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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남자[妄男子], 망년망의[忘年忘義], 망년지교[忘年之交], 망년지우[忘年之友]


망낙홍[網落紅]  거미줄을 쳐서 꽃잎이 날아가지 못하게 함.

망남북[忘南北]  어디가 남쪽인지 북쪽인지 알지 못하게 됨.

망남자[妄男子]  망녕된 사내. 아무 재능도 없는 사람. 아무 까닭이 없는 사람. 한 무제(漢武帝) 때 전천추(田千秋)는 아무런 재능도 공로도 없고 다만 한 장의 글을 올려 무제(武帝)를 감오(感悟)시켰다가 승상(丞相)이 되었다. 선우(單于)가 한나라 사신에게 그 사유를 물어서 알고는 “귀국의 승상 임명은 그 목적이 어진 이를 등용하는 데 있지 않다. 망녕된 사내가 글만 잘 올리면 승상이 될 수 있다니.[苟如是, 漢置丞相, 非用賢也, 妄一男子上書即得之矣.]”라고 하였다. <漢書 卷66 田千秋傳>

망납[望納]  도망하였거나 죽은 사람의 군포를 그 친족 등이 대신 바치는 일을 말한다.

망년[忘年]  나이를 잊음. 나이 차이를 잊음. 그 해의 온갖 괴로움을 잊음. 산곡내집시주(山谷內集詩注)에 “흥이 나면 부지런히 술 가지고 찾아오니 그대와 망년의 친구가 되고 싶어서이지.[有興勤來把酒, 與君端欲忘年.]”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예형(禰衡)은 뛰어난 재능이 있었고, 공융(孔融)과 더불어 교류하였다. 그들이 교제할 때, 예형의 나이는 20세가 조금 넘었고, 공융은 이미 50세였다. 공융은 예형의 빼어난 재능을 존경하여 나이 차이를 잊고 교류하였다.[禰衡有逸才, 與孔融作爾. 汝交時, 衡年二十餘, 融已年五十, 敬衡秀才而忘年也.]”라고 하였다.

망년교[忘年交]  나이를 가리지 않고 벗으로 사귐. 나이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맺어진 우정. 친구는 대개 나이를 따져서 친해지는 것인데 어떤 경우에는 나이를 묻지 아니하고 친해지는 수가 있으니 그것을 망년교(忘年交)라 한다. 망년지교(忘年之交).

망년망의[忘年忘義]  나이를 잊어버리고 마음속의 편견을 잊어버림. 사생(死生)과 시비(是非)를 넘어서는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莊子>

망년우[忘年友]  나이를 가리지 않고 사귀는 벗. 나이에 거리끼지 않고 허물없이 사귄 벗. 망년지우(忘年之友). 노인(老人)이 서로 가까이 교제(交際)하는 젊은 벗.

망년지교[忘年之交]  나이의 차를 초월한 친밀한 사귐. 나이 차이를 잊고 허물없이 서로 사귐. 나이를 잊은 교우(交友). 곧, 나이를 따지지 않고 교제하는 것을 이른다. 늙으막에 얻은 어린 친구와의 사귐을 일컫기도 한다. 한(漢)나라 때 50세인 공융(孔融)이 20세인 예형(禰衡)의 재주를 아껴서 허물없이 지낸 일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후한서(後漢書) 예형전(禰衡傳)에 “예형(禰衡)은 뛰어난 재능이 있었는데, 젊어서 공융(孔融)과 교유하였다. 당시 예형은 아직 스무 살이 되지 않았고, 공융은 이미 쉰 살이었는데도, 두 사람은 나이를 초월한 친구가 되었다.[禰衡有逸才, 少與孔融交, 時衡未滿二十, 而融已五十, 爲忘年交.]”라고 하였다. 망년교(忘年交). 망년지우(忘年之友). 망년우(忘年友).

망년지우[忘年之友]  나이를 잊고 사귀는 친구. 나이를 따지지 않고 재주와 학문으로 사귐. 나이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교제하는 벗, 특히 연소자(年少者)의 재덕(才德)을 인정하여 연장자(年長者)가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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