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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제군[望諸君], 망제력[忘帝力], 망제백[望帝魄], 망제혼[望帝魂], 망제화[望帝花]


망제군[望諸君]  악의(樂毅)가 연(燕)나라에서 조(趙)나라로 도망하여 조(趙)나라에게 얻은 봉호(封號)이다. 망제(望諸)는 택명(澤名)으로 맹제택(孟諸澤)이라고도 하며 지금의 중국 하남성(河南省) 상구현(商丘縣). 우성현계(虞城縣界). 원래 제(齊)나라 땅이나 당시 조(趙)나라의 소유였다.

망제군[望諸君]  전국 시대 연(燕)나라의 명장(名將) 악의(樂毅)의 봉호이다. 연 소왕을 섬겨 제(齊)나라를 격파하고 창국군(昌國君)에 봉해졌으나 새로 즉위한 혜왕(惠王)에게 군권을 박탈당하고 조(趙)나라로 망명하니, 조왕(趙王)이 악의를 관진(觀津)에 봉(封)하고서 망제군(望諸君)이라 호칭하였다.<史記 卷80 樂毅列傳>

망제력[忘帝力]  두보(杜甫)의 시 별채십사저작(別蔡十四著作)에 “나의 소갈증이 비록 심하나, 황제의 수고로움 어찌 감히 잊으랴?[我雖消渴甚, 敢忘帝力勤.]”라고 한 데서 보인다. 또, 요 임금 때에 어떤 노인이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면서 노래를 부르기를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는 거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밭을 갈아 밥을 먹네. 황제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飲, 耕田而食. 帝力於我, 何有哉.]”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것을 격양가(擊壤歌)라고 하며, 태평성대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망제백[望帝魄]  망제의 혼. 두견새의 이칭이다. 불여귀(不如歸)라고도 한다. 촉나라 망제(望帝)가 재상 별령(鱉令)에게 대규모 운하 공사를 맡기고 그의 아내와 간음하였다가, 뒤에 이 때문에 왕위를 뺏기고 달아나 두견새가 되었다. 이에 촉나라 사람들이 망제를 측은히 여겨 촉백(蜀魄) 또는 망제혼이라 하였고, 그 울음소리가 불여귀거(不如歸去)라고 하는 것 같다고 하여 불여귀(不如歸)라고도 하였다. <太平御覽>

망제춘심탁두견[望帝春心托杜鵑]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隱)이 50세에 지었다는 금슬(錦瑟)에 “금슬은 뜬금없이 오십 줄, 줄 하나 기러기발 하나에 꽃다운 시절 그리워하네. 장생은 꿈에서 깨어나 나비인가 어지러웠고, 망제는 춘심을 두견새에 의탁했지. 푸른 바다 달 밝은데 진주는 눈물 흘리고, 남전 따스한 햇살에 옥에선 연기 피어나네. 이 사랑 추억이 될 수 있겠으나, 그때 되면 이미 모든 것이 아득할 것.[錦瑟無端五十弦, 一弦一柱思華年. 莊生曉夢迷蝴蝶, 望帝春心托杜鵑. 海月明珠有淚, 藍田日暖玉生烟. 此情可待成追憶, 只是當時已惘然.}”라고 한 데서 보이는 구절이다. 망제(望帝)는 촉(蜀)나라의 왕인 두우(杜宇)를 말하는데, 두우는 나라를 잃고 죽어서 혼백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한다. 춘심(春心)은 여기서는 봄을 아끼는 마음인데, 자신의 지나간 청춘에 대한 아쉬움을 담고 있다. 이 구절은 시인이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여 망제처럼 두견새의 서글픈 울음에 시름을 의탁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죽은 부인이 두견새가 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망제헌관[望祭獻官]  망제(望祭)는 보름에 지내는 제사, 산천에 지내는 제사,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여 묘소에 접근이 불가한 경우 멀리서 바라보며 지내는 제사 등을 뜻한다. 헌관(獻官)은 제사 때에 술잔을 올리는 사람이다.

망제혼[望帝魂]  망제(望帝)의 혼(魂). 두견새의 이칭. 불여귀(不如歸). 두견새의 별칭으로, 옛날 촉(蜀)나라에 이름이 두우(杜宇)이고 망제(望帝)로 불린 임금이 있었는데, 재상 별령(鱉令)에게 대규모 운하 공사를 맡기고 그의 아내와 간음하였다가, 뒤에 이 때문에 왕위를 뺏기고 달아났다가 죽어서 두견새가 된 뒤 봄철에 밤낮으로 슬피 운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촉나라 사람들이 망제를 측은히 여겨 촉백(蜀魄) 또는 망제혼이라 하였고, 그 울음소리가 불여귀거(不如歸去)라고 하는 것 같다고 하여 불여귀(不如歸)라고도 하였다. <太平御覽>

망제화[望帝花]  망제(望帝)의 꽃. 두견화, 즉 진달래를 지칭한 말이다. 전설에 의하면, 전국 시대 말기 촉(蜀)의 망제(望帝)인 두우(杜宇)의 넋이 두견새가 되었고, 이 두견새가 울어서 토한 피가 물든 꽃이 두견화, 즉 진달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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