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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천한 사람의 교만과 영웅이 세상을 깔봄은 [貧賤驕人 英雄欺世] <채근담/증광현문>


빈천한 사람이 남에게 교만한 것은

비록 허세를 부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의 협기는 남아있는 것이고

영웅적 사람이 세상을 깔보는 것은

설령 호방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반점의 참마음마저 모두 사라진 것이다.


貧賤驕人,  雖涉虛驕,  還有幾分俠氣.
빈천교인,  수섭허교,  환유기분협기.
英雄欺世,  縱似揮霍,  全沒半點眞心.
영웅기세,  종사휘곽,  전몰반점진심.

<菜根譚채근담 淸刻本청각본(乾隆本건륭본) : 評議평의>
<增廣賢文증광현문>

  증광현문에는 “貧賤驕人, 雖涉虛驕, 還有幾分俠氣 ; 奸雄欺世, 縱似揮霍, 全沒半點眞心.”라고 하여 ‘英雄欺世’가 ‘奸雄欺世’라고 되어 있다.


  • 빈천[貧賤]  가난하고 천(賤)함. 참고로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사람이 능히 빈천의 이유 때문에 그 마음을 동요하지 않는다면, 남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할 것이다.[人能不以貧賤之故而動其心, 則過人遠矣.]”라고 하였고,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부귀가 마음을 방탕하게 하지 못하며, 빈천이 절개를 바꾸게 하지 못하며, 위무가 지조를 굽히게 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장부라 한다.[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라고 하였고, 송(宋)나라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에 “부귀와 복택은 나의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고, 빈천과 우척은 너를 옥처럼 다듬어 완성시키는 것이다.[富貴福澤, 將以厚吾之生也. 貧賤憂戚, 庸玉汝於成也.]”라고 하였고,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4장에 “부귀에 처해서는 부귀대로 행하고, 빈천에 처해서는 빈천대로 행하며, 이적에 처해서는 이적대로 행하며, 환난에 처해서는 환난대로 행하니, 군자는 들어가는 곳마다 스스로 만족하지 않음이 없다.[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라고 하였다.
  • 교인[驕人]  교만(驕慢)한 사람. 남에게 교만하게 굶. 남을 헐뜯고 자기의 소원을 이루는 사람. 남을 참소하여 득의(得意)한 소인(小人). 남에게 거만하게 굴다. 남에게 건방지게 굴다. 참고로, 설원(說苑) 권8 존현(尊賢)에, 전국 시대 위 문후(魏文侯)가 태자였을 적에 다른 사람에게 교만하게 구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의 스승 전자방(田子方)이 경계하기를 “임금이 다른 사람에게 교만하게 굴면 나라를 잃고 대부가 다른 사람에게 교만하게 굴면 그 가를 잃습니다.[人主驕人, 而亡其國. 大夫驕人, 而亡其家.]”라고 하였다는 데서 보이고, 시경(詩經) 소아(小雅) 항백(巷伯)에 “교만한 이는 즐겁고 즐겁거늘 수고로운 이는 근심하고 근심하도다. 하늘이여 하늘이여, 저 교만한 이를 살피시어 이 수고로운 이를 불쌍히 여기소서.[驕人好好, 勞人草草. 蒼天蒼天, 視彼驕人, 矜此勞人.]”라고 하였고, 그 소주(小註)에 경원 보씨(慶源輔氏)가 말하기를 “저 교만한 사람을 살펴 거의 그를 억제하여 그만두게 하기를 바랐고, 이 수고로운 사람을 불쌍히 여겨 부축하여 편안하게 해 주기를 바란 것이다.[視彼驕人, 庶乎有以抑遏沮止之也; 矜此勞人, 庶乎有以扶持安之也.]”라고 한 데서 보이고,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 동곽번간(東郭墦間) 장의 주에 “바르지 못한 도로 어두운 밤에 세력가를 찾아가 애걸을 다하여 벼슬자리를 얻어서 대낮에 공공연히 사람들에게 교만을 부린다.