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15-10-312015-11-04하늘구경졸시拙詩No Comments 906 views 언덕에 앉아 기다리다가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다가 산모퉁이 돌아오는 자전거를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반가운 빨간 자전거가 그대로 산모퉁이 돌아갈 때면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었다. 오지 않을 편지를 기다리는 건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고 있는 것 해는 기울어 노을 걸리고 산모퉁이 돌아난 뱀 같은 길을 바람처럼 누가 걸어 와 줄까. – 안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