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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지소조[罔知所措], 망지엄연[望之儼然], 망지여운금[望之如雲錦], 망지일목[網之一目]


망지생야 행이면[罔之生也 幸而免]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공자(孔子)가 “사람이 사는 이치는 정직(正直)하니, 정직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은 죽음을 요행히 면한 것이다.[人之生也直, 罔之生也, 幸而免.]”라고 하였다.

망지생야시적[罔之生也是敵]  속여 사는 건 곧 적이다. 정직하지 못한 삶이 바로 적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공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정직이니,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생존하는 것은 죽음을 요행히 벗어난 것이다.’라고 하였다.[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 幸而免.]”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망지소조[罔知所措]  매우 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함. 너무 당황하거나 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창망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허둥지둥함. 처리할 바를 알지 못한다.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한다. 망조(罔措).

망지엄연 즉지야온[望之儼然 卽之也溫]  논어(論語) 자장(子張)에 “군자는 세 가지 다른 모습이 있으니, 멀리서 바라보면 근엄하고, 가까이서 보면 따스하고, 말을 들어 보면 엄정하다.[君子有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라고 하였고, 사양좌(謝良佐)가 정호(程顥)의 인품을 평하기를 “종일토록 반듯이 앉아 있는 모습이 흙인형과 같았으나, 사람을 접할 때는 온전히 한 덩어리의 화기였으니, 이른바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하고 그 앞에 나아가면 온화하다.’라는 것이다.[終日坐如泥塑人, 然接人, 則渾是一團和氣, 所謂望之儼然卽之也溫.]”라고 하였다. <上蔡語錄 卷2>

망지엄연즉지야온[望之儼然卽之也溫]  상채 사씨(上蔡謝氏)가 정명도(程明道)를 두고 “명도 선생이 종일토록 단정히 앉아 있음에 진흙으로 빚어 만든 사람 같았는데, 사람을 접견함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한 덩어리의 온화한 기운이니 이른바 멀리서 바라보면 엄연(儼然)하다가 가까이 나아가 보면 온화하다.[明道先生, 終日端坐, 如泥塑人, 及至接人則渾是一團和氣, 所謂望之儼然卽之也溫.]”라고 한 말이 심경(心經) 권2의 제3장인 예악장(禮樂章)에 실려 있는데, 부주(附註)에서 이를 다시 인용하였다.

망지여운[望之如雲]  곡식을 윤택하게 만드는 비가 되는 구름을 기다림. 사기(史記) 권1 오제본기(五帝本紀)에 요(堯) 임금을 칭송하여 말하기를 “제요란 분은 이름이 방훈이니, 그 인덕(仁德)은 하늘과 같았고, 그 지혜는 신과 같았으며, 가까이 나아가 보면 따스한 햇볕과 같았고, 멀리서 바라보면 촉촉이 비를 내려 주는 구름 같았다.[帝堯者放勳, 其仁如天, 其知如神, 就之如日, 望之如雲.]”라는 말이 나온다.

망지여운금[望之如雲錦]  당 현종(唐玄宗)이 처음 즉위하였을 때 국가에서 기르는 말이 24만 필이었는데, 왕모중(王毛仲)과 장경순(張景順) 등을 한구사(閑廐使)로 삼아 십여 년간 사육한 결과 43만 마리로 불어났다. 현종(玄宗)이 동쪽으로 태산(泰山)에 가서 제사할 때에 수만 필의 말을 털빛에 따라 대열을 지어 놓으니, 멀리서 이것을 바라보면 마치 구름 비단처럼 보였다 한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40 당기(唐紀) 현종명황제(玄宗明皇帝)에 신당서병지(新唐書兵志)를 인용하여 “상(上)이 처음 즉위하였을 때 국가에서 기르는 말이 24만 필이었는데, 태복경(太僕卿) 왕모중(王毛仲)을 내외한구사(內外閑廐使)로 삼고, 소경(少卿) 장경순(張景順)을 부사(副使)로 삼았다. 이때에 이르러 말이 43만 필이었고 소와 양도 이와 비슷하였다. 상(上)이 동쪽으로 태산(泰山)에 가서 봉선(封禪)할 때에 기르는 말 수만 필을 데리고 갔는데, 말의 색깔에 따라 구별하여 무리를 만드니,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구름 비단과 같았다. 상(上)이 왕모중(王毛仲)의 공을 가상히 여겨 왕모중(王毛仲)에게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를 가하였다.[上, 初卽位, 牧馬有二十四萬匹, 以太僕卿王毛仲, 爲內外閑廐使, 少卿張景順, 副之. 至是, 有馬四十三萬匹, 牛羊, 稱是, 上之東封, 以牧馬數萬匹從, 色別爲群, 望之如雲錦. 上, 嘉毛仲之功, 加毛仲開府儀同三司.]”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지일목[網之一目]  그물의 한 코라는 뜻으로, 새는 그물의 한 코에 걸려 잡히지만, 그물을 한 코만 만들어 가지고는 새를 잡지 못함. 새는 그물 한 코에 걸려 잡히지만 그 그물은 수많은 코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회남자(淮南子) 설산훈(說山訓)에 “새가 장차 날아올 것을 예견하고 그물을 치고 기다리지만 새를 잡는 것은 그물의 한 코이다. 그러나 한 코만 있는 그물을 만든다면 새를 잡을 때가 없을 것이다. 지금 갑옷을 입는 것은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대비한 것인데 만약 사람에게 반드시 화살이 집중되는 곳을 안다면 1개의 미늘만을 달아도 될 것이다.[有鳥將來, 張羅而待之, 得鳥者, 羅之一目也. 今爲一目之羅, 則無時得鳥矣. 今被甲者, 以備矢之至, 若使人必知所集, 則懸一札而已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망지조탄사[望之遭彈射]  한 선제(漢宣帝) 때에 태자태부(太子太傅)를 지낸 소망지(蕭望之)를 이른다. 본디 충직하기로 이름이 높았는데, 원제(元帝)가 즉위한 후로 더욱 명망이 중해지자, 환관으로 전횡을 일삼던 홍공(弘恭)·석현(石顯)이 그를 모함하여 끝내 짐살(鴆殺)시켰던 고사가 있다. <漢書 卷七十八, 卷九十三>

망지행[罔之幸]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사람이 살게 되는 이치는 곧은 데에 있다. 곧지 않은데도 살게 되는 경우는 요행히 면한 것일 따름이다.[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라는 공자의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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