[以枉曲之道, 昏夜乞哀以求之, 而以驕人於白日.]”라고 하였고,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당 태종(唐太宗)이 “생각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에게 임할 수가 없고 말하지 않으면 생각을 펼 수 없으나 근래에 국사를 담론할 때에 마침내 번다함을 초래하였으니, 사물(사람)을 경시하고 남들에게 교만함이 이 도(道) 때문인 듯하다. 형체와 정신과 마음과 기운이 이 때문에 수고로워지는 것은 아니나 이제 그대의 충성스러운 말을 들었으니, 내가 마음을 비워 고치겠다.[非慮無以臨下, 非言無以述慮. 比有談論, 遂至煩多. 輕物驕人, 恐由茲道. 形神心氣, 非此為勞. 今聞謹言, 虛懷以改.]”라고 한 데서 보인다.
  • 빈천교인[貧賤驕人]  빈천하면서 남에게 교만하다. 몸은 비록 가난하지만 남에게 떳떳하다. 빈천하여도 긍지를 잃지 않다. 참고로, 사기(史記) 권44 위세가(魏世家)에 “위(魏)나라는 문후(文侯) 때에 주나라 위열왕(威烈王)으로부터 후(侯)에 봉해졌는데, 문후는 복자하(卜子夏)와 전자방(田子方)을 사부로 삼고, 단간목(段干木)의 집을 지나며 공경을 표하자 천하의 인재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문후의 아들 격(擊)이 길에서 전자방을 보자 수레에서 내려 엎드려 만났는데 전자방이 예를 표하지 않자 격이 노하여 ‘부귀한 자가 교만합니까. 가난한 자가 교만합니까.[富貴者驕人乎? 且貧賤者驕人乎?]’라고 따졌다. 이에 전자방이 ‘역시 빈천한 사람이 남에게 교만하다. 무릇 제후가 남에게 교만하면 그 나라를 잃고, 대부가 남에게 교만하면 그 집안을 잃는다. 빈천한 자는 행동이 서로 맞지 않고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떠나서 초나라, 월나라로 가기를 신발 벗듯이 하니, 이 둘을 어떻게 같이 볼 수 있겠는가![亦貧賤者驕人耳. 夫諸侯而驕人則失其國, 大夫而驕人則失其家. 貧賤者, 行不合, 言不用, 則去之楚·越, 若脫屣然, 柰何其同之哉!]’라고 대답하니, 격이 사과하였다.”고 한 고사가 있고, 설원(說苑) 존현(尊賢)에 “위나라 문후가 중산으로부터 급히 안읍으로 달려올 때에 전자방이 모시고 따랐다. 그러다가 오는 길에 태자인 격이 수레에서 내려 걸어서 따라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자방은 여전히 수레에 앉은 채로 있다가 태자에게 ‘저를 대신해서 임금님을 모셔 주십시오. 그리고 조가(朝歌)에 가서 저를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부탁하니, 태자가 불쾌히 생각하면서 전자방에게 ‘알지 못하겠습니다. 가난한 자가 남에게 더 교만한지, 부귀한 자가 더 교만한지?’라고 물으니, 전자방이 ‘가난한 자가 교만하지요. 부귀한 자가 어찌 교만하겠습니까? 임금된 자가 교만하면 나라를 망치게 됩니다. 나는 아직까지 나라를 가진 자가 스스로 망하기를 바라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또 대부가 교만하면 그 집안을 망치게 됩니다. 역시 나는 이제껏 자기 집안이 스스로 망하기를 바라는 자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난하여 아무것도 없는 자는 뜻을 얻지 못하면 얼른 신을 신고 떠나 버리는 법, 어디에 간들 그 빈궁쯤이야 얻지 못하겠습니까? 따라서 가난한 자라야 남에게 교만스러운 것입니다. 부귀한 자가 어찌 남에게 교만하게 굴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魏文侯從中山奔命安邑, 田子方從, 夫子擊過之, 下車而趨, 子方坐乘如故, 告太子曰 : ‘爲我請君, 待我朝歌.’ 太子不說, 因爲子方曰: ‘不識貧窮者驕人, 富貴者驕人乎?’ 子方曰: ‘貧窮者驕人, 富貴者安敢驕人, 人主驕人而亡其國, 吾未見以國待亡者也 ; 大夫驕人而亡其家, 吾未見以家待亡者也. 貧窮者若不得意, 納履而去, 安往不得貧窮乎? 貧窮者驕人, 富貴者安敢驕人.’]”고 한 고사에서 보인다.
