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관평하되 송산하지 말고, 엄격하되 박절하지 않아야 <圍爐夜話위로야화>


일을 처리함에는 너그럽고 공평해야 하나

해이해지는 폐단이 있어서는 아니 되고

몸가짐에 있어서는 엄격함을 귀히 여기되

과격하거나 박절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處事要寬平,  而不可有鬆散之弊.
처사요관평,  이불가유송산지폐.
持身貴嚴厲,  而不可有激切之形.
지신귀엄려,  이불가유격절지형.

<圍爐夜話위로야화>


  • 처사[處事]  일을 처리함. 일하는 데에 몸을 처함. 일을 대함. 참고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문공(文公) 18년 기사에 “법도를 가지고 그 사람의 덕을 관찰하고, 그 덕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게 하고, 그 일을 가지고 공을 헤아리고, 그 공을 가지고 백성의 세금으로 먹고살게 한다.[則以觀德, 德以處事. 事以度功, 功以食民.]”라는 말이 있다.
  • 관평[寬平]  너그럽고 공평함. 너그럽고 평온함. 너그럽고 화평한 상태. 급박하지 않고 평온함. 넓고 평탄함. 넓은 들. 너른 들판.
  • 송산[鬆散/松散]  짜임새 등이 성기다. 매듭이 풀어지다. 뿔뿔이 흩어지다. 정신적으로 집중하지 못하다. 구조가 느슨해지다. 부드럽게 되다. 어수선하다. 부드럽다. 느슨하다. 산만하다. 해이(解弛)하다. 기분이 누그러지게 하다. 마음을 시원하게 하다. 상쾌하게 하다.
  • 지신[持身]  제 몸의 처신(處身). 지신하다. 처신하다. 몸가짐을 하다. 몸을 지키다. 지궁(持躬).
  • 엄려[嚴厲]  엄격하고 준엄함. 호되다. 매섭다. 엄숙하다. 엄하다. 엄격하다.
  • 격절[激切]  말씨가 격렬하고 엄격함. 격렬하고 박절함. 격렬하고 솔직함. 언론이 과격하고 절실함. 말이 직설적이고 격렬하다. 절박함.

【譯文】 處事宜寬平而不可鬆散,  持身貴嚴厲而不可過激.
處理事情要不爭迫而平穩,  但是不可因此而太過寬鬆散漫,  立身最好能嚴格,  但是不可造成過於激烈的嚴酷狀態.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