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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구원[茫茫九原], 망망연거[望望然去], 망망예공피[茫茫詣空陂]


망망구원 애막기지[茫茫九原 愛莫起之]  아득한 구천이여 그대를 사랑하나 다시 일으킬 수 없네. 구원(九原)은 구천(九泉)과 같은바, 동파(東坡: 소식蘇軾))가 왕우칭(王禹偁)을 사랑하나 이미 죽어 구천(九泉)에 묻혀서 그를 다시 이 세상에 나오게 하려 해도 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소식(蘇軾)의 왕원지화상찬(王元之畫像贊)에 “옛날 성현(聖賢)들은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근심하였는데, 공(公)은 태종(太宗)을 만났으니 진실로 좋은 시기였네. 황제가 공을 등용하고자 하였으나, 공은 조금도 스스로를 굽히지 않았네. 세 번 궁벽한 산으로 쫓겨나서 죽음에 이르렀으나 유감이 없었으니, 함평(咸平) 연간 이래로 홀로 명신(名臣)이 되었네. 한때에 굽혔고 만세(萬世)에 펼쳤으니, 분분(紛紛)한 비부(鄙夫)들도 공의 화상(畫像)에 절한다네. 무엇으로 이것을 점치는가? 비부(鄙夫)들의 이마에 땀이 나니, 공이 비부들을 땀나게 하여 그치지 못하게 하네. 아득한 구원(九原)이여! 내 공을 사랑해도 다시 세상에 나오게 할 수 없네.[維昔聖賢, 患莫己知. 公遇太宗, 允也其時. 帝欲用公, 公不少貶. 三黜窮山, 之死靡憾. 咸平以來, 獨為名臣. 一時之屈, 萬世之信. 紛紛鄙夫, 亦拜公像. 何以占之, 有泚其顙. 公能泚之, 不能已之. 茫茫九原, 愛莫起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망대양[茫茫大洋]  아주 넓고 큰 바다. 끝없이 넓고 큰 바다. 망망대해(茫茫大海).

망망대해[茫茫大海]  한없이 넓고 큰 바다.

망망연[芒芒然]  몹시 피곤한 모습이다. 멍청한 모습. 무지한 모습. 참고로,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송나라 사람이 자기의 벼 싹이 빨리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억지로 뽑아 올려놓고는 아무 것도 모르고 돌아와 집안사람에게 ‘오늘 내가 피곤하다. 내가 벼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왔다.’라고 하기에, 그의 아들이 가서 보니 벼 싹이 모두 말라 있었다.[宋人有閔其苗之不長而揠之者, 芒芒然歸, 謂其人曰: 今日病矣. 予助苗長矣. 其子趨而往視之, 苗則槁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망연거[望望然去]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림.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맹자(孟子)가 백이(伯夷)를 두고 이르기를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미루어서, 무례한 향인과 더불어 서 있을 때에 향인의 관이 반듯하지 못하거든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려서 마치 자기까지 더럽힐 것처럼 여겼다.[推惡惡之心, 思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망예공피[茫茫詣空陂]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팽성으로 돌아가다[歸彭城]’에 “한가한 틈 날 때마다 말에 올라 아득히 텅 빈 비탈에 이르렀네.[乘閑輒騎馬, 茫茫詣空陂.]”라고 하였다. <韓昌黎集 卷2>

망망호[惘惘乎]  멍한 모습. 무엇인가 잃어버린 모습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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