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민[罔民] 백성을 가르치지 않은 채 법망(法網)에 걸려들기를 기다려 처벌하는 것. 무지한 백성을 속여서 법망에 걸려들게 하는 일. 무지한 백성이 죄망(罪網)에 걸려들기를 기다려 처벌하는 것. 백성을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고 그 죄를 처벌하는 것으로, 맹자(孟子) 양혜왕 상(梁惠王上)에 “백성으로 말하면 떳떳이 살 수 있는 생업(生業)이 없으면 인하여 떳떳한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다. 만일 떳떳한 마음이 없어진다면 방벽함과 사치한 짓을 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그리하여 죄에 빠짐에 이른 뒤에 따라서 이들을 형벌한다면 이것은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이다.[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 苟無恒心, 放辟邪侈, 無不爲已, 及陷於罪然後, 從而刑之, 是罔民也.]”라고 보인다.
망밀[網密] 그물눈처럼 썩 작고 좁다는 뜻으로, 법률(法律)이 매우 세밀(細密)하고 엄한 것의 비유(比喩)이다.
망반[忘反] 돌아갈 것을 잊음.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서 돌아옴을 잊는 것을 유(流)라 이르고, 물길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서 돌아옴을 잊는 것을 연(連)이라 이른다.[從流下而忘反, 謂之流; 從流上而忘反, 謂之連.]”라고 보이는데, 뱃놀이에 빠져 돌아갈 줄 모르는 것을 경계한 맹자의 말을 원용한 것이다.
망발[妄發] 망령(妄靈)이나 실수(失手)로 그릇된 말이나 행동을 함. 또는 그 말이나 행동. 망령이나 실수 따위로 분별없는 말이나 행동을 함. 말이나 행동을 잘못하여 자신이나 조상을 욕되게 함. 그릇되게 하여 자신에게나 조상에게 욕이 되는 언행(言行).
망배[芒背] 망배(芒背)는 등에 가시를 진 것처럼 마음이 불안한 것을 말한다.
망배[望拜] 멀리서 바라보고 배례(拜禮)를 하던 일. 요배(遙拜).
망백[望百] 백(百)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나이 ‘아흔 한 살(91)’을 일컫는 말.
망보[望報] 벼슬아치 등의 후보자를 뽑아서 보고하는 것. 후보자 세 명의 이름을 써서 보고하던 일 또는 그 보고.
망복[罔僕] 망국(亡國)의 신하로서 의리를 지켜 새 왕조의 신복이 되지 않으려는 절조를 이른다. 은(殷)나라가 망할 무렵 기자(箕子)가 “은나라가 망하더라도 나는 남의 신복이 되지 않으리라.[商其淪喪, 我罔爲臣僕.]”라고 한 말에서 유래하였다. <書經 微子>
망복지의[罔僕之義] 망복(罔僕)의 의리. 망국의 신하가 새 왕조의 신하와 종이 되지 않으려는 의리를 이르는데, 상(商)나라가 망하기 직전에 기자가 “상나라가 망하더라도 나는 남의 신하와 종이 되지 않을 것이다.[商其淪喪, 我罔爲臣僕.]”라고 했던 말에서 유래하였다. <書經 微子>
망복지절[罔僕之節] 망복(罔僕)의 절개[] 망국의 신하로서 의리를 지켜 새 왕조의 신복이 되지 않은 절조를 말한다. 은(殷)나라가 장차 망하려 할 무렵 기자(箕子)가 “은나라가 망하더라도 나는 남의 신복이 되지 않으리라.[商其淪喪, 我罔爲臣僕.]”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書經 微子>
망복지지[罔僕之志] 망국(亡國)의 신하로서 뜻을 지켜 새 왕조의 신복(臣僕)이 되지 않으려는 의지를 이른다. 서경(書經) 미자(微子)에 기자가 “은나라가 망하더라도 나는 남의 신복이 되지 않으리라.[商其淪喪, 我罔爲臣僕.]”라고 한 구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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