  • 허교[虛驕]  실속이 없으면서 교만함. 실속 없이 겉으로만 뽐냄. 실속이 없으면서 교만하게 행동함. 들뜨고 교만하다. 자만하다. 허교(虛喬). 참고로, 한(漢)나라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 제상어처(齊相禦妻)에 “안자(晏子)의 지혜를 몸에 갖추고, 거기에다가 그 당당한 팔 척 장신을 더한다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무릇 인의(仁義)를 몸에 익히고, 현명한 주인을 섬긴다면, 그 명예는 반드시 드날릴 것입니다. 또한 제가 듣기로 ‘차라리 의(義)를 즐기면서 비천할지언정, 헛되이 거만하게 귀해지지는 않는다.’고 하였습니다.[是懷晏子之智, 而加以八尺之長也. 夫躬仁義, 事明主, 其名必揚矣. 且吾聞寧榮於義而賤, 不虛驕以貴.]”라고 한 데서 보인다.
  • 환유[還有]  그리고. 또한. 그리고 나서. 게다가. 참고로, 당(唐)나라 유우석(柳禹錫)의 시 죽지사(竹枝詞)에 “수양버들은 푸르디푸르고 강물은 잔잔한데, 임의 노랫소리 강 위에서 들려오네. 동쪽에는 해가 나고 서쪽에는 비 내리니, 흐린 날이라 할까 갠 날이라 할까.[楊柳靑靑江水平, 聞郞江上唱歌聲. 東邊日出西邊雨, 道是無晴還有晴.]”라고 하였고, 소식(蘇軾)의 시 백학봉신거욕성야과서린곽수재(白鶴峯新居欲成夜過西鄰郭秀才)에 “어찌 걱정 잡아맬 나대수가 없을쏜가, 게다가 시름 베어낼 검망산도 있고말고.[繫悶豈無羅帶水, 割愁還有劍鋩山.]”라고 하였고, 이백(李白)의 시 상황서순남경가(上皇西巡南京歌)에 “비단 빨던 맑은 강이 만리를 흐르는데 구름 돛단 큰 배가 양주로 내려가네 북쪽 서울엔 비록 상림원을 자랑하지만 남경에는 도리어 산화루가 있다오.[濯錦淸江萬里流, 雲帆龍舸下揚州. 北地雖誇上林苑, 南京還有散花樓.]”라고 하였고, 두목(杜牧)의 시 설청방조하(雪晴訪趙嘏)에 “오늘 그대 방문한 건 도리어 뜻이 있거니, 두 가닥 빙설을 홀로 와서 보기 위함일세.[今日訪君還有意, 二條氷雪獨來看.]”라고 하였고, 왕유(王維)의 시 칙사백관앵도시(勅賜百官櫻桃詩)에 “앵도를 많이 먹어 뱃속이 뜨거울까 걱정 말라, 대관에는 몸을 차게 하는 자장이 있으니.[飽食不須愁內熱, 大官還有蔗漿寒.]”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기분[幾分]  좀. 약간. 얼마간. 다소. 어떠한 수효(數爻)나 분량(分量)이나 정도(程度)를 묻는 말이다.
  • 협기[俠氣]  호협(豪俠)한 기상(氣像). 호방(豪放)하고 의협심(義俠心)이 강한 기상. 의롭고 호탕하며 씩씩한 기개. 친구를 위한 의협심이나 의리.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약한 자를 돕는 의로운 마음.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 답범조우(答範祖禹)에 “지금의 태수는 노쇠하고 빈번한 몸, 호기롭게 유생의 궁상을 씻진 못했네. 백문루 위에서 궁지에 몰린 여포가, 기마병으로 조조를 섬기려 한 것보단 낫겠네.[而今太守老且寒, 俠氣不洗儒生酸. 猶勝白門窮呂布, 欲將鞍馬事曹瞞.]”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영웅[英雄]  재능과 지혜가 비범하여 대중을 영도하고 세상을 경륜(經綸)할만한 사람. 재능(才能)과 담력(膽力)이 뛰어난 사람. 사회의 이상적 가치를 실현하거나 그 가치를 대표할 만한 사람. 지혜와 용기가 뛰어나 대중을 이끌고 세상을 경륜할 만한 인물. 어떤 분야에서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이루어 대중으로부터 열광적으로 사랑받는 사람. 유초(劉劭)의 인물지(人物志)에서 “초목의 정수를 英(영)이라 하고, 짐승 가운데 가장 특출한 것을 雄(웅)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이름을 따서 사람 가운데서 문재와 무재가 남다르게 뛰어난 이들을 영웅(英雄)이라 부른다. 그래서 총명함이 특히 빼어난 자를 영재(英材)라 부르고 담력이 탁월한 사람을 웅재(雄材)라고 한다.[草之精秀者爲英, 獸之特群者爲雄; 故人之文武茂異, 取名於此. 是故, 聰明秀出謂之英; 膽力過人謂之雄.]”라고 하였다. 참고로,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선주전(先主傳)에, 조조가 유비에게 말하기를 “대저 영웅이란 흉중(胸中)에 원대한 뜻을 품고 복중(腹中)에 좋은 계책이 있으며, 우주를 감싸 안을 만한 기틀과 천지를 삼킬 만한 뜻을 지닌 자이다. 지금 천하의 영웅은 그대 유비와 나 조조뿐이다.