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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시[望視], 망시공[亡是公], 망시공[忘施功], 망식[忘食], 망신[亡新], 망신[亡身]


망시[望視]  멀리 바라봄. 등이 낙타(駱駝)의 등처럼 구부정하기 때문에 눈을 위로 향해 뜨는 것. 참고로, 예기(禮記) 내칙(內則)에 “소가 밤에 울면 그 고기에서 썩은 나무 냄새가 나고, 양이 털이 성글고 털끝이 엉겨 있으면 그 고기에서 누린내가 나며, 개가 다리 안쪽의 털이 벗겨져 붉고 거동이 급하면 그 고기에서 누린내가 나고, 새가 깃털 색이 바래고 쉰 소리로 울면 그 고기에서 썩은 냄새가 나며, 돼지가 고개를 쳐들어 멀리 바라보고 눈썹이 엉켜 있으면 그 고기에 쌀알만 한 작은 굳은살이 있고, 말이 등골 부분이 검고 앞다리 정강이의 털이 얼룩덜룩하면 땅강아지 냄새가 난다.[牛夜鳴則庮, 羊泠毛而毳, 羶, 狗赤股而躁, 臊, 鳥皫色而沙鳴, 鬱, 豕望視而交睫, 腥, 馬黑脊而般臂, 漏.]”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시공[亡是公]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인물이다.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자허부(子虛賦)를 지어 상림원(上林苑)의 굉장함을 모사하여 한 무제(漢武帝)에게 바쳤는데, 자허(子虛), 오유선생(烏有先生), 망시공(亡是公) 3인의 가공인물(架空人物)을 등장시켜 서로 문답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망시공[忘施功]  시혜를 잊는 공덕. 은혜를 베풀어 주고도 베풀었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뒤에 무량한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불경(佛經)에서 강조하여 말하는 공덕(功德)을 말한다.

망시수[亡是叟]  망시공(亡是公)이라고도 하며 실재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을 뜻한다. 한(漢)나라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자허부(子虛賦)에서 자허(子虛)·오유선생(烏有先生)·망시공(亡是公), 세 가공의 인물을 설정하여 문답을 전개하였던 데서 유래한다.

망식[忘食]  배가 고픈데도 먹는 일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뜻으로, 걱정이 많음을 이르는 말이다. 한(漢)나라 환관(桓寬)의 염철론(鹽鐵論) 권3 자복(刺復)에 “이 때문에 밤낮으로 국가에서 쓸 인재를 생각하느라 자리에 누워도 잠자는 것을 잊고 배가 고파도 먹는 것을 잊는 것이다.[是以夙夜思念國家之用, 寢而忘寐, 飢而忘食.]”라고 하였다. 또, 사기(史記) 권43 조세가(趙世家) 혜문왕(恵文王)에 “제가 듣기에 간신이 조정에 있으면 국가의 재앙이요, 참신(讒臣)이 궁중에 있으면 군주의 좀벌레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탐욕스럽고 야심이 크며 안에서는 군주의 총애를 얻으면서 밖에서는 잔악하고 포악합니다. 그들에게는 왕명을 사칭하며 오만무례하게 굴다가 갑작스러운 명령을 마음대로 내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재난이 장차 나라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저는 이 일이 걱정되어 밤이 되어도 잘 것을 잊고 배가 고파도 먹는 것을 잊고 삽니다. 도적이 출몰하고 있으니 방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吾聞之也, 姦臣在朝, 国之残也;讒臣在中, 主之蠹也. 此人貪而欲大, 内得主而外為暴. 矯令為慢, 以擅一旦之命, 不難為也, 禍且逮国. 今吾憂之, 夜而忘寐, 飢而忘食. 盗賊出入不可不備.]”라고 한 데서도 보인다.

망신[亡新]  망(亡)한 신(新). 즉 신(新) 나라를 인정하지 않고 왕망(王莽)을 폄(貶)해서 이르는 말. 망신(亡新)은 이미 멸망한 신국(新國)으로 곧 왕망(王莽)을 가리킨다.

망신[亡身]  신세를 망치다. 목숨을 잃다.

망신거섭 이응제작[亡新居攝 以應制作]  망신(亡新)은 이미 멸망한 신국(新國)으로 곧 왕망(王莽)을 가리킨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망신(亡新)이 섭정(攝政)할 때에 대사공(大司空) 견풍(甄豐) 등으로 하여금 문서(文書)의 부분을 교정하게 하여 스스로 응제작(應制作)이라고 생각하고 꽤 고문(古文)을 개정하였다.[及亡新居攝, 使大司空甄豐等校文書之部. 自以為應製作, 頗改定古文.]”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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