성이 곤궁하기 때문이다.[亡國之音, 哀以思, 其民困.]”라고 하였고, “상간(桑間), 복상(濮上)의 음악은 망국(亡國)의 음악이다.[桑間濮上之音, 亡國之音也.]”라고 하였다. 상간(桑間)과 복상(濮上)은 남녀가 밀회하는 장소로, 상간은 위(衛)나라의 지명(地名)인데, 복수(濮水) 가에 있었다 한다.
망국지탄[亡國之歎] 나라가 망함에 대(對)한 탄식(歎息). 망국에 대한 한탄. 망국지한(亡國之恨).
망국지한[亡國之恨] 나라가 망함을 탄식(歎息)함. 망국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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