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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릉기[望陵妓], 망릉례[望陵禮], 망리막하[望履幕下], 망리투한[忙裏偸閑]


망릉기[望陵妓]  동작기(銅雀妓). 능(陵)을 바라보는 기생. 위(魏)나라 무제(武帝) 조조(曹操)가 운명할 때 유언하기를 “나의 첩여(婕妤: 한대漢代 궁녀의 관명)와 기녀(妓女)들을 모두 동작대(銅雀臺)에 두라. 동작대에는 8척의 상(牀)을 두고 세장(繐帳)을 치고 아침저녁으로 포(脯)와 건량을 올리라. 그리고 너희 첩여와 기녀들은 때때로 동작대에 올라 나의 서릉(西陵)을 바라보라.[吾婕妤妓人, 皆著銅爵臺. 於臺堂上施八尺床, 繐帳, 朝晡上脯糒之屬. 月朝十五, 輒向帳作妓. 汝等時時登銅爵臺, 望吾西陵墓田.]”라고 하였고, “쓰다 남은 향을 부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할 일이 없거든 신을 삼는 일을 배워 신을 팔아 먹고살게 하라.[餘香可分與諸夫人. 諸舍中無所為, 學作履組賣也.]”라고 하였다는 데서 온 말이다. <文選 卷30 弔魏武帝文序> 조조는 자신이 한(漢)나라의 왕위를 찬탈했기 때문에 자신의 사후에 무덤이 도굴될까 우려하여 하수(河水)와 장수(漳水) 가에 의총(疑塚), 즉 거짓 무덤을 72개나 만들고도 안심이 안 되어 위와 같이 당부한 것이다. <說郛 卷27下>

망릉대[望陵臺]  임금이 왕후를 그리워하는 누각이다. 당 태종(唐太宗)이 아내 문덕황후(文德皇后)를 장사 지낸 뒤 황후가 그리워 후원에 망루를 세워 놓고 자주 올라가 황후의 무덤을 바라보았다 한다. <新唐書 卷97 魏徵列傳>

망릉례[望陵禮]  망릉(望陵)의 예(禮). 능(陵)을 멀리서 바라보고 절하는 예를 이른다.

망리[望履]  망리(望履)는 신발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찾아가 뵙는 것을 비유하는 겸사(謙辭)이다. 즉, 만나 보려는 마음을 겸손하게 표현한 것으로, 장자(莊子) 도척(盜跖)에 “공자(孔子)에게 유하계(柳下季)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아우는 사납기로 유명한 도둑인 도척(盜蹠)이었다. 공자가 도척을 설득하러 갔다가 퇴짜 당하자 다시 말하기를 ‘저는 당신의 형님인 유하계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막하에서 신발이라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丘得幸於季, 願望履幕下.]’라고 하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망리[望履]  신발을 바라봄. 장자(莊子) 권29 도척(盜跖)에 “공자가 다시 통지해 줄 것을 청하면서 말하기를 ‘저는 유하계(柳下季)의 소개를 받았으니 막하에서 알현하고 면담하고 싶습니다.’고 하였다.[孔子復通曰 丘得幸於季 願望履幕下]”라고 하였다. 이후로 신발을 바라본다는 것[望履]은 알현을 청할 때의 겸사로 쓰이게 되었다.

망리[忙裏]  바쁜 중에. 망중(忙中)과 같다.

망리막하[望履幕下]  막하에서 신발을 바라봄. 장자(莊子) 권29 도척(盜跖)에 “공자가 다시 통지해 줄 것을 청하면서 말하기를 ‘저는 유하계(柳下季)와 친분이 있으니, 부디 막하에서 신발이라도 바라보게 해주십시오.[丘得幸於季, 願望履幕下.]”라고 하였다. 이후로 신발을 바라본다는 것[望履]은 알현을 청할 때의 겸사로 쓰이게 되었다.

망리운생수[望裏雲生岫]  구름이 산봉우리에서 일어나는 광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망리투한[忙裏偸閑]  망중투한(忙中偸閑). 바쁜 중에도 잠시의 틈을 타서 즐거이 놂. 바쁜 가운데 한가한 짬을 얻어 즐김. 황정견(黃庭堅)의 시 화답조령동전운(和答趙令同前韻)에 “인생살이 중에 정말 한가한 틈 없나니, 총망중에 몇 번이나 한가로움 훔치리오.[人生政自無閑暇, 忙裏偸閑得幾回.]”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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