[夫英雄者 胸懷大志 腹有良謀 有包藏宇宙之機 呑吐天地之志者也 今天下英雄 唯使君與操耳]”라고 하였고, 후한서(後漢書) 권68 허소열전(許劭列傳)에, 조조(曹操)가 허소(許劭)에게 찾아가서 자기를 평해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허소가 그 사람됨을 비속하게 여겨 응대하려고 하지 않다가 마지못해서 “그대는 태평 시대에는 간적이 될 것이고, 난세에는 영웅이 될 것이다.[君. 淸平之奸賊. 亂世之英雄.]”라고 대답하자 조조가 크게 기뻐하며 떠났다는 고사에서 보이고, 당나라에 늙어 죽을 때까지 진사과(進士科)에 매달리는 사람이 많았음을 비평한 소식(蘇軾)의 시 잠료영웅(賺了英雄)에 “당 태종 황제 장구한 계책을 세웠으나, 얻은 영웅은 모두 흰머리 늙은이였네.[太宗皇帝眞長策, 賺得英雄盡白頭.]”라고 하였고, 두보(杜甫)가 성도(成都)에 있는 제갈량(諸葛亮)의 사당을 참배하고 지은 촉상(蜀相)이라는 칠언 율시 마지막 연(聯)에 “출사표 올리고 승첩을 못 거둔 채 몸이 먼저 죽음이여, 영웅들의 옷소매에 길이 눈물을 적시게 하리라.[出師未捷身先死, 長使英雄淚滿襟.]”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간웅[奸雄]  간사(奸邪)한 영웅(英雄). 간사한 꾀가 많은 영웅. 간사한 지혜가 있는 영웅. 권세를 농단하며 세상을 속이고 높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 간웅(奸雄)은 흔히 후한 말기의 역신(逆臣) 조조(曹操)를 가리킨다. 참고로, 손성(孫盛)의 이동잡어(異同雜語)에 “태조(太祖: 조조曹操)가 일찍이 허자장(許子將: 허소(許劭)에게 묻기를 ‘내가 어떤 사람인가?’라고 하니, 자장이 대답하지 않다가 다시 묻자 마지못해 ‘치세의 능신이요, 난세의 간웅이십니다.’라고 하니, 태조가 그 말을 듣고 큰 소리로 웃었다.[太祖嘗問許子將: ‘我何如人?’ 子將不答. 固問之, 子將曰: ‘子治世之能臣, 亂世之奸雄.’ 太祖大笑.]”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기세[欺世]  세상(世上)을 속임. 세상 사람을 속임. 세상을 깔보다. 세상을 업신여기다.
  • 휘곽[揮霍]  신속한 모양. 동작이 민첩한 모양. 돈을 헤프게 쓰다. 돈을 물 쓰듯 하다. 절도 없이 돈을 쓰다. 분방(奔放)하다. 호방(豪放)하다. 너푼거리다. 너울거리다. 가볍게 너붓거리다. 조종하다. 지휘하다. 참고로, 굴원(屈原)의 이소경(離騷經)에 “달의 신령 망서(望舒)는 앞길을 인도하고, 바람 신령 비렴(飛廉)은 뒤따라 붙게 했네. 봉황새는 날 위해 후환에 대비하고, 천둥 신은 나에게 준비 안 됐다 하네.[前望舒使先驅兮, 後飛廉使奔屬. 鸞皇爲余先戒兮, 雷師告余以未具].”라고 하였고, 동군(東君)에 “용이 끄는 수레로 천둥에 올라타니, 수레 위 구름 깃발 저 멀리 펄럭이네.[駕龍輈兮乘雷, 載雲旗兮委蛇.]”라고 하였는데, 당(唐)나라 유종원(柳宗元)이 굴원(屈原)을 애도한 조굴원문(弔屈原文)에 “어찌하여 천둥과 번개를 몰고 다니는 등 이처럼 비현실적인 황망한 일을 행했을까.[何揮霍夫雷電兮, 苟爲是之荒茫.]”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전몰[全沒]  완전히 덥다. 모두 은폐하다. 모두 사라지다.
  • 반점[半點]  한 점(點)의 절반(折半). 아주 짧은 시간(時間). 매우 적은 양(量)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지극히 적은. 약간의. 조그마한.
  • 진심[眞心]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本體). 참고로, 근사록(近思錄) 권1의 “충과 신은 덕에 나아가는 소이이다.[忠信所以進德]”라고 한 데 대한 주석에 “진심(眞心)에서 발한 것을 ‘충(忠)’이라 하고 실제의 이치를 다하는 것을 ‘신(信)’이라고 한다.[發乎眞心之謂忠 盡乎實理之謂信]”라고 하였다.

【譯文】 留分俠氣,  保全眞心.
貧賤敢於傲視他人,  雖然涉嫌盲目自傲,  還是要有幾分俠義氣概  ;  英雄如果欺騙世人,  縱然好似奔放灑脫,  全然沒有半點眞切心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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