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대[望月臺] 유사(遺事)에 “현종(玄宗)이 팔월 십오일 밤에 귀비(貴妃)와 함께 태액지(太液池)에 나와 난간을 기대고 달을 구경하다가 달이 제대로 보이지 않자 내심 불쾌하게 여겼다. 이에 측근에게 ‘태액지 서편 언덕에 백 척 높이의 대(臺)를 따로 만들어, 명년에 내가 귀비와 함께 달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그러나 안녹산의 병란을 겪은 뒤로는 다시 설치하지 않고 그 빈터만 남아 있다.[玄宗八月十五日夜與貴妃臨太液池, 憑欄望月不盡. 帝意不快, 遂敕, 令左右於池西岸, 別築百尺髙臺, 與吾妃子來年望月. 後經祿山之亂, 不復置焉. 惟有基址而已.]”라고 하였다.
망위[妄爲] 본분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하다. 함부로 행동하다. 참고로, 명(明)나라 설선(薛瑄)의 독서록(讀書錄) 권4에 “마음속으로 망녕되이 생각하지 않으면 온 마음이 모두 천리이고, 몸을 망녕되이 움직이지 않으면 온 몸이 모두 천리이고, 일을 망녕되이 행하지 않으면 모든 일이 모두 천리일 것이다.[心不妄思, 一心皆天理; 身不妄動, 一身皆天理; 事不妄爲, 事事皆天理.]”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위례[望慰禮] 국상(國喪)이 났을 때 대궐을 향하여 조위(吊慰)하던 예식이다.
망위망불[罔違罔咈] 도리를 어기거나 백성을 거스르지 말라.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에 보인다. “걱정이 없는 것을 경계하시어 법도를 잃지 마시고, 안일에 빠지지 마시고, 풍악에 음탕하지 마시고, 어진 이에게 맡겼으면 의심하지 마시고, 간사한 자를 제거하는 데 의심을 갖지 마시며, 백성의 찬양을 구하기 위해서 도리를 어기지 마시고, 내 욕심을 따르기 위해서 백성을 거스르지 마소서. 게으름이 없고 황폐함이 없으면 사방의 오랑캐가 조회를 올 것입니다.[儆戒無虞 罔失法度 罔遊于逸 罔淫于樂 任賢勿貳 去邪勿疑 罔違道以干百姓之譽 罔咈百姓以從己之欲 無怠無荒 四夷來王]”라고 하였다.
망위신복[罔爲臣僕] 서경(書經) 미자(微子)에 “상나라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남의 신복이 되지 않겠다.[商其淪喪, 我罔爲臣僕.]”라는 기자(箕子)의 말이 나온다.
망위요언[妄爲妖言] 함부로 요망한 말을 함을 이른다.
망위주공조문왕[莽爲周公操文王] 왕망은 전한(前漢)의 역신(逆臣)이고 조조(曹操)는 후한의 역신이었으나, 당시에 왕망은 주공(周公)에 비유되었고 조조는 문왕(文王)에 비유되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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