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조[莽操] 전한(前漢)의 왕망(王莽)과 위(魏)의 조조(曹操)를 가리킨다. 왕망은 애제(哀帝)를 폐위하고 평제(平帝)를 독살한 뒤 신(新)을 건국(建國)하였고, 조조는 헌제(獻帝)를 폐위하고 제위(帝位)에 올랐다.
망조[罔措] 망지소조(芒知所措)의 줄임말. 어찌할 줄 모르고 허둥댐. 창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허둥지둥함. 쩔쩔매다.
망조[網罩] 그물이나 통발 같은 고기 잡는 도구를 가리킨다.
망조[忘助] 잊어버리는 것[忘]과 조장하는 것[助]. 이는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의 호연장(浩然章)에서 인용된 말로 곧 자연의 도를 어기고 억지를 부려 일을 그르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것이 마치 곡식을 기르는 것과 같아서, 아예 방치해 버려 가꾸지 않아도 안 되고 또한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해서 억지로 고갱이를 뽑아 조장하여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의 호연지기(浩然之氣)장에,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일을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 가라는 뜻에서 “반드시 호연지기를 기르는 데 종사하되 효과를 미리 기대하지 말아서, 마음에 잊지도 말며 억지로 조장하지도 말아야 한다.[必有事焉而勿正, 心勿忘, 勿助長也.]”라고 하였다.
망조병[忘助病] 아주 잊어버리는 것과 서두르는 병이다.
망조비온[莽操丕溫] 망(莽)·조(操)·비(丕)·온(溫). 망(莽)은 전한(前漢)의 왕망(王莽)을 말하는데, 왕망은 애제(哀帝)를 폐위하고 평제(平帝)를 독살한 뒤 신(新)을 건국(建國)하였다. 조(操)는 조조(曹操)로 헌제(獻帝)를 폐위하고 제위(帝位)에 올랐다. 비(丕)는 부비(符丕)를 말하는데, 전진왕(前秦王) 부견(符堅)의 장서자(長庶子)로 문무를 겸비하고 군사들의 마음을 얻어 업(鄴)에 출진(出鎭)하여 동하(東夏)를 안정시켰다. 온(溫)은 환온(桓溫)을 말하는데, 진(晉) 환이(桓彝) 의 장자로 자는 원자(元子), 명제(明帝) 때 형주자사(荊州刺史)·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을 역임했다. 뒤에 황제 혁(奕)을 폐위하고 간문제(簡文帝)를 세웠다.
망조온의[莽操溫懿] 망(莽)·조(操)·온(溫)·의(懿). 전한(前漢)의 제위(帝位)를 찬탈하여 신(新)을 세운 왕망(王莽), 후한(後漢)의 헌제(獻帝) 때의 권신(權臣)으로 위(魏)의 무제(武帝)가 되었던 조조(曹操), 동진(東晉)의 무인(武人)으로 황제(皇帝) 혁(奕)을 폐위(廢位)하고 간문제(簡文帝)를 옹립한 뒤 찬탈의 음모를 꾸몄다가 죽은 환온(桓溫), 삼국 시대(三國時代) 위 문제(魏文帝)의 승상으로 손자 사마염(司馬炎)이 제위(帝位)를 찬탈한 기초를 닦은 사마의(司馬懿)를 이른다.
망조지병[忘助之病] 잊거나 조장하는 병폐.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맹자가 사람이 의리를 쌓는 데 있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 가라는 뜻에서 “반드시 하는 일이 있어야 하되, 결과를 미리 기약하지 말아서, 마음에 잊지도 말고 빨리 자라도록 돕지도 말라.[必有事焉而勿正, 心勿忘勿助長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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