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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마[望馬], 망망[莽莽], 망망[惘惘], 망망[望望], 망망감여[茫茫堪輿]


망마[望馬]  사복시에서 관리하는 어승마(御乘馬)를 가리킨다. 망마(望馬)는 삼망마(三望馬)라고도 하는데, 수망마(首望馬), 부망마(副望馬), 말망마(末望馬)의 세 마리 말을 말한다. 임금이 교외로 행행(幸行)할 때 구간별로 이 세 마리의 말을 번갈아 탄다. <顯隆園幸行節目 司僕定例 御乘馬>

망망[芒芒]  광대한 모양. 지침 싫증남. 넓고 멈

망망[莽莽/莾莾]  풀이 무성하다. 우거지다. 끝없이 넓다. 무성한 모양. 많은 모양. 끝이 없는 모양. 넓음. 장대(長大)함. 초사(楚辭) 구변(九辯)에 “이유도 없이 억울한 마음 가득 안은 채, 끝이 보이지 않는 황량한 들녘을 떠돌고 있네.[蹇充倔而無端兮, 泊莽莽而無垠.]”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망[茫茫]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模樣). 요원하다. 희미하다. 어둡고 아득함. 아득해 알지 못하는 것. 아득하다. 까마득하다. 망망하다. 아득히 멀고 광활한 모양. 한없이 넓고 아득함. 분명하지 않음. 헤아릴 수 없음. 끝이 보이지 않게 광활한 것을 가리킨다. 참고로, 왕안석(王安石)의 시 화성각(化城閣)에 “굽어보니 큰 강이 흘러가는데, 끝도 없이 하늘과 맞닿아 있네.[俯視大江奔, 茫茫與天平.]”라고 하였고, 이백(李白)의 시 초서가행(草書歌行)에 “회오리바람 소낙비 쏴 소리에 놀라니, 떨어지는 꽃 나는 눈 어찌나 망망한지.[飄風驟雨驚颯颯, 落花飛雪何茫茫.]”라고 하였고, 상청보정시(上淸寶鼎詩)에 “아침에 운몽택의 구름을 헤치고, 삿갓 차림 낚시질에 푸른 물이 아득하네.[朝披夢澤雲, 笠釣靑茫茫.]”라고 하였고, 도잠(陶潛)의 의만가사(擬挽歌辭)에 “무성한 풀은 어찌 그리 아득한가, 백양나무 또한 쓸쓸하기만 하네.[荒草何茫茫, 白楊亦蕭蕭.]”라고 하였고,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에 “위에는 하늘이 푸르러 끝이 없고 아래는 황천이니, 두 곳이 아득하여 모두 보이지 않는구나.[上窮碧落下黃泉, 兩處茫茫皆不見.]”라고 하였고, 두보(杜甫)의 시 증위팔처사(贈衛八處士)에 “내일 산악으로 가로막히면, 세상일 양쪽 모두 아득하여라.[明日隔山岳, 世事兩茫茫.]”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망[惘惘]  낙심하여 멍한 모양. 뜻대로 되지 않아 당황하는 모양. 낙심하여 멍함. 당황함. 망연자실한 모양. 망연(惘然)과 같은 말로, 실의에 빠져 뭔가를 잃어버린 듯이 정신이 멍한 모양이다. 참고로, 당나라 한유(韓愈)의 송은원외사회골서(送殷員外使回鶻序)에 “지금 사람들은 수백 리 길을 갈 때면 문을 나서면 망연자실하여 이별을 가련하게 여기는 기색이 있다.[今人適數百里, 出門惘惘, 有離別可憐之色.]”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망[忙忙]  바쁜 모양. 다급한 모양. 매우 바쁨.

망망[望望]  부끄러워하는 모양. 아득히 바라보는 모양. 실의한 모양. 그리워하는 모양. 사모하는 모양. 부끄러워함. 그리워하는 마음. 연연하다. 그리워하다. 우러러보다. 간절히 바라다.

망망감여 부앙무은[茫茫堪輿 俯仰無垠]  범준(范浚)의 심잠(心箴)에 “아득하고 아득한 하늘과 땅이여. 굽어보고 우러러봄에 끝이 없도다. 사람이 그 사이에서 자그마하게 몸을 두었으니, 이 몸의 작음은 큰 창고의 낱알과 같도다. 천지에 참여하여 삼재가 됨은 오직 마음이 있기 때문이네.[茫茫堪輿, 俯仰無垠. 人於其間, 渺然有身. 是身之微, 太倉稊米. 參爲三才, 曰惟心爾.]”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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