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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도이미지견[望道而未之見], 망라삼면[網羅三面], 망라호준[網羅豪俊]


망도[望都]  현재의 중국 하북성(河北省) 보정시(保定市) 망도현(望都縣)이다.

망도이미견[望道而未見]  논어(論語) 태백(太白)에 “유능하면서도 무능한 자에게 물어보고, 박학다식하면서도 천학과문한 자에게 물어보고, 있어도 없는 것처럼 하고, 찼어도 빈 것처럼 하고, 누가 덤벼들어도 따지지 않는 이런 태도를 옛날에 우리 벗은 지니고 있었다.[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 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라고 증자(曾子)가 안연(顔淵)을 평한 말이 나오고,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도를 보고서도 보지 못한 것처럼 하였다.[望道而如未之見]”라고 주 문왕(周文王)의 투철한 구도심(求道心)을 표현한 말이 나온다.

망도이미지견[望道而未之見]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문왕은 백성을 보기를 다친 사람 보살피는 듯하였고, 도를 열망하기를 한 번도 보지 못한 듯이 하였다.[文王視民如傷, 望道而未之見.]”라고 하였다.

망동[妄動]  경솔한 행동을 가리킨다. 제멋대로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전국책(戰國策) 연책일(燕策一)에 “이번에 대왕께서 진나라를 따르기로 한 것에 대해 진왕은 반드시 기뻐할 것이고 조나라는 이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것입니다.[今大王事秦, 秦王必喜, 而趙不敢妄動矣.]”라고 하였다. 경거망동(輕擧妄動).

망동산기[望東山起]  동산(東山)에서 나오기를 바람. 세설신어(世說新語) 배조(排調)에 “사공(謝公)이 동산(東山)에 있을 때 조정의 명령이 여러 번 내려왔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나중에 출사하여 환선무(桓宣武)의 사마(司馬)가 되었다. 장차 신정(新亭)을 출발하려 할 때 조정 인사들이 모두 나와서 보고 전송했다. 고령(高靈)이 당시 중승(中丞)이었는데, 또한 가서 전별했다. 술에 취해 희롱하기를 경(卿)은 조정의 뜻을 여러 번 어기고 동산에 편히 누워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매번 서로 말하기를 ‘안석(安石)이 나오려하지 않으니 장차 백성들을 어찌할 것인가?’라고 했다. 지금 또한 ‘장차 백성들을 어찌할 것인가?’라고 하니, 사안이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謝公在東山, 朝命屢降而不動. 後出為桓宣武司馬, 將發新亭, 朝士咸出瞻送. 高靈時為中丞, 亦往相祖. 先時, 多少飲酒, 因倚如醉, 戲曰: 卿屢違朝旨, 高臥東山, 諸人每相與言: 安石不肯出, 將如蒼生何? 今亦蒼生將如卿何? 謝笑而不答.]”라고 하였다.

망라[網羅]  빠짐없이 열거함. 법률. 법망. 사람을 속박하는 것. 땅과 하늘에 그물이 가득 깔렸다는 지망천라(地網天羅)의 준말로, 법금(法禁)이 삼엄하여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 물고기나 새를 잡기 위해 펼쳐두는 그물. 법망을 가리키기도 한다. 회남자(淮南子) 병략훈(兵略訓)에 “날아다니는 새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물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飛鳥不動, 不絓網羅.]”라고 하였다. 신간증보삼략(新刊增補三略)에 “그물로 새를 잡는 것을 ‘羅’라 한다.[以網取鳥曰羅]”라고 하였다.

망라삼면[網羅三面]  그물을 풀어 도망갈 길을 열어준다는 뜻으로 너그럽고 어진 덕을 비유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에 “탕(湯)임금이 교외로 나갔다가 사방에 그물을 치고서는 ‘천하의 모든 것이 내 그물로 들어오게 하소서.’라며 축원하는 사람을 보았다. 탕임금은 ‘어허! 그러면 씨를 말리는 것이지.’라고 하면서 세 면의 그물을 거두게 하고서는 ‘왼쪽으로 가고 싶은 것은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고 싶은 것은 오른쪽으로 가고, 명을 따르고 싶지 않는 것만 내 그물로 들어오게 하소서.’라고 축원하게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제후들이 ‘탕임금의 덕이 지극하구나! 그 덕이 금수에까지 미치다니!’라고 감탄하였다.[湯出, 見野張網四面, 祝曰: ‘自天下四方皆入吾網.’ 湯曰: ‘嘻, 盡之矣!’ 乃去其三面, 祝曰: ‘欲左, 左. 欲右, 右. 不用命, 乃入吾網.’ 諸侯聞之, 曰: ‘湯德至矣, 及禽獸.’]”라고 하였다.

망라호준[網羅豪俊]  어진 이를 등용하는데 제한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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